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수선사 ▲ 산문을 폐쇄하고 선승들이 정진하는 경북 문경 희왕산 봉암사 경내로 한 선승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땅 위 봉암용곡엔 물이 흐르고 하늘엔 희왕산을 넘어온 구름들이 흐른다. 사시사철 산문을 봉쇄하고 참선 정진하는 봉암사 납승의 발걸음 또한 날래다. 머무르지 않은 떠돌이 괴.. 경전/도인과 선사 2014.06.24
정영 선사 세상에 <절대 안돼> 란 없다 손가락질 받더라도 수행정신 잃지말라 강조 입적 전날 링거뽑고 돌아와 옷·물건 나눠주고 공수거 흙·물·불·바람으로 흩어진 <무소유은자> “스님, 출가자는 절대로 술 마시면 안 됩니까?” “..........................” “스님, 출가자는 절대 연애도.. 경전/도인과 선사 2014.06.10
혜봉선사 경북 상주 노음산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오르니 남장사다. 아담하고 정결한 절 입구에서부터 길손을 맞이하는 꽃이 눈에 띈다. 무궁화다. 일주문 안 곳곳에도 무궁화가 웃고 있다. 을사보호조약(1905년) 직후 남장사에 온 조선의 관리가 있었다. 고종을 보필하던 정4품인 궁내부 주서 이종국.. 경전/도인과 선사 2014.06.02
아미타경 진언 무량수불설왕생정토주(無量壽佛說往生淨土呪) (一誦) 나모 아미다바야 다타가다야 다지야타 아미리도 바비 아미리다 싯담바비 아미리다 비가란제 아미리다 비가란다 가미니 가가나 기다가례 사바하 (三誦) 결정왕생정토진언(決定往生淨土眞言) (一誦) 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아마리 다.. 경전/아미타경 2014.05.26
백봉거사 서울 정릉 청수장의 미로를 오르며 보림사를 찾는다. ‘나를 깨닫자’. 가파른 언덕 위에 쓰인 한마디가 미망을 그치게 하는 보루다. 아담하지만 청정하다. 보림선방에 들어서니 적막하되 깨어 있다. 20여명의 재가 선객들이 토요 철야정진중이다. 허공을 떠받친 허리가 곧다. 그들의 앞.. 경전/도인과 선사 2014.05.23
연종(蓮宗)사성예문(四聖禮文) 행자(行者)는 매일 조석(朝夕)으로 서향(西向)하여 사성례(四聖禮)를 행(行)한 후 다음의 사성예문(四聖禮文)을 외워야 한다. 정삼업진언 (淨三業眞言) _일송(一誦) 옴 사바바바 수다살바달마 사바바바 수도함 _(三誦) 아금지차일주향 변성무진향운개 봉헌극락사성전 원수자비애납수 我今.. 경전/아미타경 2014.05.11
지월선사 밤새 성난 폭풍우가 훑고 지나간 때문일까. 산색이 맑다. 특히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은 가야산 나무들의 기상이 높다. 해인사의 한가한 뒷방에서 극락전 한주 도견스님(80)이 맞는다. 가야산 나무들을 키우고 지켜냈던 ‘산감’ 지월 선사(1911~73)의 맏상좌(첫제자)다. 일찌기 명예욕을 벗.. 경전/도인과 선사 2014.05.06
인곡선사 바위능선들을 병풍 삼은 망월사의 한 누각 옆에 오래된 새집이 있다. 천중선원을 지켜보는 자리다. 새는 선원을 돌며 명예도 살심도 한바탕 벗어버린 납자(선승이 스스로 납루한 자로 낮춰 부르는 말)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1923년 청년납자가 망월사로 용성선사를 찾아왔다. “무슨 .. 경전/도인과 선사 2014.03.29
염불하여 왕생한 중국사람 (-) 혜원대사(慧遠大師-蓮宗 初祖) 대사(大師)는 동진(東晋)때 안문(雁門)의 번루(煩樓)사람으로 성은 가(賈)씨요 이름은 혜원(慧遠)이다. 나이 31세에 출가하고 태원(太元)15년에 여산(廬山)의 동림사(東林寺)에서 승속(僧俗)123인과 함께 백련사(白蓮社)를 결성(結成)하고 염불 수행하면서 3 0.. 경전/아미타경 2014.03.27
우화 도인 전남 나주 금성산에 이르니 하늘 샘에 구멍이 난 듯 폭우가 쏟아진다. 하늘과 땅과 계곡이 비로 인하여 함께 춤춘다. 우화(雨華)도인(1903~1976)의 환영식인가. 우화가 그토록 좋아했다는 수박을 들고 경내에 들어섰다. “아따 무겁게 뭔 이런 것을 사오시요. 글씨.” 적막한 경내에서 주지 .. 경전/도인과 선사 201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