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도 생각하지 말고 미래도 생각하지 말라.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인연(因緣)을 따르는 것이
바로 복(福)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아공(我空)·법공(法空)을 강조 한다.
아공 중에는 자타(自他)의 구분이 없고
법공 중에는 물아(物我)의 구분이 없다.
자타·물아의 구분이 없는 것
이것이 곧 주객(主客)을 초월한 것이다.
능소양망(能所兩忘) 또는 능소일여(能所一如)라는 말이 있다.
능(能)은 자주적(自主的)인 나를 가르키고
소(所)는 내가 접촉하는 일체의 사물
즉 나 이외의 일체적 환경을 뜻한다.
그리고 육근(六根)이라 불리는 것도
모두 소(所)이다.
간단히 말하면 능소란
주체(主體)와 객체(客體)이다.
능소양망 혹은 능소일여의 뜻은
자타의 구분도 물아의 분별도 없다는 뜻이다.
일체(一切)의 일,시간 장소,사물 어디에도
‘나’가 없다.
또한 일체가 나라고도 할 수 있다.
분별이 없으면 상대적인 것도 없다.
즉 무아(無我)라 해도 좋고
유아(唯我)라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