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 삼 년 출가 삼 년만에 동화사 금당선원에서 마침내 견성을 이루어 깨달음을 얻다 그 뒤 동화사 금당선원에 이르러 걸망을 풀고 하안거에 들어가 있던 중이었습니다. 대원사 시절부터 계속해서 지녀 온 무(無)자 화두를 들고 선정을 닦던 스님은 삼매중에 문득 견성(見性)을 이루어 깨달음을 얻.. 경전/성철스님 2017.03.30
삶의근원 삶의 근원에 대해서 길을 구하던 청년시절 머리 긴 속인으로 화두참선을 시작하다 스님은 그 길로 바로 대원사로 갑니다. 영원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구하려고 집을 떠나 깊은 산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성철스님은 대원사 주지 스님의 배려로 그 곳에서 작은방 하나를 얻었습니다. .. 경전/성철스님 2017.03.29
성철스님 어려서부터 남달리 책읽기에 열중하여, 동서고금의 주요 저서를 섭렵하다 성철 큰스님은 1912년 임자년 4월 10일에 지리산 골짜기의 깊은 산골 마을인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서 합천 이씨 집안에 태어났습니다. 꼿꼿한 선비로 알려진 아버지 이상언씨와 어머니 강상봉씨 슬하에.. 경전/성철스님 2017.03.28
수행(修行)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수행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산에 들어가서 토굴에서 생활을 하고 수염도 기르고 옷은 누더기처럼 기은 입고 나무지팡이를 짚고 다니고...이처럼 상(像)이 있다. 현대를 살다보면 어지간한 시골에도 전기도 다 들어오고 문명의 혜택을 받다 보니 수행처가 점점 사라져 좀처럼 .. 경전/나의 수행일지 2017.03.17
수월스님 행장 근세불교의 고승인 수월(水月)의 법명은 음관(音觀)이다. 그는 1855년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신곡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성씨가 전(全) 또는 전(田)씨라는 설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수월은 어려서 부모를 잃은 뒤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자랐다. 그는 성품이 단순하고 맑았으.. 경전/수월스님 2017.03.06
열반(2) 이렇게 죽음을 맞은 이는 다만 수월뿐만이 아니었다. 이것은 참으로 깨닳음을 이룬 수많은 옛 스님들이 죽음을 맞이하던 모습이기도하다. 지금도 중국 남화선사에 가면 육조 혜능스님의 열반상을 볼 수 있다. 그 열반상은 나중에 만든것이 아니라 스님께서 돌아가실 때의 몸을 그대로 모.. 경전/수월스님 2017.03.02
열반 (1) 불교 수행자들이 죽음을 맞는 모습이란 참으로 아름답고 놀랍기까지 하다. 그들은 죽은 뒤의 세계를 위해 어떤 기도도 하지 않으며 어떤 신의 이름도 부르지 않는다. 다만 나고 죽음이 없는 삶의 진실만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뿐이다. 불교의 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죽음의 전통은 겨울 밤.. 경전/수월스님 2017.02.28
도를 닦는다는 것 도를 닦는다는 것이 무엇인고 허니 마음을 모으는 거여. 별거 아녀. 이리 모으나 저리 모으나 무얼 혀서든지 마음만 모으면 되는 겨. 하늘 천 따지를 하든지. 하나 둘을 세든지, 주문을 외든지 워쩌튼 마음만 모으면 그만인겨. 나는 순전히 ‘천수대비주’로 달통한 사람이여. 꼭 ‘천수대.. 경전/수월스님 2017.02.27
어느 독립군에게 들려준 가르침 "중생이 없다면 부처도 없다"는 말이 있다. 바로 그것이다. 만일 간도 땅에 버려진 조선 사람들의 한숨과 눈물이 없었다면 보살의 삶을 이룬 간도 땅의 수월도 없었을 것이다 수월은 1912년 간도 땅에 들어가서 1928년 그곳에서 열반에 들기까지 열일곱 해 동안을 간도의 관음으로 산 것이다.. 경전/수월스님 2017.02.23
깨닳음을 얻으러 온 스님들 (효봉, 청담) 금오가 다녀간지 한 해 뒤인 1926년, 이번에는 효봉이 수월을 찾았다. 판사의 몸으로 어쩔 수 없이 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그는 그것에 대한 괴로움과 갈등에 못 이겨 엿판을 짊어지고 온 나라를 떠돌아다니다가 1925년 여름 금강산 신계사에 들어가 석두의 제자가 되었다. 효봉이 입.. 경전/수월스님 201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