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나의 수행일지 117

중풍(中風)의 전조증상

내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졌다가 기사회생을 하셨는데 20년 만에 재풍(再風)이와서 병원에서 만 5년 넘게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셨다. 외가쪽이 풍으로 인해 돌아가신 분이 많았고 어머니와 채형이나 식생활이 많이 닳은 나는 풍이 올까봐 걱정도 많이하고 살았는데 이 식생활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머니처럼 쓰러지기 전에 불교와 인연을 맺음으로서 미리 예방 할 수 있었다. 이 풍이라는 병은 소위 피가 엉킨 피떡이 혈관을 타고 돌다가 어느 부위를 막아서면서 그 부위가 터지거나 막히게되는데 막히면 경색 터지면 출혈이 되는 것이다. 심장은 혈관이 굵고 강한데도 심장에서 심근경색 등으로 불리고 보통은 혈관이 가는 뇌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을 하는데 주로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전형적인 풍의 모습이 이..

코로나와 목통증

코로나의 특징중 하나가 목통증이라고 한다. 이 집에 작년에 이사온 후로 집이 건조하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셍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그러던 것이 공교롭게도 작년 겨울쯤부터 자고 일어나면 목이 조금 따끔거릴 정도로 안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1시간 가량 고성염불을 하는데 염불이 끝나면 목이틔여 통증은 이내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자주 목통증을 느기면서 가습기를 사다 틀게되었는데 어느날은 아무 이상이 없다가도 어느날은 목에 통증은 물론이고 입 안의 침까지 바짝말라 아주 괴로운 상황이 자주왔다. 사실 목 통증보다도 입안의 침까지 빠짝 마르는 이현상이 더 괴로웠는데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이때는 수련이 비교적 잘 되던 시기로 오른쪽 다리 복숭아뼈와 족삼리 사이의 막힌 기운이 조금씩 풀리면서 아킬레스건쪽으로 통증..

치통(齒痛)

수리선원을 다녀온 후 항문 주변에서 꼬리뼈까지 부어올라 3곳의 피부가 찢어지고 왼쪽 다리가 마비되면서 건강을 자신하던 나에게 최악의 통증을 안겨준 추석이 되면서 전화기도 꺼 놓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시간이 흐르자 상처도 아물어가고 다리에 난 마비도 어느정도 풀리면서 아픈곳 없는 삶이 시작되나 했는데 이번에는 치통이 와서 또 통증에 힘든 시간이 왔다. 처음에는 오른쪽 위 치아에 물만 닿아도 통증이 왔는데 찬물이라도 닿으면 이가 깨지는 듯한 통증이 왔다. 전에 쓰던 가글액이 있어서 열심히 아침 저녁으로 가글을했는데 병증이 심했는지 통증이 잡히지 않았다. 예전에 오른쪽 위 어금니가 이런 통증이 오더니 흔들려 결국은 발치를 하는 상황까지 갔었는데 이번에는 그 바로 옆의 치아가 문..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과 제1챠크라

좌골신경통을 알게된 것은 내 나이 겨우 20세였을 때다. 이 좌골신경통 이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것이 지루성비부염이었는데 이것이 내 기억으로는 18세~19세 전후부터였다. 사람의 몸은 순환하면서 나쁜 기운은 자연배출되는데 미처 배출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강제배출이 된다. 마치 음식을 잘 먹으면 순환이 되는데 잘 못 먹으면 배변으로 빠지지 못하고 토하는 것과 같이 이 지루성피부염이라는 것도 뇌 속에 있는 나쁜 물질이 자연배츨되지 못하면서 두피를 뚫고나와 강제배츨 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이 지루성피부염 또한 큰 병에 있어서 좋지 않은 예후라고 볼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해 생긴 딱정이를 떼다보니 머리까지 같이 빠지면서 탈모도 왔다. 머리를 샴프로 감지않고 비누로 감으면서 자연스레 시..

양평군 단월면 수리선원

벌써 일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 경복궁역 근처의 자미두수를 하는 연정회 회원의 사무실에서였다. 사실 인터넷으로 인연이되어 여러해를 만났지만 생각해보면 채선생님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연배는 나보다 10살 이상 연장자지만 그냥 도반으로서 좋아서 만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가족관계라던지...하는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아직도 기수련을 하신다는 것과 도인을 꿈꾸는것쯤만 알 뿐이다. 그러다 경복궁역에서 만남을 계기로 이분이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책 단(丹)의 주인공인 권태훈(權泰勳) 선생님과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는 것과 한국단학회 모임인 연정회와 관련이 있다는것 대강 이런정도의 정보를 직접 듣거나 눈치와 느낌으로 알..

발 접질림

지루한 장마가 끝이나면서 그동안 비로인해서 미뤄지며 벼르고 별렀던 산행을 했다. 벌써 산행을 못한지가 일주일도 넘으면서 마음도 몸도 무거운것처럼 느껴졌다. 산행을 위해 바지를 입는데...허걱...바지 밸트가 쪼여온다. 아마 1인치 정도는 배둘레가 늘어난듯 하다....ㅎㅎㅎ 맑게 갠 하늘만큼이나 오랜만에 나서는 산행길은 상쾌하고 가볍기만 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내리쬐는 강렬한 햇살은 이내 굵은 땀방울을 소나기처럼 쏟아낸다. 장마는 끝났어도 내 몸 어딘가에는 장마전선이 남아있는듯 했다. 처음 출발했던 마음과는 달리 어딘가 모르게 몸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 중턱에도 오르기 전에 평상시와는 달리 숨이 좀 차온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남문을 지나 수어장대를 오르는 얕은 경사로에 접어들었는데도 무거운 몸은 풀리..

위장(胃腸) 기운과 두드러기

지금 내가 직장으로 나가는 곳은 경매대행회사다. 지인의 소개로 나가게되었는데 예전의 법인부동산(기획부동산)과 비교하면 마음이 한결 편하다. (기획부동산 법인부동산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안좋은 물건을 팔면 기획이고 좋은 물건을 팔면 법인부동산이 된다) 돈도 안되는 물건을 마치 큰 수익이 발생해서 돈이나 되는것처럼 거짓으로 속여 물건을 팔았는데 이런 회사의 방침에 동조 할 수 없어서 퇴사를 하고 한 1년 반을 쉬다가 나간 곳이 경매대행회사다. 기획부동산이 회사만 이익이 나는 구조인데 반해 여기는 투자자가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라서 마음이 편한 것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는 뜻인데 이 경매대행회사가 투자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물건을 대행하는 것은 좋은데 기수련(모든..

반토막난 산행

어느덧 장마철이 오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후텁지근한 날씨 만큼이나 불쾌한 감정이 내 몸 구석구석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여름이면 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만 했던 내가 산행을 시작한지 10 여년이 훌쩍 넘었다. 그것도 오롯이 코로만 숨쉬는 수행같은 산행을 말이다. 풍기운(風氣運)으로 인해 몸 오른쪽이 다 막혀있는줄도 모르고 있었지만 살 운명이었는지 나도 모르게 산행을, 그것도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코로하는 수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이 호흡법을 하면서 내 몸안의 막혀있던 기운들이 소통되기 시작을 했는데 가장 먼저 콧물이 줄줄 흘러나오면서 손과 발 끝으로는 냉기가 여름 겨울 가리지 않고 엄청 흘러나왔다. 때론 코피가 나기도 했고 노란물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면서 그렇게 폐에 막혀있던..

등산과 무릎통증

불교와 인연이 되어 본격적인 수행생활을 하기 1년전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느낌에 시작한 것이 산행이었다. 바다는 시간만 나면 갔었지만 산은 아무 인연이 없어서 누구 말마따나 내려올 산을 왜 올라가느냐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논리지만 여기에 동조를 하면서 근처에 남한산성이 있었지만 산행은 담쌓고 지냈던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다가 마치 누가 가르쳐준듯이 코로 숨울 쉬고 뱉는 산행을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산행이 없었다면 아마 불교와 인연도 닿기도 전에 저승길에 올랐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불교와 인연을 맺고 참선과 기수련을 시작하면서 반가부좌를 하고 장시간 앉아있는 셍활을 하다보니 하체근력 단련의 필요성이 더 크게 다가오면서 일주일에 최소한 1~2번 이상은 산행을 하게 되..

코로나19와 면역력

한창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도 조금 잠잠해진듯 하다. 이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절실하게 느꼈다.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간절하게 원했던가. 돈 많이 벌게 해 달라고 때론 건강하게 해 달라고 수없이 많은 기도를 통해 행복해지고자 간절하게 원했는데 이런 일상적인 삶이 행복이었다니...ㅎㅎㅎ 그래서 선지자들이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말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아침에 무사히(?)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고 아침 기도를 할 수 있는일 이런 것이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전에 2시간 정도 수행을 한다고 했는데 몸을 쓰지않고 반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하는 수행인만큼 체력적인면도 무시 할 수 없어서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