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골프의 18홀

敎當 2012. 9. 4. 09:47

 ♣ 한 라운드는 왜 18홀?

박세리 이후 골프에 대한 관심들이 부쩍 높아졌고

지금은 LPGA에서의 우승 소식에 익숙해져 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도

'파' '보기' '버디'같은 경기 용어나 골프 룰을 곧잘 화제로 삼을 정도다.

 

골프란 간단히 정의하면

'한 라운드를 18홀로 해서 누가 더 적은 타수로

각 홀에 공을 집어넣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그러면, 한 라운드를 하필이면 왜 18홀로 정했을까?

10홀이나 20홀로 해서는 안 될 중요한 이유가 있었을까?.

'1라운드=18홀' 원칙이

특별한 계기나 정교한 계산에 따라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골프가 탄생할 때는

골프장마다 지형이나 땅 넓이에 따라 홀수가 제각각 이었다.

불과 5홀밖에 없는 코스도 있었다고 한다.

골프코스의 원조격인 '세인트 앤드루스 왕립 골프클럽

(Royal and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의

저 유명한 '올드 코스'에도 원래 22개 홀이 있었다.

아웃코스 11홀, 인코스 11홀의 구성이었다.

그러다가 개장 10년만인 1764년, 18홀로 개조했다.

몇 개 홀은 통폐합하고 몇 개 홀은 길이를 늘렸다.

이유는 하나,

코스 전체를 어렵게 만들어 아무나 함부로 도전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특정 홀의 길이를 늘리거나 파5홀을 파4홀로 개조하는 것은

요즘도 큰 대회를 주최하는 골프장들이

난이도를 높이고 싶을 때 애용하는 수단이다.  

그 뒤 모든 골프코스는 이 세인트 앤드루스를 모델로 삼아

18홀을 정규 라운드 기준으로 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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