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736

가피(加被)인가 마장(魔障)인가?

어제 9시간 이 넘는 긴 기도끝에 자리에서 일어나니 엉덩이와 다리 부분에 두드러기가 나는것처럼 간지러웠다고 했는데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옷 위로 좀 긁었습니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기운이 소통되면서 더 잘 소통이 되도록 손으로 비비는 행동을 하도록 신체 방어기전의 일환으로 자연스레 나타나는 것인데 손 끝에는 다른부위보다 조금 더 큰 기(氣)가 나가는 문이 있어서 긁거나 문지르는 행동은 그곳의 막힌기운을 소통시키는데 있어서 아주 효과적인 행동입니다 이 손끝보다 몇배나 큰 기문(氣門)이 있는곳이 손바닥 중앙에 있는 장심이라는 곳인데 이 장심을 통해서 많은 기운이 교류된다는 것을 수련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악수를 하는 행동은 상대의 기운을 느끼고 교류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활을..

신묘장구대다라니와 9시간 기도

올 해 초부터 반야심경 기도를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기도를 바꿔 예불문>발원문>천지팔양신주경>신묘장구대다라니>반야심경 이런 순서로 기도를 하고 있다. 아직 공부인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기도를 해 봄으로써 효과적인 기도를 찾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요즘 이사관계로 집을 보러 다녔는데 어떤 집은 가보기도 전에 기운이 들어온다. 지금 이사 갈 집은 구조도 좋고 상대적으로 다른 집에 비해 가격도 적당한데도 안 나갔는데 보러가기 전부터 좋지않은 기운이 들어와 조금 긴장(?)을 했다. 사실은 그집 보고 난 다음에 다른집을 하나 더 보러 가기로했는데 나중에 보러 갈 집의 기운이 엄청 안 좋게 들어왔다. 그 집을 보러 오라는 공인중개사의 통화 직후부터 엄청 기운이 쏟아져 들어왔던 것이다. 지금 이사가기로 결정한 집을..

죽복령과의 만남

저번주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등산을 포기했는데 오늘은 비가 오네요. 그래서 또 집에서 그냥 수련에 치중하다가 시간을 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 초부터 반야심경 기도를 하다보니 치아가 서로 부딪치는 현상으로 인해 아랫이와 윗이가 부딪히면서 통증으로 힘들었다가 사라졌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중절치에 해당하는 아랫니 그 중에서도 왼쪽 아랫니가 통증으로 인해 닿기만 해도 힘들었었는데 한동안 괜찮다가 또 다시 통증으로 인해 엄청 고통스러웠고 몸살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전에 좌골신경통 부위에 났던 종기로 인해 진통제와 소염제를 사 두었지만 복용은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치통을 계기로 해서 이것을 복용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픈데 왜 병원에 안 가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름 속사정이 있었습니..

좌골(坐骨)신경통과 침향환

살면서 삭신이 쑤신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이 말이 나에게도 통용이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다. 수행이 길어지고 수련이 증장되면서 몸에서 여러증상 들이 나타나기 시작을 했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삭신이 쑤신다라는 표현이 대표적인 표현일 것이다. 시리고 저리고 쑤시고 전기로 지지는 듯한 통증에 통풍처럼 이불만 닿아도 아픈 증상들이 때론 힘들게 한다. 숨만 쉬어도 사방천지 몸 안아픈 곳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수련이 잘 되는 날은 위가 마치 빵이나 튀김 등 밀가루음식을 먹고 속 쓰릴때처럼 증상이 온다. 이런 증상이 한동안 계속되더니 이번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헛구역질이 나오기 시작을 했는데 그러면서 아침에 세면을 할때면 오른쪽 코로만 코피가 나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헛구역질이나 코피가 나는 일은 잠시 그랬..

남한산성 등산로 공사와 코호흡 산행

오늘은 겨울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3.1절입니다. 아침 수행을 마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이제야 시간을 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5~6시간 산행을 했었는데 추석즈음 몸의 변화를 계기로 올 해 들어서는 저번주까지 딱 3번만 산행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산에 가야지 했다가도 어느새 '다음에 가지 뭐.....' 이런 마음이 들어 포기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토요일은 모처럼 미세먼지도 너무 맑고 날씨도 너무 포근해서 집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가장 행복한 날이었어야 했는데 가장 답답하고 불행한날(?)이 되고 말았기에 그 답답함을 떨치고자 조금 미적거리다 결국은 베낭을 메고 따사롭지만 조금은 세찬 바람을 맞으며 남한산성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남한산성은 작년부터..

반야심경 기도

기도라고 해서 딱히 해본적도 없고 특별히 하라고 지시 받은적도 없었는데 밤 늦은 시간에 남한산성에 올랐다가 빙의되면서 큰스님으로부터 받은 기도가 기도였다. 하루 3독씩 100일 동안 하라는 말에 하루도 빠짐없이 100일을 채웠는데 한문으로 되어있는 경전을 읽다보니 더듬거리게되면서 한번 읽는데 30분씩 걸렸던 기억이 난다. 100일 기도로 빙의 기운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게 되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하라는 큰스님의 말씀에 거의 3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독경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 팔양경 기도는 이후에도 시간만 나면 지속적으로 하게되었는데 그 위력은 대단했다. 머리, 그중에서도 귀 위쪽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나면서 막힌 기운이 빨리 소통이 되었다. 사실 100일 기도로 빙의기운을 완전히 떨친다는 것은 쉬..

명현현상(瞑眩現象)

몸이 아파서 기수련을 시작한지 벌써 약 15년이 다 되어간다. 기수련이라는 것은 과거 병력으로 인해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서 기운이 막히게되는데 이것은 마치 은행에 저금을 하듯이 언제 어느때 어떤 일로 인해 기운이 얼만큼 막히고.....하는 일련의 기록서처럼 남아있게 된다. 예를 들면 나는 술을 마시면 안되는 체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이란 명분으로 술을 마시고 다녔다. 소주 반잔만 마셔도 온몸 전체가 빨개지면서 몸을 지탱하기 힘들어 쓰러져 잤는데 이런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다 보니 토하기 일수였고 정신력은 강해서 토하고 나면 정신이 맑아져 다시 술을 마시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러다 보니 일찍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다. 술을 토할 정도로..

반야심경과 천지팔양신주경 기도

처음 불교와 인연이 되어 알음알이로 공부를 하다가 인연이 되어 기수련 시작을 했다. 사실 불교공부라고 할 것도 없었는데 큰스님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만화로된 5권짜리 불교관련 책을 보면서 불교라는 것이 뭘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이를 계기로 이런저런 관련 서적을 읽다가 처음 외운것이 반야심경이고 처음 해설서를 읽은 것도 반야심경이었다. 난 이 반야심경을 읽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그런 이유로도 나는 반야심경을 좋아하게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불교의 정수가 많지않은 이 글귀에 다 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수련을 한지 몇년 후에 밤에 남한산성을 올라갔다가 맞닥트린 귀신기운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서 큰스님에게 받은 숙제가 천지팔양신주..

무당과 도사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무더운 날씨에 남한산성 산행을 했는데 남문에서 서문을 지나 북문을 거쳐 동장대를 행하고 있었다. 동장대에서 벌봉으로 꺽어들어가는데 누군가 날 따라 온다는 느낌이 강하게들었다. 그래서 순간 걸음을 더 빨리하고 벌봉을 향해 걸었는데 숨을 헐떡이면서 급하게 쫒아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뒤를 돌아보는 대신에 더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다 벌봉에서 한봉으로 다시 발걸음을 쉬지않고 옮겼다. 그랬더니 그 거친 숨소리도 벌봉에 머무르지 않고 한봉으로 가는 내 뒤를 바짝 쫒아오고 있었다. 드디어 한봉을 바로 앞에두고 난 일부러 걸음을 멈추고 길 옆에서서 물을 마시며 목을 축였는데 뒤따라오던 그분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내 옆을 스쳐지나갔다. 결국 한봉에서 만났는데 자연스레 말을 주고 받으며 휴..

기(氣)는 있는가?

토요일 아침 비온뒤 추워진다고 하더니 이불 밖은 아직 보일러를 가동 안해서 그런지 싸늘한 기운이 감돕니다. 추석 전후로 몸의 변화가 많아지면서 잠도 늘었는데 보통 8시간 이상은 자는데 산에 갔다온 다음날이면 9시간 정도는 자야 저절로 눈이 떠지면서 게으름을 피우게됩니다. 오늘은 좀 일찍 산에 갈까 했는데도 뭔 할일이 그리 많은지 1시가 되어서야 출발을 했습니다. 등산을 하면 땀을 흘리도록 덥지만 외부 온도의 영향은 어쩔 수 없어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다 보니 하산하면 얼었던 몸을 유원지 입구 한증막에서 찜질도 하고 샤워도 하고 오는 것이 낙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한층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은 찜질방 가는 것도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 되었다. 찜질을 하고 안하고는 하산할때 마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