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나의 수행일지

신묘장구대다라니와 9시간 기도

敎當 2021. 4. 7. 22:29

올 해 초부터 반야심경 기도를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기도를 바꿔

예불문>발원문>천지팔양신주경>신묘장구대다라니>반야심경 이런 순서로 기도를 하고 있다.

아직 공부인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기도를 해 봄으로써 효과적인 기도를 찾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요즘 이사관계로 집을 보러 다녔는데 어떤 집은 가보기도 전에 기운이 들어온다.

지금 이사 갈 집은 구조도 좋고 상대적으로 다른 집에 비해 가격도 적당한데도 안 나갔는데

보러가기 전부터 좋지않은 기운이 들어와 조금 긴장(?)을 했다.

사실은 그집 보고 난 다음에 다른집을 하나 더 보러 가기로했는데 나중에 보러 갈 집의 기운이 엄청 안 좋게 들어왔다.

그 집을 보러 오라는 공인중개사의 통화 직후부터 엄청 기운이 쏟아져 들어왔던 것이다.

 

지금 이사가기로 결정한 집을 보러갔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도 조금 무거워졌다.

이전에 봤던 집들은 이런 기운들이 없었는데 공교롭게도 금방 계약이 되어버려 순서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사갈 집의 구조가 좋은데도 계약이 안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언제 세입자가 이사를 갔냐고 물으니

이사간지 2달 정도 되었다고 한다.

전세난이 심각하다고 들었지만 실감하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방을 구하러 다니다 보니 심각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방도 없고 그나마 조금 쓸만하면 금방 방이 계약되어버리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이집이 위치도 좋고 구조도 좋은데 안나간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아마 전에 살던 사람이 병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병을 앓으면 그 기운이 집안에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그사람이 떠나도 그 기운은 남는다.

다행히(?) 수맥이나 금(金)의 기운처럼 자연적인 기운이 아니라면 기도에 따라 누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 기운과 싸워보기로 결심을 하고 계약을 했다.

병의 기운인지 자연의 기운인지 걱정이 되어 가구배치를 핑게로 두어번 더 방문을 했는데

2번째 방문에서는 가슴뿐만 아니라 머리도 아팠지만 3번째 방문에서는 기운이 많이 죽어있었다.

 

반야심경 기도 100일을 하고 이번에는 위와 같이 기도를 바꿨다.

예불문 1독하고 발원문 1독 그리고 천지팔양신주경 1독 한 후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하는데

참선자세로 5독 그리고 선정인 자세로 5독 합장인자세로 5독을 한다음 반야심경 기도 9독을 한다.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봤는데 이 기도가 그래도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처럼 독경을 하기 전에 참선 자세로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기도를 먼저 한다.

오늘은 아침 일찍(?) 잠이 깨어서 오전 8시부터 기도를 시작했는데 2시간 참선을 하고 난 이후

예불문부터 시작을 했는데 3시간의 기도가 끝난 이후에도 왠지 기도를 끝내기가 아쉬웠다.

그래서 참선자세(반가부좌 상태)로 기도를 계속 했는데 12시가 되어도 배도 고프지않고

다리도 저리거나 하지 않으면서 힘도 안들어 그냥 지속적으로 앉아 기도를 이어갔다.

예전에 내 기록이 6시간 30분 정도 연속적으로 앉아 기도를 한 적이 있었고 

평창 큰스님이 8시간 30분쯤 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굳이 그런것을 의식하지 않고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심정으로 기도를 하다보니 시간이 오후 5시를 지나고 있었다.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그냥 앉아서 있은지 9시간이 넘어가자 '내가 왜 이러고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기도가 9시간을 넘어가는 동안

등쪽에 심장이 안좋은 사람을 만나면 느끼는 부위에 뻐근함(?)이 느껴졌고

엉덩이 부분이 소통이되면서 여기도 뻐근함이 전해져왔으며

특히 발목 부근에서는 통증과 더불어 열감으로 인해 찜질한듯이 시원한(?) 느낌이 전해져왔는데 이젠 친숙한 느낌이다.

사실 이처럼 가부좌를 하고 앉아있는 것은 처음 2시간까지 수련하는 것이 힘들었지

그 이후에는 시간하고는 무관하게 몇시간이고 앉아 있을수 있게되었다.

다만 그 몇시간이라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특별하게 시간을 의식하고 하지 않았을뿐이다.

보통 한번 앉아서 기도를 하면 2~3시간은 기본이기 때문에 그 이상 연속해서 오래 한다는 것은 불필요했다.

그런데 마침 오늘은 오래 앉아서 기도를 하게되었고 자연스레 시간을 알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9시간 넘게 앉아있다가 일어나니까 3시간 했을때 와는 다르게 허벅지가 뻐근했다.

이 9시간이 넘는 기도시간 동안 트림이 계속해서 올라왔는데 이는 위를 막고 있는 기운이 소통되면서 나오는

일종의 명현현상처럼 느껴졌는데 수시로 트림이 나와 곤혹스러웠다.

이런 것을 본다면 확실하게 트림이라는 것은 건강에 있어 매우 안좋은 전조증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도를 마치고 일어서니 다리 그 중에서도 엉덩이 부분과 종아리 부분에서 두드러기라도 난듯이 가려웠다.

등쪽과 엉덩이 종아리 부분 모두 다 심장하고 연관이 있는 곳이다.

수련이 잘 되는 어느날은 팔꿈치에서 새끼손가락쪽으로 저린 기운이 나간다.

여기도 심장과 관련이 있는 곳으로 심장 때문에 죽을뻔 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하는 증상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가부좌를 하고 있는 날이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 이 순간도 가부좌를 하고 앉아 글을 쓰고 있으니....가부좌가 생활이되었다...ㅎㅎㅎ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는 인도의 시바신을 찬양하는 것으로 불교 경전이 아닌 것이라

이 기도를 하면 안된다는 글도 있는 것으로 안다.

부처님 생전에 글도 없어서 암송으로 500년간 전해져왔는데 그럼 그것이 제대로 전해져왔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이러다 보면 진경인지 위경인지 가리느라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독화살을 맞았으면 일단 먼저 독화살을 빼고 병을 치료해야지 누가쐈는지 왜 쐈는지.....등

이런 것을 먼저 밝히는데 주력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경전에서는 말한다.

진경인지 위경인지 가리는 일은 승가에서 할 일이고 가려지기 전까지 나는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 기도하면 되는 것이다.

예수가 불교에 입문해서 공부를 했다고 하고 그래서인지 성경과 불경 내용이 똑 같은 것이 많다고 한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성경도 결국은 불경의 일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불자가 불경만 읽어야지 성경은 읽으면 안된다는 논리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불자라고 해도 성경은 물론이고 소설책을 읽어도 무방한 것이지 무조건 불경만 읽어야 한다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헤를 구하는 불교교리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

그 가피는 글자에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에 있는 것도 아니다.

각자의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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