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해 몸에 이상이와서 될 수 있으면 무리하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고 있다. 이것 저것 하고도 더이상 할일이 없던 일요일 오후 마음 한구석에서는 등산을 갈까말가 고민하고 있었는지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등산복을 입고 있었다. 말이 등산이지...500m 고지의 남한산성은 사실 산보나 마찬가지였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가는 곳이다. 일요일 아침은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고 일기에보를 한 상황이라 을씨년스런 날씨가 주저하게 만든 영향도 있었다. 갈까말까 망성이다가도 막상 길을 나서면 언제 그런 생각을 가졌냐는 듯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ㅎㅎㅎ 남한산성은 진입로 공사로 인해 남문에서 북문까지 이렇게 막아놓고 있다. 그러다보니 예전처럼 수어장대에서 마천동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일이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