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 7시 20분
잠실역에 집합해서 봉평축제 여행을 시작 했습니다.
지방산행을 했지만 경강도와 전라도를 주로 여행을 하다보니 강원도는 너무 오랜만입니다.
평창에 있는 절에 처음 불교입문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으니 마음의 고향과 다름 없는 곳이 강원도입니다.
여행사를 통해서 여러사람이 어울려 동행을 했는데 이제 태어난지 알마 지나지 않은 갓난 아기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하게 함께 어우러진 멋진 여행이었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여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복잡한 도심을 빠져나와 한참을 달렸는데 어느덧 봉평이 다와 가는지 주변에 메밀밭이 보입니다.
드디어 흥정계곡을 지나 허브마을에 도착을 했는데요
일찍 출발한 관계로 아침을 못 먹고 나왔는데
오다가 간식거리를 먹었지만 성에차지 않았는데요
허브나라 입구에 걸린 간판을 보니 잃었던 식욕이 왕성하게 살아돌아와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눈요기라도 포식해야 할 듯 합니다.....ㅎㅎㅎ
흥정계곡 상류입니다.
깊은 곳은 한길이 넘어 보였습니다.
마치 우승트로피처럼 생겼습니다.
땅에 심어져 있는 식물도 좋지마
이처럼 아름다운 조형물에 담긴 것도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조롱박도 오랜만에 봅니다.
예전에는 흔하게 보던 것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흔하던 것은 귀하게 되고
귀하던 것은 반대로 흔해진 것이 많습니다.
뒤편 조형물과 잘 어우러진 박
멋있네요
로즈마리
듣기는 많이 들었고 또 본적도 있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자꾸 잊어버립니다....ㅎㅎㅎ
이 맨드라미도 예전에는 집집마다 심었었는데 요것도 이젠 보기 힘듭니다.
보는이에 따라 닭벼슬 같기도 하고 뇌와 같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겠죠...^^
무슨 꽃인지는 몰라도 아름답네요.
요즘은 그래도 자주 볼 수 있는 꽃인데요
사진이 잘 나온듯 해서 올려봅니다.
잎은 연잎을 닮았고 꽃은 나팔꽃을 닮은듯 합니다.
아침이슬 머금은 것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듯 하네요.
아마란스라고 하는 식물인데요
꽃송이가 줄기를 타고
탐스럽게 달려있습니다.
왠지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이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세명의 아기천사의 나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시원하네요.
물이 원래 지혜를 상징하는데 천사의 나팔에서 지혜가 샘솟는듯 합니다.
다육식물이 전자파를 잡는다고 해서 한동안 유행이 되었었는데
이렇게 모여있으니 군무를 추는듯 해서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 합니다.
보라색 국화(?)꽃은 처음 보는듯 한데요
그 색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붉은 별이 쏟아지는듯 한 꽃무리
언젠가 남한산성을 등산하면서도 봤던 꽃인데 이뻐서 사진으로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고향의 꽃을 본듯 반갑네요...^^
꽃이 맥문동하고 닮았습니다.
보라색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색입니다.
신비롭기도 하고요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도 있는 것이
보라색인듯...ㅎ
시원하게 뻗은 줄기 마디마디 피어난 꽃
바라만 봐도 막힌 속을 훤하게 뚫어줍니다.
과거 식물이 꽃이 아름다워 심었다면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잎이 변해서 마치 꽃을 보는듯한
즐거움에 심게됩니다.
심플하면서도 단아한 잎
저절로 마음이 비워집니다.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불두화라고 합니다.
꽃은 이미 져서 그 흔적만 남아있어 아쉬웠는데요
마치 수국처럼 피는 꽃은 이꽃이 수국인지 불두화인지 헷갈리게 합니다.
불두화 꽃이 지고 난 자리에 열린 붉은 열매가 아릅답네요.
이 불두화는 중국에서 당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 수나라 황제가 꿈에서 본 나무를 못잊어
항상 그리워 하던중에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어떤 사람이 이것을 그려 관리가 되었고
나중에는 왕이되어 패권을 다투었다는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 불두화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 이것을 이번에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행운이네요....^^
봉평 허브나라에서 본 꽃중에서 으뜸인듯 합니다....ㅎㅎㅎ
꽃중의 꽃....!!!!!!!....나중에 텃밭이 생긴다면 꼭 심어보고 싶은 꽃입니다.
황금색의 꽃사이로 또 순백의 하얀 꽃이라니....색이 너무 아름답고 깨끗합니다.
꽃꽃이를 한듯...^^
소담스럽게 담겨있는 보라색 꽃이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너무 보기 좋습니다.
아까는 붉은색 꽃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하얀색 꽃입니다.
정열적인 붉은색도
순백의 하얀색도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죠
요녀석은 내 기억으로는 팬지인듯 한데요
꽃은 좋아하는데 꽃이름은 문외한이라 틀려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동네에서 봤을때는 그닥 매력있게 못 느꼈는데 여기서 보니 달라 보입니다...ㅎㅎㅎ
커다랗게 입벌린 나팔사이로 음악(콩나물 대가리인듯 보이는 수술)이 뿜어져 나오는듯 합니다.
들리시나요, 음악소리가...^^
이걸보고 누가 꽃만 아름답다고 할까요
그러고보면 자연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는듯 합니다.
어떤 것은 홀로 피어야 아름답지만 이처럼 군락을 이뤄 피어나야 아름다운 것도 있습니다.
누구나 정원을 꿈꾸며 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남의 정원이지만 만끽하며 즐기고 왔습니다.
이런 작은 연못 하나 있다면 성냄도 사라지고 아름다운 마음만 남아 흐를것 같습니다.
이 근방에 자작나무 숲이 있다고 하던데 자작나무를 이용한 정원이 아릅답습니다.
봉평 메밀꽃 축제에 가니 거기에도 자작나무를 이용한 조형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이런 조형물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니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치마바람 휘날리며 맨발로 열심히 정원을 가꾸는 듯...^^
여기가 터키관인데요
남들이 지나치기 쉽게 정원 한켠에 비켜서 있는 곳입니다....ㅎㅎㅎ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올라가 봤는데 저런 모습입니다...ㅠ
저것 빼고는 물건 파는곳과 직결된 곳으로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공연위주의 장소인듯 합니다.
인물사진 잘 안올리는데 주변 배경과 잘 어울리는듯 해서 올려보았습니다.
백합과의 꽃인듯 한데요
순백의 꽃잎과 갈색의 수술대
잘 어울리네요.
개인적으로 백합꽃 좋아합니다...^^
꽃도 이쁘지만 은은한 향기가....
아기천사가 책을 읽는 모습
귀엽네요
하지만 밤에 보면 무서울 듯...ㅎㅎㅎ
평일인 금요일에 와서 그런지 주차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 한켠에 저기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보입니다.
지금 시간이 오전 10시쯤 되었는데 이제 막 사람들이 오기 시작을 합니다.
이곳이 흥정계곡 상류입니다.
허브나라는 흥정계곡을 끼고 상류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흥정계곡 하류는 물도 맑고 폭도 넓고 수심도 낮아보여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다보니 주변에 팬션도 많이 있네요.
한여름이면 들어가 발이라도 담그고 왔을텐데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왔습니다.
이제 봉평 메밀꽃 축제장으로 이동을 하려고 합니다....^^
이 꽃이 무슨꽃일까요?
같이 여행을 했던 분들께 물어보니
모두 잘 모르겠다고합니다...ㅎㅎㅎ
숲은 보고 나무는 보지 못한다더니
그 말이 꼭 맞네요.
메밀꽃이랍니다...^^
다음에는 메밀꽃 축제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