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나의 수행일지

코로나19와 면역력

敎當 2020. 4. 23. 14:41

한창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도 조금 잠잠해진듯 하다.

이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절실하게 느꼈다.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간절하게 원했던가.

돈 많이 벌게 해 달라고 때론 건강하게 해 달라고 수없이 많은 기도를 통해

행복해지고자 간절하게 원했는데 이런 일상적인 삶이 행복이었다니...ㅎㅎㅎ

그래서 선지자들이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말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아침에 무사히(?)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고 아침 기도를 할 수 있는일

이런 것이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전에 2시간 정도 수행을 한다고 했는데

몸을 쓰지않고 반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하는 수행인만큼 체력적인면도 무시 할 수 없어서

시간이 나면 틈틈히 등산을 해서 다리근육을 단련시키고 있는데 

직장에 다니지 않았을때는 일주일에 2~3번 한번에 약 5시간쯤 걸리는 산행을 했었다.

하지만 쉬는 날이 정해져 있는 지금의 생활에서는 일주일에 토요일이나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만 산행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만 허락된 산행이기에 그 시간을 조금 늘려서 7시간 정도 산행을 한다.

 

불교를 알기 전에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등산이 유일한 취미다.

사실 돈도 많이 안들고 기운을 소통시키기에 이것보다 안성맞춤인 취미는 없는듯 하다.

남한산성이 해발 500m 정도뿐이 안되기 때문에 산에 올랐다가 그냥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남한산성 등산에 7시간 걷는다고 하니 그렇게 낮은 산을 왜 그리 긴시간 타는지

의심하는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람도 있다.

산은 낮아도 등산이라는 것이 하기 나름이다.

200m 트랙인 운동장을 수십번 수백번 돌다보면 마라톤 보다 더 오래 달릴 수 있지않은가!

비록 해발 500m 정도뿐이 안되는 코스지만 산을 두번 오르내리고 둘레길을 걷고 하다보면

금방 7시간이 지나가고 가장 오래 걸었던 기억으로는 9시간 반을 걸은적도 있다...ㅎㅎㅎ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디 갈곳도 마땅치 않고 간다고 해도 시선이 곱지 못하니

본의아니게 방콕을 하던가 휴일이면 집에서 가까운 산으로 등산하는 인구가 많이 늘었다.

나도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남한산성 등산을 하는데 처음에는 마스크를 쓰는 일이 갑갑했는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남한산성유원지 입구까지 가는 길은 마스크를 쓰고 산에 오르면서부터는 마스크를 벗는다.

하지만 다시 산에 내려와 집으로 가는 길에는 마스크를 쓴다.

등산이 야외활동이고 동행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말을 하는것도 아닌만큼 등산 할때는 마스크를 안 쓰는데

삼삼오오 모여서 하는 등산객의 경우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모여서 등산을 하다보면 말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기침이나 재체기를 하면서 나오는 분비물로 인해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몸을 건강하게 하자는 등산인데도 사실은 많은 감염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등산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아니면 등산을 마치고 모여서 술을 마시는 분들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술이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아주 강력한 무기이며 심지어 벌건 대낮인데도 술에취해

핸드폰이 떨어진줄도 모르고 휘청이며 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저번 토요일 집에 거의 다 갔을때 술집에서 나오는 2명이 있었는데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핸드폰이 떨어진 줄도 모르고 그냥 가길래 불렀는데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결국 쫒아가서 붙잡고 알려줄 수 밖에 없었다.

 

코로나가 기저질환이있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사망률이 높게 나온다고 한다.

경험상 술이라는 것은 신체의 기운을 막히게 하는데 강력한 무기이며

처음 술이 들어간 상황에서만 열이나는것 처럼 느껴져 뜨거운 음식인가 싶지만 엄청 차가운 음식이며

과음해서 구토라도 한다면 몸을 망가트리는데 일등 공신이다.

기수련을 하다보니 술을 마시고 나타나는 현상.

한기를 느끼고,  갈증이 나고, 속이 쓰리고, 구역질이 나고......등 등

이런 것들이 기운으로 몸에 고스란히 남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수련을 하고 부터는 술을 딱 끊었다....담배도 물론이다...ㅎㅎㅎ

이렇게 몸에 안 좋은 것을 먼저끊고 몸에 좋은것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등산을 비가오나 눈이오나 필요하면 하다보니

어떤날에는 영하 17도에서도 등산을 하고 폭염에도 등산을 하게된다. 

물론 무리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잘 조절해가면서 하고 있으니 염려하지는 않으셔도 된다.

영하 17도의 날씨에 산보하듯이 천천히 등산을 하는데도 땀이 비오듯 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등산을 하면서 코로 숨을쉬고 숨을 뱉는 호흡법이 한몫을 하고 있다.

땀이 나는 이유는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열이 발생을 해서 나는 땀도 있지만

천천히 걷는 호흡법에 의한 등산은 격렬한 운동과는 달라서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우리 몸의 기운을 막아서 안좋은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은 냉기다.

이 냉기는 기맥을 막아서 기의 순환을 방해하는데 기수련을 하면 온기가 이 냉기가 막고 있는 곳으로 가서

소통을 시키려고 하는데 냉기가 쉽게 소통이 될리없다.

그러니 이 냉기와 온기가 만나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되면 땀이 발생을 하는 것이다.

냉기류와 온기류가 만나 대치하게 되면 장마전선이 형성되면서 비가 오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몸이 차가우면 안좋고 뜨거우면 좋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한 경험으로는 이것은 잘 못된 상식이라고 볼 수 있다.

차가운 것은 당연히 몸이 안좋은 것이 맞지만 뜨거운 것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차가운 냉기가 있는 곳에 뜨거운 온기가 가서 소통시키려고 대치를 하다보니

뜨거운 온기가 몰려있는 이 곳은 당연히 뜨겁다고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즉 뜨거운 곳은 뜨겁다고 느낄수록 역설적으로 강력한 냉기가 막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아주 뜨거운 것도 아주 차가운 것도 몸이 좋지 않다는 이상신호로 보면 된다.

결국 몸이라는 것은 뜨겁지도 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가 기(氣)의 분포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막힌곳 없이 기운이 몸속 어디든지 골고루 퍼져있을때 기분(기운이 잘 분산된 상태정도)이 좋다고 표현한다.

영하 17도의 날씨에도 땀이 난다는 것은 그만큼 막힌 기운이 있었다는 뜻이며

역설적으로 기수련을 하는 나는 기운의 소통을 잘 시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풍으로 인해 죽을뻔한 상태였으니 몸의 기운이 막혀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런데 잘 소통을 시킴으로써 지금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으며

이제는 더운 날씨에도 그다지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것이다...ㅎㅎㅎ

 

 

저번 토요일에 등산을 했는데 7시간 정도 약 4만여보를 걸었다.

땀이 났다가 식으면서 소금기가 하얗게 묻어나고 있었다.

물론 모자만 이런것이 아니라 얼굴과 귀에서도 작은 소금 알갱이가 묻어나고 있었다.

지금은 작은 통안에 소금을 따로 챙겨가서 하산하는 길에 만나는 약수터에서 소금을 먹는다.

과거 군대시절 행군을 하면 소금을 지급하던 것과 같은 이유로 꼭 챙겨가고 있다. 

소금을 먹어야 당뇨도 예방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것에 관한 얘기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글로 쓰기로 하고요

 

코로나가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걸릴 수 있는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걸릴 인연이 되면 아무리 조심해도 걸릴 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죽지않고 완치될 수 있도록 면역력을 키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블러그를 보고 많은 분들이 건강해지려고 상담을 하는데 결코 어려운 일도 쉬운일도 아니다.

병의 원인이 되었던 나쁜 생활습관을 바꾸고 건강해지기 위한 좋은 생활습관을 길러나가는 일뿐이 없다.

하지만 이미 길들여진 생활습관을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않다.

건강해지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머리로만 이해를 하느냐 마음으로 이해를 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사후약방문이라고 나는 늦었지만 지금은 절실하게 건강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쉽게 기존 생활습관을 버리고 건강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여러분도 좋은 생활습관으로 좋은 건강을 유지해 장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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