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언(佛言) 선재선재(善哉善哉)라 무애보살(無碍菩薩)이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다 좋다 무애보살아
여대자비(汝大慈悲)로 위제사견중생(爲諸邪見衆生)하여
-네가 큰 자비로서 소견이 잘못된 중생을 위하여
문어여래정견지법(問於如來正見之法)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니
-불가사의한 여래의 바른법을 물으니
여등(汝等)은 체청(諦聽)하고 선사념지(善思念之)하라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깊이 생각하라
오당위여(吾黨爲汝)하여
분별해설천지팔양지경(分別解說天地八陽之經)하리라
-내가 너를 위하여 천지팔양경을 해설하리라
차경(此經)은 과거제불(過去諸佛)이 이설(已說)하시고
-이경은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고
미래제불(未來諸佛)이 당설(當說)하시며
-미래의 부처님께서도 마땅히 말씀하실 것이요
현재제불(現在諸佛)이 금설(今說)하시니라
-현재계신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시 나니라
부천지지간(夫天地之間)에 위인(爲人)이
-이 하늘과 땅 사이에는 사람이
최승최상(最勝最上)하여 귀어일체만물(貴於一切萬物)하나니
-가장 뛰어남으로 모든 만물가운데서 귀중한 것이니
인자(人者)는 정야(正也)며 진야(眞也)라
-사람은 바르고 참되어야 하며
심무허망(心無虛妄)하여 신행정진(身行正眞)이니
-마음에는 허망함이 없어야 하고 몸은 바르고 참된일을 행해야 되느니라
좌별위정(左丿爲正)이요 우불위진(右乀爲眞)이라
-왼편으로 삐친획은 바르다는 뜻이요 오른편으로 삐친획은 참되다는 뜻이니
상행정진(常行正眞)할새고명위인(故名爲人)이니시지(是知)하라
-항상 바르고 참된 일만을 행함으로 사람이라 하느니라
인능홍도(人能弘道)하며 도이윤신(道以潤身)하나니
-그러므로 사람은 능히 도를 넓히고 도는 몸을 윤택케 하는 것이니
의도의인(依道依人)하면 개성성도(皆成聖道)하리라
-도를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면 모두 성인의 도를 이루나니라
부차(復次) 무애보살(無碍菩薩)이여
-또 무애보살아
일체중생(一切衆生)이 기득인신(旣得人身)하여
불능수복(不能修福)하고
-모든 중생이 이미 사람 몸이 되었지만 복을 다하지 못하고
배진향위(背眞向僞)하여 조종종악업(造種種惡業)가타
-참된 것은 등지고 거짓을 향하여 여러 가지 나쁜 업만을 지었으므로
명장욕종(命將欲終)에 침륜고해(沈淪苦海)하여
-장차 목숨이 마칠때에 고생바다에 빠져서
수종종죄(受種種罪)하나니
-여러가지 죄보를 받게되는 것이니
약문차경(若聞此經)하고 신심불역(信心不逆)하면
-만약 이 경을 듣고 믿는 마음으로 거역하지 아니하면
즉득해탈제죄지난(卽得解脫諸罪之難)하여
-즉시 해탈하여 모든 죄업에서 벗어나고
출어고해(出於苦海)하며 선신(善神)이 가호(加護)하여
-고생바다에서 뛰어 나와서 선신의 보호를 받아서
무제장애(無諸障礙)하고 연년익수(延年益壽)하여
이무횡요(而無橫夭)하나니
-모든 장애가 없어지고 수명이 연장되어 오래 살고
횡액이나 일찍 죽는일이 없어질 것이니
이신력고(以信力故)로 획여시복(獲如是福)이어늘
-믿는 힘만으로도 이와같은 복을 받게 되거늘
하황유인(何況有人)이 진능서사(盡能書寫)하고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전부 쓰거나
수지독송(受持讀誦)하며 여법수행(如法修行)가
-받아서 지니거나 읽고 외우고 법처럼 수행하면
기공덕(其功德)은 불가칭불가량(不可稱不可量)이며
무유변제(無有邊際)하여
-그 공덕은 이루 말할수 없고 헤아릴수 없고 한이 없어서
명종지후(命終之後)에 병득성불(並得成佛)하리라
-목숨이 마친 뒤에는 모두 부처를 이루게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