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체질

명현현상(瞑眩現像)과 병증(病症)

敎當 2021. 2. 16. 17:17

어느덧 설 연휴도 지나가고 2021년을 시작한지도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면서도 세상과 단절하다시피 살면서 매일 수행에만 힘쓰다 보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허다하게 많습니다.

설 연휴 시작전에 잠깐 시장에 나간것을 빼고는 집 밖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필요한 것은 인터넷으로 주문 할 수 있어서 세상 편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ㅎ

 

저번에 명현현상에 관해 간략하게 글을 써서 올렸는데 오늘은 과연 몸이 나에게 보내는 이 신호가

병이 호전된다는 명현현상인지 아니면 발병해서 생기는 병증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병이오는 원인은 식생활의 잘못된 습관에서 오는 나쁜업(業)이 쌓여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번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병증이 나타나면 소위 치료라는 것을 하게되는데 이 치료를 하면

원래 나타났던 나쁜업(원죄, 혹은 병의원인)이 완전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병이 확대되는 것을 지연시키고 막아서

죽지않으면 몸이 회복이 되지만 결국 원인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서

나쁜업은 냉기로 쌓여 몸에 기록되어 진다는 사실입니다.  

전투를 하면 열이나고 오한이 오고.....하는 등의 증세가 니타나지만 몸이 전투에서 이기면 이런 현상은 사라지고

죽은 시체가 쌓이듯이 병증이 냉기로 쌓여 기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막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 학문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내 경험에서 알게된 사실인만큼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인 만큼 전부 아니라고 부정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인만큼 생소한 내용을 글로 쓰다보니 내 생각과는 달리

오해의 표현이 있을 수 있다는점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명현현상에 관한 사전적 내용입니다.

사실 어떤 병증이 있을때 이것이 명현상인지 아니면 병증인지 구분한다는것은 어렵다.

병증인데 명현현상인지 알고 계속적으로 시행을 하다 잘 못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이런 경우라면 환자의 입장에서는 죽음과 직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는 것은 아주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풍으로 인해 몸 오른쪽이 냉기로 꽉 막혀있는 상태(오른쪽만 막혀있고 왼쪽은 안 막혀 있던것은 아니다)에서

기수련을 시작을 했는데 막힌 기운이 소통이 되면서 여러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때는 몸에 내면적으로 냉기가 소통이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외형적으로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밖으로 보여지는 것이 특별히 없었기 때문에 명현현상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었는데

작년 추석을 전후해서 항문과 꼬리뼈 사이가 부풀어 올라 터지는 경험을 썼던 좌골신경통과 제1챠트라(2020.10.09)가

명현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이전 작년 2019년 5월 27일에 썼던 종기가 처음 겪어본 명현현상이었다.

물론 내부적으로 느끼는 명현현상은 그 이전부터 있었지만 외부적으로 나타난 명현현상은 종기가 처음이었다.

 

기수련을 한지는 벌써 십여년이 흘렀지만 나도 수련하면서 처음 경험하는 것이고

나처럼 기운이 꽉 막힌 상태에서 수련을 한 사람을 만나보거나 들어보지 못해서

이런 현상을 겪게 되는것이 정상인지 알지 못한다.

처음 머리에 종기가 나서 구멍이 뻥 뚫였을때 주변 사람들은 병원에 안가고 미련한짓 한다고 엄청 수군거렸다.

그도 그럴것이 종기가 난 부분에 고약을 붙이고 터트려 머릿속 내용물이 다 쏟아져 나오게 했다.

주변사람들은 병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명현현상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치료방법에 있어 선택을 달리한것 뿐이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내 생각이 맞아서 한참동안 머릿속 내용물이 쏟아져 나오고 나서 깨끗하게 아물었다.

그럼 내가 명현현상이라고 확신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종기가 나본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열이 나기도 하고 오한이 들기도 하고 종기 주변이 엄청 아프다.

병균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명현현상이라는 것은 지금 병원(病原)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병원과의 전투로 인해 생긴 쓰레기가 냉기형태로 막혀있다가 기수련으로 인해 소통이되면서

녹아 흘러내리기 때문에 전투가 없으니 통증도 별로 없다는 것이 과거 중기와 다른 현상이었다.

즉 일반적으로 아는 종기와는 다르게 통증이 별로 없어서 명현현상이라고 생각 할 수 있었고

이런 증상은 좌골신경통과 제1챠크라(2020.10.09)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항문과 꼬리뼈 사이를 잇는 오른쪽 부분 3곳이 터져 아작(?)이 났는데도 별로 통증이 없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병증에 의해 그정도로 터진다면 통증에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명현현상이라고 확신한 나는 몸 안의 냉기가 다 터져나올때까지 무려 20여일간을 거즈만 갈아주면서 견뎠다.

 

내가 경험한 명현현상은 이렇게 병증에 비해 큰 통증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원래 오랜기간 수련을 하고 기감(氣感)이 발달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나름 이렇게 대처를 한 것이기에

일반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무조건 따라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기수련을 하면서 나타난 명현현상은 이처럼 확연하게 외부로 드러난 경우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나타나는 명현현상도 있었다.  

물론 그중에는 '어!.....이거 예전에 아팠던 부위인데.....예전에 느꼈던 증세인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과거의 병증이 치료되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몸 안에 기운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가끔은 내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기운(기억을 못한 것일수도 있지만)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눈으로 느끼는 명현현상이었다.

 

처음 평창절 법당에서 기수련을 할때 가느다란 검은 기둥(? 줄기)같은 것이 이리저리 떠 다녔다.

물론 이것은 나에게만 보이는 것이었고 같이 수련하던 도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그것은 사라지고 오랜수련 기간이 지난다음 어느날인가부터 섬광이 보이기 시작을 했다.

원래 시력은 좋은데 난시가 약간 있었지만 안경을 쓰지 않는게 더 편한 상태였다.

작년 여름 옥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주변의 물체 색깔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고 다른색으로 보였다.

이때 섬광도 보이기도 했으며 깜깜한데 들어서면 금방 적응을 못해 잘 안보이기도 했으며

백내장처럼 뿌옇게 보이기도 하고 때론 기름을 눈동자에 뿌린것처럼 일부만 잘 안보이기도 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니 <황반변성>이 유력한 병증으로 떠 올랐다.

섬광...백내장...변형된 색감....이런 것들은 처음 겪어보는 것이라서 내심 당황하기도 했지만

수련을 통해 안 좋은 기운을 제거하고 있는데 병에 걸린다?....사실 이런 것은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었다.

뿌옇게 보이는 것이 계속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봐야 하겠지만 일시적으로 그랬다가 이내 좋아졌다를 반복했다.

지금은 이런 현상들이 다 사라진 생태인데 아침에 일어나 세면을 하려고 얼굴에 물을 묻혀 손바닥으로 문지르면

가끔이기는 하지만 일시적으로 뿌옇게 보였다가 이내 사라지곤 한다.

 

항문 주위가 터지고 내용물(냉기?)이 쏟아져나오면서 엉덩이에 정체되어 있던 냉기도 빠지기 시작을 했다.

엉덩이 360도 중에서 아주 일부만 남겨놓고 다 소통이 되면서 냉기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이 냉기는 젤이나 조총처럼 끈적함이 있어서 쉽게 소통되지 못하고 있는데 일시적으로 무릎에 걸리거나 하지만

대부분은 발목에 걸려서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한동안은 이 냉기로 인해서 발가락에 통증이 왔는데 흔히 <통풍>이라 부르는 것처럼 이불만 닿아도 시리고 아팠는데

이것도 지금은 많이 발가락으로 빠져서 큰 불편없이 지낼만 하다.

요즘 가장 큰 고통은 입마름병(?)이다.

원래 기관지가 약해서 어릴적부터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목에 통증이 있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성인이 되고서부터는 별로 목이 아픈기억이 없었는데 작년 가을쯤부터 목에 통증이 느껴졌다.

이것도 일시적인 명현현상처럼 지나갔는데 지금은 가끔 자고 일어나면 입 안에 침이 하나도 없다.

그 많던 침은 밤사이 다 어디로 간걸까? 

 

어릴적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자랐다.

아주 어릴적에는 경기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숨넘어 간 적이 있었고 중학교에 다닐때는 심통(心痛)으로 고생도 했으며

입안이 파이는 병을 달고 살았는데 나중에는 극심한 공황장애를 겪어서 일상이 힘들기도 했다.

(이런 공황장애도 병원의 도움없이 기수련으로 스스로 치료해서 지금은 치과도 가고 미장원도 간다...^^) 

이 공황장애는 극심한 공포와 함께 오는데 숨 못쉬어 죽을것 같은 착각에 호흡곤란으로 힘들어하면서

목에 천을 두르는 이발소나 미장원은 물론이고 치과치료를 받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그래서 치과나 미장원을 갔다가 기다리던 도중 호흡곤란으로 힘들어 도망 나온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결국은 심장으로 풍이와서 죽을뻔 했을만큼 심장으로 인한 병증은 심했다.

모든 것이 스트레스로 인한 병증이었는데 이것이 풀리면서 심장의 불기운이 소통되면서 불기운이 혀로 터져나오면서

입안의 침이 하나도 없이 말라 입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증상은 주로 밤에만 나타나서 자고 일어나면 입안이 심하게 말라 있었는데 올 해부터 시작한 반야심경 기도를 하면서

독경을 하는 시간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이내 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이것도 일종의 명현현상이라 보기 때문이다.

 

수련을 하다보면 이런 일반적인 증상 말고도 치매나 기억력에 관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은 내가 겪어보지 않았던 증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이런 현상이던지 저런 현상이던지 내가 수련하면서 겪고 호전되는 것들의 병은 치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일주일에 5~6시간의 산행을 보통 2~3번 했는데 올 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한달반 동안 딱 2번 산행을 했다.

삭신이 쑤신다고 어르신들이 얘기하는데 내가 지금 딱 그 지경이다...ㅎㅎㅎ

몸 안의 냉기가 발쪽으로 몰리면서 자고 일어나면 삭신이 쑤시게 아프다.

시리고, 저리고, 송곳으로 찌르고, 전기로 지지고.....아흑!...죽을맛이다.

업장소멸 한다고 하는데 죽어서 지옥에 가서 받아 업장소멸 할것을 이생에서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병증이 있는 사람들 상담을 하면 가장 많은 질문이 뭘 먹어야 좋아지냐는 것이다.

먹는 걸로는 결코 병을 해결하지 못한다.

가장 급한것이 안좋은 식생활을 바로잡는 것이다.

먹어서 병이왔으니 병이 온 원인이 되는 식품을 먼저 끊는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쁜 음식에 중독되어 기존 음식을 끊기보다 뭘 더 먹어서 보충하려는 특성이 있다.

알콜 중독자는 술을 먼저 끊어야하는데 술은 마시면서 술을 이기는데 좋은 안주를 찾는 격이다. 

명현현상은 인정은 잘 안하지만 있더라도 극히 드물다는 사진 말미의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뼈가 깍이고 살이 찢기는 아픔도 감내하면서 식생활 개선을 하면서 기수련하지 않는다면

명현현상을 느끼는 일은 요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올바른 식생활로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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