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735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길을 떠나다 산속 무덤 옆에서 노숙을 하게되었다. 밤에 갈증이 나길래 옆에 있던 물을 맛있게 마셨는데 그 물이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이라는 것을 다음날 아침 알게되었다. 어제 밤에는 그리 달던 물이 해골에 담긴 물이라는 것을 안 순간 구토를 하게되었지만 이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이 것을 일체유심조라고 한다. 사실 이 이야기는 너무 유명한 일이라서 여기서 새삼 거론하는 것이 식상 할 정도다. 내가 수련과정에서 남의 병기운을 알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힘들다고 얘기를 했는데 재작년 추석을 경계로 그 정도가 심해 직장생활도 하지 못 할 정도로까지 문제가 되었다. 기운이라는 것은 감당 할 수 있는 만큼만 들어오는데 가끔 내가 감당하기 힘든 기운을 만나기도 한..

기나긴 통증

재작년 추석즈음 양평 수리선원을 다녀온 이후로 항문 주위가 부풀어 올라 결국 터지면서 자연치유를 선택하면서 애를 먹었다고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특히 발쪽으로 극심한 통증이 연속해서 이어졌는데 고통이 시작된지 벌써 1년 하고도 반년이되었다. 장기간 고통이 지속되다 보니 통증도 통증이지만 이러다 덜컥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겁도 났던것이 사실이다. 이전과는다른 차원의 고통의 연속이다 보니 이것이 정상적인 수련 과정에서 오는 통증인지 아니면 잘 못된 수련으로 인해 오는 통증인지 구분이 되질 않았다. 어디 물어 볼 곳이라도 있으면 덜 답답하련만 지금은 어디 물어 볼 곳도 없고 오롯이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불안감과 더불어 장기간의 통증으로 인해 어떤 경우에는 우울함이..

당뇨병과 통풍

안녕하세요...^^ 한동안 수행하느라 글 쓸 엄두도 나지 않아서 본의아니게 블러그를 방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수련 과정에서 나타나는 병증...그 중에서도 당뇨병에 관해 얘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중풍으로 인해 돌아가신 어머님이 당뇨도 있었고 저혈압이었다가 갑자기 고혈압으로 바뀌었었는데요 이런 이유로 인해 나름 당뇨와 혈압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은 있었지만 딱히 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잘 몰라서 생각만 있었지 실천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사를 해 본것이 한 4~5년 전에 한 피검사와 소변검사가 유일한 것이었는데 이때에는 당뇨도 없고 고지혈증도 없어서 그냥 건강하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도 어머니를 닮아서 저혈압이었는데 기수련을 하고..

유행가 가사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전 몸살이 왔을때 살갖이 아픈 증상으로 인해 힘든 날을 보냈습니다. 입에서.....아~구~구.....소리가 절로 나오는 3일을 보냈습니다.....ㅎㅎㅎ 풍으로 인한 여러가지 증상이 다양하게 터져 나오고 있어서 작년 추석부터 1년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데요 그런 와중에 가슴에 대못을 막는다는 말이 심감나는 추석이었습니다. 유행가 가사중에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거나 단장(斷腸)의 미아리고개 그리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등의 말이 있죠 여러분은 살면서 위 3가지 경우중에 어떤 아픔을 맛 보셨나요? 제 경우에는 위 3가지 경우를 다 맛보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유행가 가사조차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 겪은 아픔이 가슴이 찢어지게 아픈 경우였는데요 벌써..

수련하면서 나타나는 병증(病症)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지금 한쪽에서는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수련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큰 시련이 있을때마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제 경우에는 IMF때는 사업을 하느라 타격이 컸는데 지금은 사업을 안하고 있어서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일에는 상대적이라서 누군가는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지만 누군가는 오히려 호황을 누리기도 합니다 IMF 시대에도 건설업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무역업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고 하더라고요. 어찌되었건 이런 상황에서 기수련에 몰 두 할 수 있어서 나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수련을 했는데 신통이 열려서 상대방의 기운을..

몸이 안 좋다고요

마지막 글을 쓴지 벌써 2달이 흘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몸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글을 쓸 여유가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요. 독경을 하면 수마가 일어나서 힘들었던 시간도 잠시 이번에는 독경중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좌정을 하고 수련을 하는 시간에 찾아오는 수면욕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에도 2~3너번씩 낮잠을 자야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나는 될 수 있으면 내 몸상태에서 오는 신호를 거스르지 않고 받아들이려고 졸리면 그냥 잠을 잤습니다. 그럴때마다 직장을 안다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ㅎ 전에 발목과 무릎사이 어느 지점에 기운이 막혀서 통증이 있었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번에는 그 지점에 풀리면서 다른 지점으로 통증이 옮겨갔습니다. 어느 지점의 기운이..

수마(睡魔)와의 싸움

매일 아침에 일어나 경전을 읽다보니 외우려고 한것도 아닌데 저절로 외워지게되었다. 수련을 한다고 참선은 물론이고 기수련과 독경 등을 하다보니 아침 기도시간이 보통 2~3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일수였다. 여기에 수시로 코로 호흡하는 등산을 하면서 정진 하다보니 막힌 기운이 많이 소통이 되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난 무척 건강한 편이다. 기수련뿐만 아니라 한번 등산을 하면 보통 5~6시간은 기본이고 지방 산행이라도 갈라치면 3일 동안 하루에 산 하나를 오르는 것을 연속 3번쯤은 하고 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술과 담배도 안하는 내가 당연히 건강 할 것으로 짐작을 한다. 하지만 내가 이런 수련을 하게 된 계기는 풍으로 인해 죽기 일보직전의 상태였기 때문인데 스님 말을 빌리자면 2~3일..

야간산행

오늘 제법 많은 비가 모처럼 시원스레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주중 산행을 놓치고 나서 일기예보를 보니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요일 저녁 7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에 산행에 나섰습니다. 남문을 오르는 도중에 8시가 가까워 오는데도 해가 길어져 아직 날은 훤합니다. 올 해 첫 야간산행이라 설레기도 하고 체력적인 문제로 조금 걱정도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서문을 향해 가다보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을 했는데도 산뜻하게 새로깐 도로포장 덕분에 예전에 비해 많이 환해졌고 편해진 산행길이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 둘이 혹은 여럿이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올 1월은 아예 걷는것조차 힘들어서 한달 동안 2번 산행을 했습니다. 그것도 예전과 달리 서문까지만 산행을..

설사와 코피

저번 일요일에 남한산성에 갔다 왔는데 공사가 많이 진척이 있었습니다. 남문 입구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남문에서 수어장대로 가는 길에 쳐진 팬스가 열렸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참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새로 단장한 도로를 보니 새신을 신은 듯이 좋았습니다. 아직 몸이 완전하게 소통된 것이 아닌데다 병증도 막바지(?) 발악을 하듯이 심하게 전해져 온다. 그래도 근래에 걸음을 걷기 힘들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등산이라도 하니 다행이다. 한쪽발로 서면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휘청거리며 중심잡고 서있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제법 한발로 중심을 잡고 서 있을 수 있고 전처럼 산에 올랐다가 마천동으로 내려가 다시 올라올 정도는 아니지만 서문까지 산행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사실 산행을 ..

가피(加被)인가 마장(魔障)인가?

어제 9시간 이 넘는 긴 기도끝에 자리에서 일어나니 엉덩이와 다리 부분에 두드러기가 나는것처럼 간지러웠다고 했는데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옷 위로 좀 긁었습니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기운이 소통되면서 더 잘 소통이 되도록 손으로 비비는 행동을 하도록 신체 방어기전의 일환으로 자연스레 나타나는 것인데 손 끝에는 다른부위보다 조금 더 큰 기(氣)가 나가는 문이 있어서 긁거나 문지르는 행동은 그곳의 막힌기운을 소통시키는데 있어서 아주 효과적인 행동입니다 이 손끝보다 몇배나 큰 기문(氣門)이 있는곳이 손바닥 중앙에 있는 장심이라는 곳인데 이 장심을 통해서 많은 기운이 교류된다는 것을 수련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악수를 하는 행동은 상대의 기운을 느끼고 교류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