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금강경

究境無我分 第十七(구경무아분 제17)

敎當 2011. 5. 30. 07:35

究境無我分 第十七(구경무아분 제17) -구경에는 <나>가 없음

 

爾時(이시) 須菩提(수보리) 百佛言(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 善男子(선남자) 善女人(선여인)

發阿耨多羅三邈三菩提心(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하니는

云何應住(운하응주) 云何降伏其心(운하항복기심)하리잇고

-이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는

  어떻게 머무르고 어떻게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佛(불) 告須菩提(고수보리)하사대

若善男子善女人(약선남자선여인)

發阿耨多羅三邈三菩提心者(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當生如是心(당생여시심)이니

我應滅度一切衆生(아응멸도일체중생)하리라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 선여인 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는

  마땅히 <내가 일체의 중생을 열반에 이르도록 제도 하니라>고 마음먹고

滅度一切衆生已(멸도일체중생이)하야는

而無有一衆生(이무유일중생) 實滅度者(실멸도자)

-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하고 나서는

  <실은 한 중생도 제도한 바가 없다>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何而故(하이고) 須菩提(수보리) 若菩薩(약보살)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면

卽非菩薩(즉비보살)이니

-수보리야. 왜냐하면 만약에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所以者何(소이자하)須菩提(수보리) 實無有法(실무유법)

發阿耨多羅三邈三菩提心者(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니라

-무슨 까닭이냐 하면 수보리야,

  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는 법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수보리) 於意云何(어의운하)

如來(여래) 於燃燈佛所(어연등불소)

有法(유법) 得阿耨多羅三邈三菩提不(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

-수보리야, 여래가 연등부처님 회상에 있을 때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겠느냐?

不也(불야)니이다 世尊(세존) 如我解佛所說義(여아해불소설의)컨댄

佛(불) 於燃燈佛所(어연등불소) 無有法(무유법)

得阿耨多羅三邈三菩提(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하니이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에 따르면,

  세존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실 때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어떤 법이 있어 얻은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佛言(불언)하사대 如是如是(여시여시)하다

須菩提(수보리) 實無有法(실무유법) 如來(여래)

得阿耨多羅三邈三菩提(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옳다. 그러하니라, 수보리야.

  실로 법이 없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須菩提(수보리) 若有法(약유법)

如來得阿耨多羅三邈三菩提者(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인댄

-수보리야, 만약에 법이 있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燃燈佛(연등불) 卽不與我授記(즉불여아수기)하사대

汝於來世(여어래세) 當得作佛(당득작불)하야

號(호) 釋迦牟尼(석가모니)라 하시리니

-연등부처님께서는 나에게

  그대는 장차 오는 세상에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며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 하고 수기를 내리시지 않았을 것이니라.

以實無有法(이실무유법) 得阿耨多羅三邈三菩提(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일새

-그러나 실로 법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으며

是故(시고) 燃燈佛(연등불) 與我授記(여아수기)하사

作是言(작시언)하사대 汝於來世(여어래세) 當得作佛(당득작불)하야

號(호) 釋迦牟尼(석가모니)라 하시니

-그러므로 연등부처님께서

  그대는 내세에 반드시 부처가 되리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말씀을 하셨느니라.

何以故(하이고) 如來者(여래자) 卽諸法(즉제법) 如義(여의)니라

-여래란 곧 <모든 법이 진실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니라

若有人(약유인) 言(언)

如來得阿耨多羅三邈三菩提(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하면

須菩提(수보리) 實無有法(실무유법) 佛(불)

得阿耨多羅三邈三菩提(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하니

-만약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한다면

  실로 법이 없기 때문에 부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須菩提(수보리) 如來(여래)

所得阿耨多羅三邈三菩提(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於是中(어시중) 無實無虛(무실무허)하니라

-수보리야, 부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가운데는

  실도 없고 허도 없느니라.

是故(시고) 如來說一切法(여래설일체법)

皆是佛法(개시불법)이라 하노라

-그러므로 <모든 법이 다 불법>이라고 여래가 설하는 것이니라.

須菩提(수보리)

所言一切法者(소언일체법자) 卽非一切法(즉비일체법)일새

是故(시고) 名(명) 一切法(일체법)이니라

-수보리야, 일체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일체법이 아니며

  다만 그 이름이 일체법일 뿐이니라.

須菩提(수보리) 譬如人身(비여인신) 長大(장대)이니라

-수보리야, 비유하여 말하면 사람의 몸이 크다는 것과 같으니라.

須菩提言(수보리언)하사대 世尊(세존)

如來說(여래설) 人身長大(인신장대) 卽爲非大身(즉위비대신)일새

是名大身(시명대신)이니이다

-수보리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사람의 몸이 크다고 하신 것은

  곧 큰 몸이 아니라 그 이름이 큰 몸인 것입니다.」

須菩提(수보리) 菩薩(보살) 亦如是(역여시)하야 若作是言(약작시언)호대

我當滅度無量衆生(아당멸도무량중생)이라하면 卽不名菩薩(즉불명보살)이니

-수보리야, 보살도 역시 이와 같아서

  <내가 반드시 무수한 중생을 제도 하리라>하고 말한다면

  곧 보살이라 이름 하지 못할 것이니

何以故(하이고) 須菩提(수보리)

實無有法(실무유법) 名위菩薩(명위보살)이니

是故(시고)로 佛說一切法(불설일체법)

無我(무아) 無人(무인) 無衆生(무중생) 無壽者(무수자)라 하노라

-수보리야, 왜냐하면

  실로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일컬어 보살이라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은 일체법이란

  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라고 설 하느니라.

壽菩提(수보리) 若菩薩(약보살) 作是言(작시언)호대

我當莊嚴佛土(아당장엄불토)라하면 是不名菩薩(시불명보살)이니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는 반드시 불국토를 장엄하니라>고 말한다면

  보살이라고 일컫지 않느니라.

何以故(하이고) 如來說莊嚴佛土者(여래설장엄불토자)

卽非莊嚴(즉비장엄)일새 是名莊嚴(시명장엄)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여래가 설한 불국토의 장엄은

  곧 장엄이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수보리) 若菩薩(약보살)

通達無我法者(통달무아법자) 如來(여래)

說名眞是菩薩(설명진시보살)이니라

-수보리야, 만약에 보살이 무아의 법에 통달했다면

  여래는 <이야말로 진실한 보살> 이라고 일컬을 것이다.

 

▶授記: 受記..성불한다는 표지,

            스승님이 내 실상을 가르쳐 주기를 구하는 것..

           내 실상을 가르쳐 주시기에 미래에 성불 한다는 기호(표지,증거,확약)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을 얻은 것은 아니다:

   뭇 중생을 널리 제도하는 마음을 내야한다고 하는 숨은 뜻

   즉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을 발한다고 하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의미

▶如來者 卽諸法如義: 여래라고 하는 것은 모든 법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뿐

                               (如義:여여하다, 항상같다,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 그대로의 모습)

▶여래설一切法:일체의 존재는 깨달음의 존재

                       일체의 존재는 있는 그대로 깨달은 자, 즉 붓다라고 할 수 있음

▶人身長大:몸의 싸이즈가 아니라 보살의 덕망이 위대하다는 의미

                 위대함이 위대함이 아닐진대 위대하다.

▶내가 반드시 무수한 중생을 제도 하리라:대게 말이란

   마음의 소리로 이러한 말이 있으면 반드시 이러한 마음이 有하다.

   고로 보살이라 부를 수 없는 것이다.

▶참다운 보살은 무아의 법을 통달한 자라고 할 수 있음

   불교의 종지는 “무아” 대승의 종착은‘무아“ 보살의 종국은 ”무아“다!

▶각자 스스로 수행 할 때 <나는 보살이다>라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집착 없는 마음, 진실한 보살이 아니다.

▶후에 깨달음을 얻을 것으로 예언되었으므로

   디팡카라여래 아래서의 여래의 행은 최고는 아니었다. 그러므로

   <보살의 길로 나아갔다고 하는 바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무엇을 깨달았다고 하는 바의 깨달음은 <진리>가 아니다.

   모두 인과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법계의 진실된 모습을 알지 못한 채

   중생을 열반으로 인도 한다고 생각하거나

   불국토를 청정케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사람은 보살일 수 없다.

   중생, 보살의 법이 모두가 실체가 없다고 깨닫거나 믿고 이해한다면

   그는 단지 믿음만을 지닌 범부이건,

   또는 성자로서 스스로 깨우친 사람이건

   모두 지혜를 지닌 자, 즉 보살이라 불린다.

▶존재하는 모든 것(諸法)의 진실된 모습이 인식될 때

   세계는 그대로 법계(法界, 진리의 세계)이다.

   즉 궁극적 깨달음의 대상이 되는 세계가 법게이다.

   따라서 법계에서는 일체의 것이 청정하며, 평등·불변(不變)·공(空)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