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淨土)와 미타(彌陀) 세상사람 중에 혹은 극락정토와 교주(敎主) 미타(彌陀)를 부인(否認)하면서 유심(唯心)이 정토(淨土)인데 유심 외에 무슨 정토가 따로 있으며, 자성(自性)이 미타(彌陀)인데 자성 외에 무슨 미타가 또 있겠는가. 하여 오해하는 이가 있다 이에 대한 선덕(先德)들의 가려 밝힌 중에서 몇 예를.. 경전/아미타경 2013.10.27
고봉선사 대구 팔공산 서쪽 용담을 지나 가파른 산길을 30분 가량 오르니 파계사 성전암이다. 암자의 가파른 벼랑 아래엔 3백년 된 전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서있다. 일체의 틀과 형식을 격파해버린 고봉선사(1890~1961)처럼 뭇나무들과 어깨동무를 하지 않고 홀로 하늘을 벗 삼고 있을 뿐이다. .. 경전/도인과 선사 2013.10.13
모기 모기에 유난히 잘 물리는 체질이 실제로 있을까? 모기는 정말 피가 따뜻한 사람을 좋아할까?.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것은 산란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따라서 사람 피를 빠는 것은 암모기 뿐이다. 암모기이건 숫모기이건 원래 주식은 꽃에서 나오는 꿀물이다. 숫모기는 꿀물로 충분하지.. 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2013.10.06
연종(蓮宗과 선종(禪宗)-1 (2) 혜원조사(慧遠祖師) 혜원조사는 말하기를 요사이 선종(禪宗)들이 염불하며 정토를 닦는 이를 보고는 착상수행(着相修行)한다 하며 비방하고 참선견성(叅禪見性)하여 진상(眞常)을 돈오(頓悟)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천근(淺根)한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염불도 아니 하고 경(經)도 .. 경전/아미타경 2013.10.06
법회선사 △ 경기도 용인 법륜사 극락암에 모셔진 법희선사 영정 사진. 충남 예산 덕숭산 수덕사에서 호젓한 솔밭길을 5리쯤 오르니 견성암이다. 멀리 보면 돌담 너머로 옹색한 듯하지만 정작 ‘견성’(성품을 봄·깨달음)의 자리는 툭트여 넘침도 모자람도 없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 경전/도인과 선사 2013.09.26
이스라엘과 아랍민족의 대립 아브라함의 여종 하갈이 주인의 큰아들 이스마엘을 데리고 집에서 쫓겨나 광야를 헤매다가 물이 떨어져 야훼신에게 '왜 저희 모자를 버리십니까'라고 원망 섞인 하소연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남편 아브라함은 정실부인에게서 태어난 작은 아들 이삭을 후계로 삼기 위해 큰아들 모자를 .. 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2013.09.26
연종(蓮宗과 선종(禪宗) (1). 영명대사(永明大師) 영명대사는 후세의 학자에게 염불과 참선(叅禪)의 관계를 알게 하기 위하여 정선(淨禪)사료간(四料簡)을 지어서 그 뜻하는 바를 알게 하였으니 다음과 같다. 사료간(四料簡) 유선유정토(有禪有淨土)-유여대각호(猶如戴角虎) 현세위인사(現世爲人師)-내세작불.. 경전/아미타경 2013.09.26
보월선사 충남 예산군 봉산면 국도에서 울창한 숲길을 10여분 오른다. 보덕사다. 샘가에선 단아한 비구니들과 행자가 과일과 야채를 씻고 있다. 봄볕 아래 빛나는 비구니의 빈 머리가 과일보다 오히려 싱그럽다. 보덕사는 보월 선사(1884~1924)가 너무나도 짧은 삶을 불태웠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비구.. 경전/도인과 선사 2013.09.23
라면은 왜 꼬불꼬불할까?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식품으로 경기를 재는 척도였다. 경기가 좋으면 판매량이 줄고 불황이면 잘 팔리는 식품이 라면이었다. 그래서 '라면도 못 먹는다'는 말은 극심한 가난을 표현하는 상투어가 됐다. 그러나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라면은 서민들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 기호 .. 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2013.08.20
동산선사 ‘이 문을 들어선 순간 가진 것을 모두 놓아라.’ 태백산맥 최후의 혈처 부산 금정산 범어사 경내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손님을 맞는 것은 날 선 글귀다. 선찰대본산의 칼날이다. 이야말로 일체 관념조차 ‘무소유’하라는 ‘선의 본가’다운 경책이다. 돌계단 위엔 요즘 매주 토요일 선.. 경전/도인과 선사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