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란 무엇인가 법달은 홍주 사람인데, 일곱 살에 출가하여 항상 <법화경(法華經)>을 읽었다. 어느 날 조사를 뵙고 절을 했으나 머리를 깊이 숙이지 않았다. 조사가 꾸짖었다. "그렇게 머리 숙이기가 싫으면 무엇하러 절을 하느냐? 네 마음 속에 무엇이 하나 들어 있는 모양인데 무엇을 익혔는가?" "<.. 경전/육조단경 2015.05.12
나뭇꾼의 깨달음-혜능대사 혜능대사는 당나라 태종 정관 12년(638년)에 중국의 남쪽 끄트머리 지방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출가하기 전의 성은 노 가였으며, 세 살 때에 아버님을 여의어 소년 시절부터 나무를 해다 팔아서 홀어머니를 봉양하였다. 그는 교육은 거의 받지 못하였으나 마음씀이 남다르고.. 경전/육조단경 2015.03.10
육조단경(12) 육조단경을 마치며 혜능대사가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基心 : 반드시 머무는 곳이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 라는 금강경의 한 구절을 듣고 깨우쳤다 한다. 불교에 입문한 후로 나에게 깨우침의 화두는 분별심이었다. 어릴적 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선악으로 대별되는 분별심을 강조 받.. 경전/육조단경 2010.06.29
육조단경(11) 31. 眞佛 - 참 부처님 법해가 또 여쭈었다. "큰스님께서 이제 가시면 무슨 법을 부촉하여 남기시어, 뒷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어떻게 부처님을 보게 하시렵니까?"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들어라. 뒷세상의 미혹한 사람이 중생을 알면 곧 능히 부처를 볼 것이다. 만약 중생을 알지 못하면 만.. 경전/육조단경 2010.06.28
육조단경(10) 28. 眞假 - 참됨과 거짓 대사께서는 선천(先天) 이년 팔월 삼일에 돌아가셨다. 칠월 팔 일에 문인들을 불러 고별하시고, 선천 원년에 신주 국은사(國恩寺)에 탑을 만들고 선천 이년 칠월에 이르러 작별을 고하셨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앞으로 가까이 오너라. 나는 팔월이 되면 세상을 떠나.. 경전/육조단경 2010.06.26
육조단경(9) 25. 佛行 - 부처님의 행 또 한 스님이 있었는데 법달(法達)이라 하였다. 항상 <법화경>을 외어 칠년이 되었으나 마음이 미혹하여 바른 법의 당처(正法之處)를 알지 못하더니, 와서 물었다. "경에 대한 의심이 있습니다. 큰스님의 지혜가 넓고 크시오니 의심을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사께서 말씀하.. 경전/육조단경 2010.06.25
육조단경(8) 22. 修行 - 수행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아, 만약 수행하기를 바란다면 세속에서도 가능한 것이니, 절에 있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다. 절에 있으면서 닦지 않으면 서쪽 나라 사람의 마음이 악함과 같고, 세속에 있으면서 수행하면 동쪽 나라 사람이 착함을 닦는 것과 같다. 오직 바라건대, 자기 .. 경전/육조단경 2010.06.24
육조단경(7) 19. 滅罪 - 죄를 없앰 "선지식들아, 뒷세상에 나의 법을 얻는 이는 항상 나의 법신이 너희의 좌우를 떠나지 않음을 보리라. 선지식들아, 이 돈교(頓敎)의 법문을 가지고 같이 보고 같이 행하여(同見同行) 소원을 세워 받아 지니되 부처님 섬기듯이 함으로써 종신토록 받아 지녀 물러나지 않는 사람은 성.. 경전/육조단경 2010.06.23
육조단경(6) 16. 根機 - 근기 "선지식들아, 만약 매우 깊은 법의 세계(法界)에 들고자 하고, 반야삼매(般若三昧)에 들고자 하는 사람은 바르게 반야바라밀의 행을 닦을 것이며 오로지 <금강반야바라밀경> 한 권만 지니고 읽으면 곧 자성을 보아 반야삼매에 들어가느니라. 이 사람의 공덕이 한량 없음을 마땅히 알.. 경전/육조단경 2010.06.22
육조단경(5) 13. 三歸 - 세 가지 귀의 "지금 이미 참회하기를 마쳤으니 선지식들을 위하여 '무상삼귀의계(無相三歸依戒)'를 주리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아, '깨달음의 양족존(覺兩足尊)께 귀의하오며, 바름의 이욕존(正離欲尊)께 귀의하오며, 깨끗함의 중중존(淨衆中尊)께 귀의합니다. 지금 이후로는 부.. 경전/육조단경 201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