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617-686)대사 황폐한 무덤 속에서 잠을 자던 원효(元曉,617-686)대사는 심한 갈증으로 잠이 깼다. 곁에서 의상(義湘,625-702)대사의 고른 숨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렸다. 모범생처럼 행동거지가 반듯한 의상대사는 잠자는 모습조차 단정했다. 당나라로 유학을 가기 위해 항구로 향하던 두 사람은 직산(樴.. 경전/도인과 선사 2016.01.04
의상(義相,625-702)대사 사랑은 주는 것이다. 상대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다. 내어주되 댓가를 바라지 않고 주어도 더 주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길을 쓸어주고 물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상대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행여 상대를 위한.. 경전/도인과 선사 2015.12.14
혜초(慧超)스님 집 떠나면 고생이다. 그냥 고생이 아니라 개고생이다. 해외여행이라고 다를까.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짐을 꾸리는 것도 잠시, 대문을 나선 순간부터 고생은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학마다 여행길에 나서는 이유는 여행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 경전/도인과 선사 2015.12.07
백졸스님 이야기 가을이 다 끝나갈 무렵, 천년의 고도 경주를 거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고도의 도시답게 편안하고 넉넉한 느낌이 드는 경주에서 한분의 노스님을 만나뵙고는 곧바로 달려간 부산에서 고희의 연세에도 젊은 수행자 못지 않게 열심히 홀로 수행정진하고 계신 한 노스님을 찾아 뵈었습니.. 경전/도인과 선사 2015.12.01
도의(道義,?-825)선사 현재 한국 불교의 최대 종파는 조계종(曹溪宗)이다. 조계종의 종조(宗祖)는 도의(道義,?-825)선사다. 도의선사는 이 땅에 남종선(南宗禪)을 처음으로 전했고,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시작인 가지산문(迦智山門)의 개산조다. 그러나 석가모니부처님이 처음부터 불교라는 종교를 세우지 않았.. 경전/도인과 선사 2015.11.30
경허대선사 경허(鏡虛)스님 연보 * 1849.8.24 전북 전주시 자동리 출생, 속명은 송동욱 * 1854 과천 청계산 청계사에서 출가, 경허(鏡虛)는 법호 * 1859 공주 동학사에서 수업 * 1868 동학사 강사 * 1879.11.15 대오(大悟), 법명을 성우(惺牛)로 지음 * 1880 서산 천장암에서 보림 및 개당설법 * 1882~98 충청, 경상도 일.. 경전/도인과 선사 2015.11.20
가까이서 뵌 도천큰스님 스님은 일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해뜨면 밖에 나가 해가 질때까지 일을 한다. 도천스님의 제자 정안스님 역시 스승의 수행을 본받아 묵언과 일 수행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나라 12승지(勝地) 중 하나로 꼽히는 충남 금산 대둔산에 소재하는 태고사(太古寺) 대둔산 낙조대 북동쪽 산기슭.. 경전/도인과 선사 2015.11.17
포대화상 중국 봉화현의 명주 사람으로 이름은 계차이며 몸집이 뚱뚱하고 배는 늘어져 이상한 모양을 하였으며 아무데서나 자고 지팡이에 자루를 걸머지고 모든 물건을 자루에 담고 보기만 하면 무엇이든 남에게 달라고하여 자루에 넣고 하여서 별호를 <장 정자>라 하고 또는 <포대화상>.. 경전/도인과 선사 2015.11.10
경봉스님의 물처럼 살아라 하루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거사가 극락암으로 경봉스님을 찾아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죽고만 싶은 심정입니다, 스님." "이런 못난 사람! 그동안 절에도 부지런히 다니기에 그만큼 절밥을 먹었으면 지혜로운 안목을 지녔을 줄 알았더니만 절밥을 헛먹었으이! 응? 쯧쯧.".. 경전/도인과 선사 2015.11.09
초의선사 의순(草衣禪師 意恂 : 1786∼1866) 조선 후기의 대선사(大禪師)이자 다도(茶道)의 정립자로 성은 장씨이다. 자는 중부(中孚), 호는 초의(草衣), 당호는 일지암(一枝庵). 무안출신으로 15세 때에 강변에서 놀다가 탁류에 떨어져 죽을 고비에 다다랐을 때 부근에 있던 승려가 건져주어 살게 되었다. 그 승려가 출가할 것을 권하.. 경전/도인과 선사 201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