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체질 93

집터가 뭐라고

올 해 4월 말일에 이사를 했다. 전에 살던집은 지독한 냉기로 인해 수행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지독한 한기에 시달렸다. 원래는 추위를 잘 안타는 사람이다. 그 집에서는 침대생활을 했는데 한기가 어찌나 심한지 이불 밖으로 손을 내놓고 잔 적이 없었다. 한기(寒氣)에 다리가 마비되면서 수시로 깨니 삶의질도 더불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전에 살던집으로 이사를 가기 전에 한기가 심하다는 것을 모르고 들어 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운이 안 좋은 집에 살면 열심히 수련을 할 수 밖에 없어서 수행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꼭 나쁜 기운의 터라고 할 수는 없는 곳이다. 이기면 좋은 터가 되는 것이고 못이기면 나쁜터가 되는 것이다. 집터에 기운이 있다고? 대부분 기운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의문을 가지는 것이 당..

입마름병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와서 겨울을 두번 지냈다. 집이 4층이라 높고 큰 도로를 2개나 끼고있는 이 집은 또 남향이라 건조한편이다. 첫해 겨울에는 이런 여건속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겨울을 날 수 있었는데 작년 가을 추석 무렵부터 수행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면서 몸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는데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입마름병이었다. 사실 병이라고 단정 하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있지만 자다보면 입안이 심하게 말라서 갈증보다는 혀가 뻣뻣하고 달라붙어 있어서 자다 일어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글 표현상 입마름병이라 칭하는 것이다. 병이라는 것은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내 경우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날은 괜찮았다가 어떤 날은 심하게 건조하는 증상이 반복되어 일어났..

방귀와 트림

오늘 인터넷을 보다보니 방귀에 관한 기사가 나와서 흥미롭게 읽었다. 방귀와 트림이라는 것은 모두 배출하는 것으로써 몸안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런 현상이다. 전에 라는 글을 통해서 일반 종기와 달리 열을 동반하지 않고 아프지 않은 종기는 과거 어떤 병증으로 인해 막힌 기운이 소통되면서 발생하는 명현현상 같은 것이라 했었는데요 (열이나고 아픈 종기는 당연히 그당시 발병하는병증이라 명현현상으로 보면 안됩니다) 이 방귀와 트림도 명현현상처럼 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주 장기적으로 명현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그때 그때 필요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방귀와 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방귀와 트림은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종기던지 방귀던지 땀이던지 떨림이던지 ..

코로나19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

먼저 이 글을 쓰게된 동기는 의학을 모르는 무식한 입장에서 진짜 궁금해서 쓴 글이니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라는 명칭처럼 2019년에 발병한 이 바이러스는 좀처럼 사라질 줄 모르고 우리의 일상마처 빼앗아가서 등산 후 찜질하는 소소한 재미마저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백신이 개발이 되면서 점차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 갈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는 것이죠. 너무나 다급한 상황이기에 충분한 임상을 거치지 않았지만 백신 제약회사에서는 세계 여러나라에 긴급승인을 신청하고 이를 받아들여 드디어 백신이 공급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늦었지만 백신접종 인구가 아마 누계 50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임상실험이 충분하지 않아서 자료가 부족해 안정성에..

명현현상(瞑眩現像)과 병증(病症)

어느덧 설 연휴도 지나가고 2021년을 시작한지도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면서도 세상과 단절하다시피 살면서 매일 수행에만 힘쓰다 보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허다하게 많습니다. 설 연휴 시작전에 잠깐 시장에 나간것을 빼고는 집 밖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필요한 것은 인터넷으로 주문 할 수 있어서 세상 편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ㅎ 저번에 명현현상에 관해 간략하게 글을 써서 올렸는데 오늘은 과연 몸이 나에게 보내는 이 신호가 병이 호전된다는 명현현상인지 아니면 발병해서 생기는 병증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병이오는 원인은 식생활의 잘못된 습관에서 오는 나쁜업(業)이 쌓여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번..

흑염소탕

어제 라듸오를 듣다보니 사연자의 아버지가 입병으로 인해 병원에 다녀도 소용이 없자 급기야는 암이 아닌지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기로 했는데 마지막으로 기존에 처방받아 복용했던 약을 한번 더 써보고자 한다는 내용이었다. 입안이나 혀가 파여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입병! 사연자의 아버지는 매운고추를 좋아했는데 입병으로 인해 먹을수 없었고 음식도 잘 섭취를 못해서 고통이라는 말에 진행자가 "그럼 살이 많이 빠졌겠네요"라는 질문에 그런데 살은 잘 안빠지더라는 답변에 나도 모르게 빵 터졌다...ㅎㅎㅎ 예전 우리 아버지도 마른 체격으로 극심한 입병으로 인해 고통을 당했는데 얼마나 심했던지 결국 대학병원에서 설암(舌癌)이 아닌지 조직검사를 하게되었다. 결과는 암이 아닌것으로 판명이 되었지만 오랜기간 이 입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