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자(善男子)야
-선남자야
차육근(此六根)이 현현(顯現)호되
인개구상설기선어(人皆口常說其善語)하여
-이 육근이 나타나되 사람들이 입으로 항상 착한 말을 해서
선법상전(善法常轉)하며 즉성성도(卽成聖道)나
-착한법이 늘 전하여지면 성인의 도를 이루는 것이고
설기사어(說其邪語)하여 악법상전(惡法常轉)하면
즉타지옥(卽墮地獄)하나니
-나쁜 말을 해서 나쁜 법이 늘 전하여지면 지옥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선남자야
선악지리(善惡之理)를 부득불신(不得不信)가
-선하고 악한 이치를 틀림없이 믿어야 하느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선남자야
인지신심(人之身心)이 시불법기(是佛法器)며
역시십이부대경권야(亦是十二部大經卷也)어늘
-사람의 몸과 마음이 불법을 담는 그릇이며 역시 십이부의 큰 경전이어늘
무시이래(無始以來)로 전독부진(轉讀不盡)하여
불손호모(不損豪毛)하나니
-아득한 옛적부터 현재까지 다 읽지 못하였으며
터럭만치도 건드리지 못하였으니
여래장경(如來藏經)은
유식심견성자지소능지(唯識心見性者之所能知)요
비제성문범부(非諸聲聞凡夫)의 소능지야(所能知也)니라
-이 여래장경은 마음을 알고 성품을 본 사람만이 아는 것이요
성문이나 범부들은 알지 못하느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선남자야
독송차경(讀誦此經)하여 심해진리(深解眞理)하면
즉지신심(卽知身心)이 시불법기(是佛法器)이어나
-이 경을 읽고 외워서 깊은 진리를 깨치면
이 몸과 마음이 곧 불법을 담는 그릇인줄 알지만
약취미불성(若醉迷不醒)하면
-만약 술에 취해서 깨지 못한 것 같으면
불료자심(不了自心)이 시불법근본(是佛法根本)하고
-마음이 불법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유랑제취(流浪諸趣)하여 타어악도(墮於惡道)하고
-여러 갈래로 방황하면서 악항 길로 떨어져서
영침고해(永沈苦海)하여 불문불법명자(不聞佛法名字)하리라
-영원히 고통의 바다에 빠지게 되고 불법의 이름조차 듣지 못하느니라
이시(爾時)에 오백천자(五百天子)가
-그때에 오백 천인들이
재대중중(在大衆中)하여 문불소설(聞佛所說)하고
-대중 가운데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득법안정(得法眼淨)하여 개대환희(皆大歡喜)하며
-법안이 밝아짐을 얻고 대단히 즐거워하며
즉발무등등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卽發無等等阿耨:김맬누多羅三邈:멀막,작을묘三菩提:끌제心)하니라
-그 즉시로 무등등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