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사는이야기

정맥

敎當 2012. 8. 28. 10:50

♣ 정맥은 왜 푸를까?

피는 빨간색이다.

그런데 고함치는 사람 목에 불끈 솟는 핏줄,

우리 손등이나 팔뚝에 보이는 크고 작은 핏줄들은 색깔이 푸르다.

왜 그럴까?

 

본래 피의 색깔이 붉은 것은

핏속 적혈구에 들어있는 헤모글로빈이 라는 성분 때문이다.

헤모글로빈은 허파에서 신선한 산소를 잔뜩 담아 다가

체내 곳곳의 조직에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을 때는 선홍색,

산소를 모두 잃어버린 뒤에는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따라서 심장에서 처음 분출되는 피는 무척 밝은 선홍색이다.

 

피가 흘러 다니는 핏줄엔 두 종류가 있다.

심장에서 산소를 싣고 나오는 피가 다니는 핏줄은 동맥,

산소를 소진하고 심장으로 돌아가는 피가 다니는 핏줄은 정맥이다.

우리가 보는 피부 가까이의 굵은 핏줄들은 모두가 정맥이다.

이 정맥을 흐르는 피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실은 검붉은 색이지만,

주위를 덮고 있는 혈관벽과 피부 때문에 어두워져

우리 눈에는 다소 푸르죽죽하게 비치는 것이다.  

진짜 빨간 피가 흐르는 동맥들은

피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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