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무술(戊戌)년 새해

敎當 2018. 1. 12. 14:49

황금 개띠라는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천간(天干)의 무(戊)는 흙을 상징하는 것으로 색으로는 노란색을 나타냅니다.

지간(地干)의 술(戌)은 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역시 색으로는 노란색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올 무술년은 천간이나 지간이나 개를 뜻하며 노란색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노란색을 좀 더 고상하게 황금색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실재로는 우리와 친근한 이미지의 개인 <누렁이>의 해입니다...ㅎㅎㅎ  


2017년 12월 말일에 제2롯데월드에서 불꽃놀이를 한다는 소식에 해돋이를 볼 것인지

불꽃놀이를 볼 것이지 고민을 하다 남한산성에 올라 불꾳놀이를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밤 10시에 집을 나서서 남한산성을 올랐는데 빙판길이었습니다.

한겨울이라 찬바람이 불었지만 조금 걷다보니 이내 땀이 뻘뻘 나면서 이마에서는 땀이 주르륵 흘러 내립니다.

수어장대 아래쪽 롯데월드가 잘 보이는 지점에 가 보니 이미 발빠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카메라를 보니 망원렌즈를 장착한게 렌즈 길이만 해도 보통 15㎝~30㎝는 되어 보입니다.

작년 여의도 세계불꽃축제때에도 남한산성에 울라가서 봤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낭패를 본 경험이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 기대를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찍기에는 무리가...ㅎㅎㅎ 

12시에 맞춰 시작된 불꽃놀이는 허무하게 약 6분 정도 하다 끝이 났는데요

롯데월드 말고도 여러 곳에서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2시간 걸려서 보러왔는데 허무하게 끝이난 불꽃을 뒤로하고 빙판길을 다시 조심스레 하산을 합니다.

내려오다 약숫물 한바가지 먹으면서 다시는 불꽃놀이를 남한산성에서 보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하산했는데

집에 와 보니 이미 시간은 1시 30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산하다 보니 정사각형의 종이가 도로를 따라 널부러져 있었는데 청소를 하시는 분들이 일일히 쓸어담고 있었고

나중에서야 뉴스를 보고 이것이 롯데월드에서 한 짓(?)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벌써 8개월 가량을 쉬면서 수련에 힘쓴 탓인지 기수련도 막바지인듯 합니다.

도(道)가 높르면 마(魔)도 높다고 하더니 요즘은 심한 갈증과 잦은 화장실행 등으로 힘이듭니다.

예전에는 산행을 5~6시간 하면서 그렇게 많은 땀을 흘리는데도 갈중이 나지 않아서

한여름에도 물병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는데 지금은 물을 엄청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갈증이 나면 얼음물을 마셔도 그 타는 목마름이 가시지 않으니.....ㅠ

화장실은 하루에 많이 가봐야 5~6번이면 되었는데 지금은 12번을 넘게 가게됩니다.

물만 먹으면 반응이.....ㅎㅎㅎ 

가끔은 어지럽기도 하고 힘이 없기도 합니다....명현현상으로 힘든 일이 많이 생깁니다...ㅎㅎㅎ

1월 7일 일요일 아침에 산행을 했는데 귀찮은 생각에 결국 서문까지만 가는 산행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갔다오면 3시간 30분거리 산행입니다.


어제는 올 들어 최강의 한파라고 하길래 산행을 했습니다.

사실 오늘아 더 춥다고 하지만 최고 온도는 어제가 영하 7도 오늘은 영하 6도라고 하네요.

아침 일찍 하는 산행이 아니라서 사실은 어제가 더 추운 날씨라고 보는것이 맞을듯 합니다.

날이 춥지 몸이 차가운 것이 아니라서 기운을 돌리고 산행을 하다보니 땀이 뻘뻘 납니다.

물은 안 가지고 산을 탄 적은 있어도 손수건은 한번도 안 가지고 산을 탄적이 없습니다.

갈증이 안 나는 날은 있어도 땀이 안 나는 날은 없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나올때는 찬바람에 귀도 시리고 했었는데 걷다보니 열이 나면서 이내 견딜만 합니다.

어제는 꾀 부리지 않고 성남 남한산성유원지 입구에서 수어장대로 올라 암문으로 나갔고요

남한강약수터-거여동-서문으로 올라왔다가 남문을 거쳐 집까지 걸어서 하산을 했습니다. 



몸에서는 열이나는데 밖의 기온은 차가워서 모자채양을 통해 흘러내린 땀이 얼어 고드름이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양쪽으로 맺힌 고드름이 보이실 것입니다.....ㅎㅎㅎ

고드름이 열리는 곳에 땀으로 잦은 부분도 보이시죠.

한겨울이라고 해도 기운을 돌리면서 산행을 하면 엄청 많은 땀이 납니다.

그렇다고 빨리 걷는 것도 아니지만 느리게 걷는 것도 아닌듯 합니다.

코로 숨을 쉬면서 걷는데도 보통 사람보다는 걸음걸이가 빠른 편입니다. 

일부 상의로 떨어진 땀은 그대로 얼었는데 하얗게 점점이 눈꽃처럼 매달려 있었습니다.

몸 속 기운이 넘칠때는 눈 밭에 뒹굴어도 전혀 춥지 않을듯 느껴집니다.

사실 평창 850고지의 눈밭에서 상의 탈의하고 뒹굴었었는데 전혀 춥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기운을 돌리면서 겨울산행을 하면 몸의 기운이 막힌 곳은 냉골이라서 시리지만

기운이 소통되어 잘 도는 곳은 핫팩을 붙여놓은듯 열이 납니다.

그러니 기운이 잘 소통되면 추위는 커녕 열이나서 엄청 덥습니다.

예전에는 전신에서 땀이 났었는데 점점 줄더니 지금은 머리 일부만 땀이 많이 납니다. 

그만큼 많이 소통이 되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산을 타면서 코로 숨쉬는 호흡법을 권합니다. 

처음하시면 가슴이 터질듯이 힘이들지만 숙달이 되면 장거리 산행을 해도 힘이들지 않습니다.

입으로 하는 호흡법은 몸의 열기가 피부를 통해서 발산이 되기때문에 기순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입으로 호흡을 하면 얼굴이 상기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코로 호흡을 하면 열기가 기문을 통해 발산이 되기 때문에 상기되는 일이 없고

오랜시간 산행을 해도 힘들지 않고 기운이 소통되면서 건강도 확실하게 좋아집니다.


항상하는 말이지만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돈은 벌어서 남을 줄 수도 있고 받을수도 있지만 건강은 줄수도 받을수도 없습니다.

오롯이 내가 해야 할 몫입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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