일여(一如)스님-찬 화로에서 연기를 피우리라 일여(一如:1807~1832) 스님은 전라도 완도군 청해의 망리 사람이다. 속성은 이씨, 법명은 신순. 법호는 일여이다. 16세에 두륜산 대둔사로 들어가 당대의 선지식 경월선사의 문하에서 머리를 깍은 뒤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일여스님은 금강산 제일의 명소인 관음봉 아래 자리잡은 만회암에 .. 경전/도인과 선사 2015.11.05
조주선사와의 대화 어느 화창한 날 스승님께서 토굴에서 유체이탈하셔서 제자들을 데리고 중국 조주선사에게로 가셨다. 조주선사: 어서 오십시오. 수행에 여념이 없을텐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스승님: 수행이 가고 오고가 없는데 무엇이 따로 필요하단 말씀입니까? 조주선사: 태양이 내리 비치나,.. 경전/도인과 선사 2015.11.02
마조도일(馬祖 道一) 마조 도일(馬祖道一 709~788)은 육조 혜능(六祖慧能)의 제자인 남악 회양(南岳懷讓)선사에게 법을 전수 받았다. 마조 도일의 문하로는 백장 회해(百丈悔海)를 비롯하여 은산 보적(盤山寶積), 동사 여회(東寺如會), 서당 지장(西堂知藏) 등 많은 선사를 배출하였으며, 백장 회해의 직계인 황벽.. 경전/도인과 선사 2015.10.30
六祖-혜능(慧能) 당 함형(咸亨) 연간에 성은 노(蘆)씨이고 이름은 혜능(慧能)인 사람이 있었다. 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집안이 가난하여 나무를 해 팔아 홀어머니를 모시며 생계를 꾸려가느라 글 한 줄 모르고 살았다. 하루는 나무를 팔고 돌아오는 길에 어떤 사람이 경을 읽는데 그 소리를 듣고 그 뜻이 .. 경전/도인과 선사 2015.10.28
五祖 -홍인(弘忍) 도신이 파두산에 있을 때, 이 산에 소나무를 심는 도인이 있었다. 하루는 이 도인이 4조를 뵙고 물었다. “제게 불도를 전해주시겠습니까?” “그대는 이미 늙어 이가 빠졌으니, 불법을 얻는다 해도 널리 중생을 구제할 수 없지 않은가? 내세를 기약하시게.” 도인은 고개를 떨구고 물가로.. 경전/도인과 선사 2015.10.26
四祖-도신(道信) 수(隋) 개황(開皇) 연간에 14세 된 도신(道信 : 580~651)이라는 사미(沙彌)가 3조에게 예배드리며 말했다. “스님께서는 부디 자비를 베푸시어 저에게 해탈의 법문을 주시기를 원하나이다(願和尙慈悲 乞與解脫法門).” “누가 너를 묶어 놓았느냐(誰縛汝)?” “아무도 묶은 사람이 없나이다(.. 경전/도인과 선사 2015.10.23
三祖 승찬(僧璨) 북제(北齊) 천평(天平) 연간에 한 40대의 거사(居士)가 2조를 찾아와 예배를 드렸다. “제가 전세의 죄업으로 온몸에 질병이 뒤덮고 있으니, 부디 대사께서 저의 죄업을 참회해주십시오.” 승찬은 문둥병의 고질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죄업을 내게 가져오면, 내 너를 위해 참회해.. 경전/도인과 선사 2015.10.21
2조-혜가(二祖 慧可) 달마의 제자 도부, 도육, 총지는 달마로부터 법을 전수 받으면서 그 진수는 알지 못하고, 가죽과 살과 뼈로 비유되는 언어와 문자에 얽매인 답을 한 것이다. 그러나 혜가는 법신을 보았기에 언어와 문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진수를 보여준 것이다. 이때부터 중국불교는 교외별전(敎外別傳.. 경전/도인과 선사 2015.10.20
초조 달마(初祖 達摩) 마조도일(馬祖道一)의 선사상(禪思想)의 뿌리는 보리 달마(菩提達磨)로 거슬러 올라가 그 원류(源流)를 찾아볼 수 있다. 보리 달마 존자는 원래 남인도 지방 사람으로 향지왕의 셋째 왕자로 태어났으며, 성(姓)은 찰리제(刹利帝), 본명은 보리다나(菩提多那)이다. 석가모니불 이후 법맥을 .. 경전/도인과 선사 2015.10.08
성철스님 성철스님이 입적한 백련암 전경 불면석(佛面石) 백련암에 가 보면 크고 납작한 돌이 기묘한 각도로 넘어질 듯 서 있는 것이 보인다. 바로 불면석 인데 자세히 보면 눈 코 입 귀의 형상이 뚜렸이 다 갖추어 져 있다. 인공적이 아닌 자연석인데도 납작한 돌이 먼 하늘을 바라 보고 서 있는 걸.. 경전/도인과 선사 201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