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나의 수행일지

당뇨병과 통풍

敎當 2021. 12. 8. 18:04

안녕하세요...^^

한동안 수행하느라 글 쓸 엄두도 나지 않아서 본의아니게 블러그를 방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수련 과정에서 나타나는 병증...그 중에서도 당뇨병에 관해 얘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중풍으로 인해 돌아가신 어머님이 당뇨도 있었고 저혈압이었다가 갑자기 고혈압으로 바뀌었었는데요

이런 이유로 인해 나름 당뇨와 혈압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은 있었지만 딱히 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잘 몰라서 생각만 있었지 실천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사를 해 본것이 한 4~5년 전에 한 피검사와 소변검사가 유일한 것이었는데

이때에는 당뇨도 없고 고지혈증도 없어서 그냥 건강하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도 어머니를 닮아서 저혈압이었는데 기수련을 하고나서는 정상으로 혈압이 상승을 했습니다. 

 

그러다 지금으로부터 한 2년 반쯤 전에 근무하던 사무실 직원이 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당뇨병을 앓고 있던 사람이 무려 3명이나 제 옆으로 나란히 포진을 하게되었고 뒤는 벽으로 막혀 있어서

당뇨의 기운이 고스란히 나에게 오면서 기(氣)로 전이되어 급기야 당뇨증세가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양방에서는 가족력이니 하는 것으로 당뇨 발생 확률을 가늠하지만 이것은 잘 못된 것으로

이처럼 기운으로 전이되는 것인데 기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니 자꾸 가족력에서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중에 당뇨병이 있을 경우 누가 당뇨에 걸리는지 누가 당뇨에 안 걸리는지 설명을 할 수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처음 내가 당뇨에 걸린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하면 소변을보는데 밖으로 튄 소변이

내 검은색 구두위로 떨어지면서 당으로 인해 코팅이 된 원형의 자국이 수없이 많이 분포되어 있었고

별로 물을 잘 마시지 않던 내가 갑자기 출근을 하면서 물을 사들고 출근을 하게 되었으며

물을 많이 마시니까 자연적으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당뇨 증상을 보니 당뇨라는 것이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나뉘는데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서 포도당으로 바꾸는데

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인슈린이라고 하는 것이랍니다.

인슈린이 부족하게 되면 포도당이 남아돌게 되는데 이때 혈액속에 얼마나 많은 포도당이 있느냐를 측정해서

일정 기준이 넘으면 당뇨병으로 분류를 한다고 합니다.

 

당뇨라는 것은 결국 인슈린이 관건인데 원래 선천적으로 인슈린 분비가 잘 안되는 것을 1형 당뇨

원래는 인슈린 분비가 잘 되었는데 나쁜 식생활 등으로 인해 인슈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을 2형 당뇨라고 하네요.

이 인슈린이 부족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지 못하면 결국 포도당은 소변으로 배출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수분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물 부족 현상을 느끼게 되고

물 부족이 갈증을 유발하고 결국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서 화장실도 자주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하니 몸은 에너지가 부족해서 보충을 위해 많이 먹게 됩니다.

많이 먹어도 에너지가 부족하니 몸무게는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당뇨의 특징을 3다(三多-3가지가 많음)라고 하는데

다음(多飮-많이 마시고) 다식(多食-많이 먹고)다변(多便-화장실을 자주가고)으로 정의하고 있더라고요

여기에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도 큰 특징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몸무게가 빠지지않고 많이 먹지도 않았지만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가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화장실 가는 횟수를 세어보니 하루에 12~13번 정도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당뇨 확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기운으로 전이된만큼 기운으로 빼기 위해서 수련을 더 열심히 하면서

일단 여주와 돼지감자 차를 마시기 시작을 했고 등산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1년 정도가 지나면서 증세가 호전되어 더이상 갈증이나서 물을 많이 마시는 일도 없어졌고

화장실 가는 횟수도 5~6번으로 정상으로 돌아와 당뇨에 대해 잊고 지냈는데요

올 해 대장검사를 하라는 건강검진 신청대상자라서 미루고 미루다 10월 말경에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대장검사는 피검사와 소변검사는 안한다는 말에 마침 보험 들고 한번도 병원에 가서 진찰을 안 받아봤기에

대장검사 하는김에 피검사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의사로부터 대장검사 결과는 듣지도 못하고 당뇨에 관해 일장연설을 들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공복 혈당수치가 60~100이 정상인데 244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공복혈당이 100까지가 정상범주에 속하고 130까지가 경계에 있는 것이며

식후 2시간 혈당은 160까지가 정상범주에 속하고 180이 경계라고 인터넷에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공복혈당이 244라니.....당연히 당뇨에 속하는 것이고 당뇨 중에서도 상급에 속하는 수치라는 것이죠.

의사는 당장 당뇨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당뇨 증세가 하나도 없던 나는 믿기 힘든 결과였습니다.

기수련을 하면서 나타나는 명현현상으로 인한 병증으로 인해 올 초에는 걷는것조차 힘든 적이 있었지만

이때 즈음해서 기력이 회복되어 다시 마천동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산행(남한산성을 2번 올라갔다 오는 행위)을

시작했고 5~6시간쯤 걸리는 이 산행을 하면 몸무게가 한 2kg 빠졌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요

물도 전처럼 자주 마시지 않고 물을 적게 마시니 화장실 가는 것도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식탐도 별로 없고(하루 두끼와 약간의 간식) 피곤하거나 해서 어지럽거나 하는 증상도 전혀 없었기에 믿기 힘들었죠.

의사는 이런 나를 보더니 못 빋겠으면 그럼 내일 식 후 2시간쯤 와서 다시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한다.

그래서 다음날 식후 2시간 있다가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미처 생각을못하고 검사 받으러 가기 1시간 전쯤

시중에서 파는 율무차 2스틱을 함께 타서 마시고 가게되었습니다.

결과는?......무려 당수치가 525가 나왔습니다.....ㅎㅎㅎ

 

의사는 깜짝 놀라면서 당장 당뇨약을 먹어야지 아니면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겁(?)을 줍니다.

정 못 믿겠으면 큰 병원 가서 다시 검사를 해 보라면서...처음 결과지에는 식후 혈당 기재가 안되어 있으니 

큰병원에 가면 식후혈당이 525가 나왔다고 꼭 얘기하라합니다.....ㅠ

사실 이 얘기를 들었더니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몸에 힘도 없어지는것 같고....ㅎㅎㅎ

공교롭게도 그날 병원에서 혈압을 재 봤는데 137이 나오더라고요...110정도 항상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의사말을 듣고 어떻게 했냐고요?

의사의 충고는 고맙지만 난 명현현상(瞑眩現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글을 써서 알려드렸지만 머리에 난 종기와 항문 주변에 난 종기 그리고 미처 쓰지 못했던 많은 현상들!

장기간에 걸쳐 나타났다가 자연 좋아지는 현상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명현현상에 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 당뇨검사를 하던 기간에는 통풍증상이 나타나서 힘들었는데 엄지 손가락 끝부분은 옷만 스쳐도 통증이 왔고

엄지 발가락은 동상 걸린듯이 아파서 산행을 할 때 엄청 힘들었었고요

다리가 전기에 감전된듯이 아프고 저려오면서 그 통증으로 인해 자다가 깬 적인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심하게 병증이 나타났다가 거짓말처럼 사라지면서 지금은 발목을 중심으로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서

그저 열심히 평상시 하던대로 열심히 수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이 통풍증상은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전에 항문 주변이나 머리에 난 종기는 일반적인 종기와 다르게 별로 아프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명현현상이라고 생각했던 이유중에 하나였는데요

일반적인 병증하고는 확연하게 종기인데도 통증이 없는 등.....확실한 차별증세가 있었죠

이번 당뇨도 마찬가지로 검사결과 당수치는 높게 나왔지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당뇨중상을 없어서

그냥 내 방식대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생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생식을 하다가 남은 것이 조금 있어서 일단 이것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일단 전에 먹으려고 준비했던 음식을 먹느라 생식은 잠시 몇일 뒤로 미뤘습니다....ㅎㅎㅎ

일단 당뇨검사를 할 수 있는 당뇨검사기를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하고 생식에 필요한 식자재를 준비 했습니다.

요구르트와 바나나 한송이 그리고 계란 1판, 콜라비 3개 두부1모 양배추 한통과 사과 5개(당이 필요하면 먹으려고요)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결전의 날을 기다렸죠.....^^

생식을 시작하고 다음날 집에서 공복에 당수치를 재어보니 140.....유레카!

하지만 다음날 재보니 205.....ㅠ.....일시적으로 잠시 떨어졌거나 기계를 잘 못 사용했을 겁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생식을 하면서 5~6 시간짜리 등산을 이틀에 한번씩하면서 관리를 하니

점점 수치가 떨어지면서 200까지 올라가는 일은 거의 없고 공복혈당이 130대까지 떨어지더라고요.

그냥 꾸준히 했으면 벌써 잡았으련만 실험정신(?)이 강해서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고.....

그때마다 당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고 있는데 남았던 생식은 금방 바닥이 나고

모란 장날에 가서 다시 생식을 준비해서 지금도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확실한거는 빵 등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당 수치가 확 올라가고요 짜게 먹으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많이 먹게되어서 그런지 당수치가 올라가고요

중간에 제사가 있어서 전을 먹었더니 급상승.....ㅎㅎㅎ

먹어보니 생으로 먹는 양배추가 확실한 효과를 보입니다.

전에 하던 것과는 달리 당뇨만 잡는 생식이라서 두부에 김치를 약간 곁들여 먹는데 두부도 효과가 있는듯 합니다.

여주나 돼지감자는 광고로 알고있는 생각보다 그다지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것 같고요

운동을 하면 확실하게 당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무조건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당뇨에 걸리면 에너지원이 부족해서 피로감도 느끼고 따라서 운동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제 경우에는

남한산성을 두번 오르는 5~6시간 산행을 하면서 중간에 딱 한번 5분정도 쉬고 연속산행을 합니다.

겨울이지만 얇은 옷을 입고 산행을 하는데도 코로 숨을 쉬어서 그런지 땀을 엄청 흘립니다.

손수건이 땀으로 흥건해서 손으로 짜면 땀이 줄줄 흘러 내릴 정도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생식을 하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기수련이라는 독특한 수련을 하고있는 사람이고 일반적인 당뇨 증세와는 다르기 때문에

일반인 여러분이 당 수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저처럼 하면 진짜 큰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당뇨라고 해도 1형 당뇨가 아니고 2형 당뇨라면 결국은 약을 먹어도 식습관 조절을 해야합니다. 

모든 병이 결론은 식생활개선입니다.

좋은 음식과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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