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체질

방귀와 트림

敎當 2021. 4. 6. 17:02

오늘 인터넷을 보다보니 방귀에 관한 기사가 나와서 흥미롭게 읽었다.

방귀와 트림이라는 것은 모두 배출하는 것으로써 몸안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런 현상이다.

전에 <종기>라는 글을 통해서 일반 종기와 달리 열을 동반하지 않고 아프지 않은 종기는

과거 어떤 병증으로 인해 막힌 기운이 소통되면서 발생하는 명현현상 같은 것이라 했었는데요

(열이나고 아픈 종기는 당연히 그당시 발병하는병증이라 명현현상으로 보면 안됩니다)

이 방귀와 트림도 명현현상처럼 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주 장기적으로 명현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그때 그때 필요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방귀와 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방귀와 트림은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종기던지 방귀던지 땀이던지 떨림이던지 몸의 이상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의 방귀는 항문으로 배출되는 기체의 총칭으로 음식 섭취와 함께 들어간 공기가

장 속의 음식물이 발효되면서 생겨난 가스와 혼합되어 항문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꼭 음식섭취와 함께 들어간 공기여야 하느냐입니다.

숨쉬면 기도를 통해 공기는 들어가기 마련이고.....사전적 표현이라 그런것인가? 

공교롭게도 트림을 보면 사전에 이 방귀와 유사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호흡을 통해 식도로 들어간 공기가 입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라고 단순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트림은 이처럼 단순한 현상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방귀는 단순한 생리현상으로 보고 방귀를 뀌면 소화 잘 되겠구나 하면서 좋게 보는 반면에

트림은 아주 더럽게(?) 보면서 방귀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방귀도 경우에 따라 그럴 수 있지만 언젠가 읽은 책에서는 트림을 하면 서양에서는 극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방귀는 몸 속에 들어간 음식이 장에서 정체되어 부패되면서 발생하는 가스가 항문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 안에 부패균이 많아서 그런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정상적인 활동은 아니기에

신체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알려주는 신호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빼곤 방귀를 장기간 뀌는 사람은 그닥 없고 일시적으로 나오는 현상 정도이지만

이 트림은 방귀와 달리 장기적으로 계속 나오기도 하는데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예전부터 트림이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 위가 불편하면서 나오는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 경험으로는 위와 장에 기압차가 발생을 하면 위에서 열어주는 그런작용을 하는데

항문으로 빠지지 못하고 위를 통해서 기체가 빠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안좋은 음식을 먹었을때 몸에서 급하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설사를 하거나 토하거나 합니다.

몸의 밸런스가 안맞는 기운의 음식이 몸에 들어오면 장속에 오래 머물게되는데

이런 경우에 발생한 가스(기운)가 시간을 두고 정상적으로 항문을 통해 배출이되면 방귀가 되고

기다리지 못하고 급하게 위를 통해 입으로(일종의 역류)배출이 되는 경우에는 트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것은 학문에 기초를 한 것이 아니라 내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니만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설사보다 토하는 것이 더 급박한 상황이듯이 방귀보다 트림이 더 안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氣)라는 것은 경험상 액채는 물론이고 젤형태 혹은 고체 그리고 기체 형태로도 존재를 합니다.

기수련을 그토록 했지만 나는 아직도 이 트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트림이라는 것이 안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위 사진처럼 그냥 단순하게 음식을 통해 들어간 기체가 나오는 현상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죠.

 

나는 방귀나 트림이나 몸 안의 기압을 맞추려는 현상으로 봅니다.

몸 안 장기에는 저마다 적정한 기압이 존재를 합니다.

그런데 몸 안의 기압의 밸런스가 깨지면 이 방귀나 트림을 통해 기압을 조절한다고 보는 것이죠. 

방귀는 일시적인 경우에 발생을 하고 트림은 만성적인 경우에 발생을 한다고 보기 때문에

방귀와 트림을 놓고 본다면 트림이 훨씬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는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는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근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신물이 넘어오는 역류성식도염 등이 있는 이유는 건강에 이상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것처럼 장에서 위로 올라오는 곳에도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근막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트림이 발생을 한다면 방귀보다 급한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수련이 잘 되고 있는 지금

위 부근에서부터 엉덩이를 지나 저 발목까지 그리고 발가락까지 엄청 강한 기운이 막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 막힌 기운을 소통 시키는 것이 하루종일 하는 일과입니다.

어떤 기운은 머리끝에서 빌끝까지 연결된 긴 기도(氣道)도 있었습니다.

우유가 엄청 차가운 음식이라 안 좋다고 배웠는데도 그때는 지식이라 실감은 나지 않았었는데요

기운이 예민해진 지금은 마시면 근육이 경직되고 춥고 위 기운이 막히고 심지어 몸의 기운이 하나도 없기도합니다.

이런 기운이라는 것은 느끼던지 못 느끼던지 상관없이 몸에 영향을 주는데

음식이 몸에 영향을 주는 것을 못 느끼듯이 몸이 망가지는 것도 잘 느끼지 못하는것 뿐입니다. 

시골에 의학지식이 무지랭이인 영감님은 장수하고 사시는 분이 있는 반면에

그렇게 병이나 약이나 건강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은 장수하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아픈환자를 상대하다 보면은 환자에게서 안좋은 기운이 나오는데 이것이 의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기문(氣門)에 의해 정도의 차이가 발생을 하기때문에 동일한 환자의 병기운에 노출이 된다고 해도

그 영향력에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전에 중풍의 전조증상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중증의 병인 풍이 온다고 해도 전조증상은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 하지 못하게 옵니다.

어떤 분은 암 말기에도 전조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하다합니다.

사람마다의 기문의 차이에 의해 어떤분은 예민하기도 하고 어떤분은 둔하기도 합니다.

기는 정도의 차이일뿐 몸은 항상 전조증상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소화불량처럼 때론 근육통처럼 때론 땀으로 침으로 냄새로 방귀나 트림으로.......등 등

몸은 때론 강하게 때론 약하게 신호를 보내지만 필요없는 신호는 한가지도 없습니다.

그 신호를 잘 잡아서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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