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나의 수행일지

몸의 변화

敎當 2018. 3. 15. 17:00

요즘 잘 되는 것은 수행뿐이다....ㅎㅎㅎ

장기간 쉬면서 수련에만 집중을 하니 잘 안될 턱이 없다.

사실 <나의 수행일지> 카테고리를 만들면서 수행과정에서 일어나는것 들을 쓰려고 했는데 

이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지만 독학으로 수련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자 적어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이 너무 차가워도 너무 뜨거워도 건강은 좋지 않습니다.

돈이 너무 많아도 문제고 너무 없어도 문제인 것이 틀림이 없듯이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글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1.갈증

산을 엄청 싫어하던 내가 등산을 건강의 원천으로 삼을 정도가 되었다.

등산을 하면 보통은 4~5시간에서 많게는 8~9시간을 할 때도 있다.

그런데 처음 등산을 할 때는 4~5시간 등산을 해도 갈증이 나지 않았다.

한여름 등산으로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엄청 흘리는데도 갈증이 나지않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신기했다.

하지만 재작년 정도부터 몸이 많이 회복이 되면서 갈증이 나기 시작을 하더니

작년에는 극심한 갈증에 입이 쩍쩍 달라 붙을 정도로 심한 갈증이 왔다.

심지어 몸이 안 좋은 사람과 통화를 해도 당뇨병의 소갈증 처럼 갈증이 느껴지니 

어떤 것을 먹어도 그 갈증을 풀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엄청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있는데 그것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2.소변

하루에 화장실을 거의 4~5번 가면 그만이었다.

오죽하면 동료가 화장실을 왜 그렇게 안 가냐고 물을 정도였다....답은 소변이 마렵지 않다...ㅎㅎㅎ

그러던 것이 오줌소태라도 나는것 처럼 화장실을 자주 다니게 되었다.

얼마나 자주 갔냐하면 하루에 세어보니 12~13번을 다니고 있었다.

심지어 물을 마시면 바로 화장실을 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데 신기하게도 소변이 나온다는 것이다.

방광에 문제가 있는지 소변을 보러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나오곤 했는데

소변이 마렵다는 생각이 들면 금방이라도 나올 듯이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장거리 여행이라도 하려면 이런 문제로 인해서 꺼리게 되었다.


3.체중의 변화

밥은 배고프면 먹고 안 배고프면 안 먹는다.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이것이 아니라 시간되면 무조건 먹어야 했는데 백수라서 이런 규칙은 이제 필요 없다.

중간에 간식은 먹지만 하루에 두끼 먹고 산다.

일주일에 최소 1~2번은 산행을 하는데 한번에 4~5시간은 기본이다.

대부분 중간에 쉬지않고 걷는데 어쩌다 한번 쉴때도 특별한 경우 아니면 휴식시간이 5분도 넘기지 않는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항상 유지하던 몸 무게가 어느날 갑자기 늘기 시작을 했다....ㅠㅠㅠ

갑자기 80㎏에 육박하더니 더이상 늘지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매번 같은 생활을 하는데 갑작스런 체중의 변화라니.....헐!


4.통증

코로 숨을 쉬는 호흡법을 하면서 산을 타니까 힘든지 모르고 등산을 한다.

그런데 막힌 기운이 풀리면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을 했다.

특히 쥐가나는 현상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풍이 오면 왜 마비가 와서 몸을 못 쓰게되는가? 

수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 기(氣)라는 것이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기가 다양한 것이 아니고 기라는 것은 신경전달 물질을 운반하게 되는데

쥐가 나게하는 신경전달 물질이 포함된 기가 정체가 되면 그 부분이 마비가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쥐가 나면서 경고를 하는데 내가 그 신호를 읽고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몸은 자구책으로

그 쥐가나는 신경전달 물질을 가둬버려 더 이상 몸이 느끼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둬져서 느끼지 못하게 된 부분이 좋은 기운으로 인해 회복이 될 상황이 되자

막힌 기운을 열고 치료가능한 새로운 기운을 받으면서 통증이 살아나는 것이다.

이것을 명현현상이라고도 하는데 나도 몸이 회복이 되면서 엄청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5.두통

사실 이 두통이라는 것도 통증의 연장선이다.

내 기억으로는 두통으로 인해 고통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머리 아프다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두통을 느낀다.

아마 어릴적 머리 기운이 막혀서 두통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머리에 막힌 기운이 풀리면서(시냇물 처럼 졸졸 흐르는 소리도 들린다) 신경이 살아나니 두통이 온다.

예전에는 멀미라는 것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멀미를 하기도 한다. 

참 가지가지 하고 살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심장으로 풍이 온 나는 열이 순환이 안 되면서 상기(上氣)되기 일수였다.

내가 알기로는 신장이 안 좋으면 손발이 붓고 심장이 안 좋으면 온 몸이 붓는다.

원래 운동을 해서 군살이 없었는데 건강이 나빠지면서 배도 나오고 몸무게도 갑자기 늘었었다.

고틍학교 다닐때 40㎏대였던 나는 고등학교 졸업하자  50㎏ 대를 거의 건너뛰고 60㎏ 대로 진입을 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불과 4년 쯤 후에는 군대갔는데 75㎏ 이 되었다.

내 생각으로는 몸의 기운이 막혀 순환이 안 되면서 이런 것들이 다 몸무게 증가로 이어진듯 하다.

이러면서 몸에 이상신호가 여기저기서 오기 시작을 했다.

몸의 기운(대체적으로 물을 통해서 전달되어진다고 생각됨)이 막히니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서 많은물이 필요 없게되었고

이미 수분이 몸 전체를 막고 있으니 따로 물 보충이 필요없어 갈증을 모르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하지만 기수련을 통해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빠져나간 물만큼 보충이 필요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갈증이 오고 이제는 마신 물 양만큼 소변으로 배출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순환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오르자 극심한 갈증도 줄고 소변보는 회수도 줄게되었다. 

막혔던 기운이 녹아 배출되어야 하는데 아직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서 정체되었고

결국 나가는 것 보다 들어가는 것이 많으니 몸무게도 증가를 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나는 체중이 증가를 한 것은 일종의 명현현상으로 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특별히 생활에 변화를 준 것도 아닌데 체중이 줄기 시작을 했다.

80㎏ 가까이 나가던 몸무게가 일이 있어서 산에 못 갔는데도 71㎏ 이 되었다.


나는 집중적으로 왼쪽다리에 문제가 발생을 했다.

왼쪽 발목에 물이차서 주사기로 뺐는데 빼고 나면 도로 물이차곤 했다.

의사가 하는 말이 빼 봐야 물이 도로 차고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니 그냥 그대로 살라고 한다....ㅠ

그랬는데 기수련을 통해서 고인 물을 순환시켜 지금은 복숭아뼈에 물이 없다...ㅎㅎㅎ

무릎관절염(정식명칭이 좌골개슬함액낭염좌)에 걸렸었는데 지금은 산을 날아다닌다.

또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걷기도 힘들었는데 특히 겨울이면 더 심했다.

이것으로 인해 레이져치료도 고액을 투자해서 받아봤지만 돈만 날리고 치료 방법이 없어 포기를 했다.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안 되던 병을 기수련으로 치료를 했고 공황장애도 극복을 했다.

기수련이 내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이 없다.


지금은 몸은 가벼워졌는데 퉁증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쥐도 극심하게 나면서 몸살이 날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전해져 온다.

하지만 쥐가나는 부분이 처음에는 다리 전체였는데 기운이 풀리면서 점차 밑으로 내려가더니

가끔 뒷무릎 부분이 나기도 하지만 거의 발목 아랫부분에서만 발생을 한다.

사실 고통이 수반되리라는 말을 듣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

요즈음 자칭 기와 관련한 고수라는 분들과 연결이 되어 만난적이 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쓰기로 하고 오늘은 이쯤에서 갈음 하기로 한다.

이런 글을 보고 관심이 있다면서 가끔 전화를 하는 분들이 있다. 

난 아직도 공부중이라 누구를 알려줄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고 수련하느라 시간도 없다.

그러니 그냥 읽고 통화는 자제하고 참고만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특히 자칭 신기(神氣)있으신 분들은 자기 말 안 들어주면 욕도 서슴치 않습니다.

마음을 닦지 못하면 도(道)는 더이상 닦아지지 않습니다.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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