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선사[百丈禪師] 한 젊은 스님이 백장선사[百丈禪師]를 찾아왔다. 무엇이가 급히 해결할 것이 있다는 듯이 백장 앞으로 뛰어가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새까맣게 젊은 스님이 감히 대선사 앞으로 허락도 받지 않고 달려갔지만 너무 급해 보였던 까닭인지 아무도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뭐가 그리 급하게 .. 경전/도인과 선사 2016.09.08
진표율사(眞表律師) (생몰년 미상) 신라 경덕왕 때의 고승. 성은 정씨. 완산주(지금의 전주)출신. 아버지는 진내말(眞乃末)이며, 어머니는 길보랑(吉寶 )이다. 어려서부터 활을 잘 쏘았다. 11세 때 사냥을 나갔다가 밭둑에서 개구리를 잡아 버드나뭇가지에 꿰었고, 사냥이 끝난 뒤에 가져가기 위하여 물속에 담가두었다. 그러.. 경전/도인과 선사 2016.09.05
서엄스님 ***사중(寺中)에 보태 쓰시오*** 스님께서는 좀처럼 택시를 타는 법이 없으셨다. 가은에서 봉암사까지의 30리길을 항상 걸어다니시곤 했다. 그날도 걸어가시는 스님의 모습에 가은에 있는 신도분이 극구 봉투를 주머니에 넣어드리며 택시를 타고 가시라고 했다. 그러나 스님은 고집스럽게 .. 경전/도인과 선사 2016.08.11
귀신(鬼神) 여름이면 자주 등장하는 얘기가 귀신 이야기 일 것이다. 귀신이라는 말은 참 많이 듣는데 실제로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영화를 통해서는 너무 많은 귀신을 봤지만.....ㅎ 이렇게 귀신을 직접 보지 못했는데 말은 수도 없이 듣다보니 진짜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 모습은 하..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6.08.03
자연의 기운(氣運)변화 연일 찌는 듯한 더위에 집에 있는 것이 힘들다. 선풍기 바람도 잠시뿐, 조금 지나면 오히려 더운 바람이 나온다. 에어콘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선풍기에 의지해서 여름을 나는데 올 여름은 유독 덥다는 생각에 어디론가 가야 할 듯한 강박(?)에 시달린다...^^ 휴가철이라 도로는 연..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6.08.01
성우 경허(惺牛 鏡虛) 선사 근세 한국불교의 중흥조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분이 바로 성우 경허(惺牛 鏡虛) 선사. 만일 경허 큰스님이 없었다면 우리 나라 근세불교는 그야말로 얼마나 적막강산이었을까 하고 걱정할 만큼, 경허 큰스님은 꺼져가던 우리불교의 불씨를 되살려 횃불로 활활 타오르게 해주신 큰 스승이.. 경전/도인과 선사 2016.07.11
혜월(慧月)스님 혜월(慧月)스님은 경허선사의 수제자 가운데 한분이었다. 스님은 186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는데 속성은 신(申)씨였다. 예산 정혜사에서 득도하였고 1884년 천장암에서 경허선사로부터 보조국사 지눌의 수심결을 배우면서부터 글공부를 시작, 처절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경허선사.. 경전/도인과 선사 2016.06.22
수월(水月;1855∼1928)스님 도를 닦는다는 것이 무엇인고 허니, 마음을 모으는 거여. 별거 아녀. 이리 모으나 저리 모으나 무얼 혀서든지 마음만 모으면 되는겨. 하늘천 따지를 하든지 하나 둘을 세든지 주문을 외든지 워쩌튼 마음만 모으면 그만인겨. 나는 순전히 '천수대비주(千手大悲呪)'로 달통한 사람이여. 꼭 '.. 경전/도인과 선사 2016.06.20
만공 스님 5백년 이어진 숭유배불정책으로 조선시대의 불교는 그야말로 근근히 그 맥을 이어오다가 조선조말 경허 선사의 등장으로 홀연 불교증흥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1900년대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는 ‘북(北) 오대산에 방한암이 있고, 남(南) 덕숭산에 송만공이 있다“는 말이 .. 경전/도인과 선사 2016.06.17
호흡과 명상 참선을 통한 명상을 하면서도 특별하게 호흡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자연스런 호흡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배웠기 때문이고 따로 단전호흡 등이 뭔지 배운 적인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기의 운용을 배웠을 때 신체의 어디로든 기를 받아서 내가 원하는 어떤 곳으로든 보낼 수 ..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