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이원세계(二元世界)에 살고 있기 때문에
득실(得失)이 생긴다.
즉 나와 대상(對象)의 관계로
경치가 아름다우면 즐겁고
경치가 나쁘면 실망한다.
우리들은 생리상(生理上) 평형(平衡)을 잃으면
고통스럽고, 근질근질하고
피로하고, 갖가지 감각들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평형을 얻으면
그런 감각은 일체가 없어진다.
심리적으로 평형을 잃게 되면
희노애락(喜怒哀樂) 시비선악(是非善惡)의
관념이 생긴다.
이것이 소위 “마음이 움직이면 어긋난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평형을 얻게 되면
일체(一切)가 고요해 진다.
장자(莊子)가 말한
‘고기가 물을 잊고 사람이 도(道)를 잊는’경지가 되어야 비로소
평형의 경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