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쓰던 스마트폰이 고이 간직해서 써서 그런지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그런데 문제는 메모리 용량이 작아서 앱이 업그레이드 되면 용량초과가 되어
무언가를 삭제해 용량을 비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SD카드를 따로 구입했지만 아주 일부만 이 카드 메모리로 저장이 되고
다른 기증은 여전히 본체 메모리 용량에 의해 좌우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대폰 3년 약정기간이 다 안 되었는데 위약금을 물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장만했다.
예전 스마트폰에 비하면 몇 배에 달하는 메모리용량이 있어서 부자가 된 느낌이다...^^
이번 스마트폰에는 만보기 등 건강과 관련이 있는 앱이 있어서 산행시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일주일 중에서 무조건 한번은 산행을 하는데 시간만 알 수 있지 거리는 알 수 없었는데
시간은 물론 거리도 표시가 되어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한번 산행을 하면 보통 5~6시간 걷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습관처럼 걷고 있다.
이번 토요일에도 남한산성 산행을 했는데 정확하게 6시간이 걸렸다.
토요일이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수련 등 이것저것 하다보면 오전시간이 훌쩍 지난다.
그래서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 출발 할 수 있었다.
남문유원지를 출발해서 남문을거쳐 수어장대로 갔다가 암문으로 빠져나와 마천동으로 나간다.
암문을 나가면 남한강 약수쪽으로 내려가서 마천동까지 갔다가 다시 성불사를 끼고
남한산성을 오르는데 성불사에서 바로 정상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횡으로 지나
푯말삼거리까지 가서 남한산성 정상으로 오른다.
그러면 서문으로 올라오는데 여기에서 다시 북문을 거쳐 동장대
그리고 동문으로 해서 남문으로 와 하산을 하게 되는 코스다.
예전에는 남문에서 검단산을 지나 왕기봉을 거쳐 이배제 고개까지 갔다가 다시 남문으로 와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기도 했는데 이때는 마천동으로 내려가는 것은 생략한다.
이번에는 일단 마천동으로 내려갔다가 성을 한 바퀴 도는 코스를 택해서 돌았다.
집에 와서 보니 저녁 6시가 되어 있었고 총 34559걸음으로 23.26km를 걸었다고 표시되었다.
여기에는 칼로리 소모량도 나오는데 1059kcal 소모했다고 나와 있었다...ㅎㅎㅎ
이 스마트폰을 사서 기록된 이래 46210보를 걸어서 32.04km를 걸은 것이 최고 기록이다.
어찌되었건 이번 토요일 산행은 대략 6시간에 걸쳐 23.26km를 걸었으니
평균 한 시간에 약 3.88km/h의 속도로 걸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처음 산행을 시작 할 때는 여건이 된다면 마천동과 이배제를 다녀오는 코스를 가려고 하는데
이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전과 다르게 많이 걸으면 오른쪽다리가 아프다고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로는 9~10시간을 걸었어도 다리가 아프거나 발바닥이 아픈 것을 느끼지 못 했는데
최근 변한 것이 장거리 산행을 하면 오른쪽 발바닥, 특히 오른쪽 발뒤꿈치가 아프다는 것이다.
때로는 허벅지보다는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예전에는 없던 느낌이다.
이런 통증을 느낄 때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호전현상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오른쪽의 기운이 막혀 감각도 둔하고 통증도 잘 느끼지 못했다.
날카로운 물건으로 찔러도 감각이 없다는 뜻이 아니고 기운이 덜 막힌 왼쪽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오른쪽의 감각이 그렇다는 뜻이니 오해 없기 바란다.
전에는 조금 심한 운동을 하면 왼쪽만 통증을 잘 느꼈는데 이제는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는 것이고
그 결과 통증을 자주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니 명현현상이나 호전반응이라고 보는 이유이다.
기 수련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인데 엉덩이가 매우 중요한 기 통로라는 것이다.
이 엉덩이가 막히면서 좌골신경통이 왔었고 신경만 쓰면 아주 기분 나쁜 전류(?)가 흘러
신경통증이 유발되곤 했는데 심장기운이 좋아지면서 엉덩이의 기운도 풀려
이 좌골신경통증이 무척 많이 완화되었고 그러면서 엉덩이의 막힌 기운도 소통되었다.
이 엉덩이의 기운이 소통되면 페인트가 흘러내리듯 냉기가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리 밸트라인부터 막혀있던 기운이 지금은 거의 엉덩이가 끝나는 지점까지 내려갔다.
심장이 문제가 되어 죽을뻔 했던 나는 특히 심장과 관련된 기의 통로에 예민하다.
심장의 문제로 인해서 아주 많이 막힌 기운이 소통이 되니 소통되는 느낌이 확실하다.
깨끗했던 방은 치워도 표시가 안 나는데 더러웠던 방은 조금만 치워도 금방 표시가 나듯이...^^
심장과 관련된 주요부위의 하나가 종아리라는 사실이다.
족삼리 아랫부분이 항상 무언가로 꽉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심장기운이 소통이 되면서
안 좋은 기운이 아래로 몰리고 그러면서 종아리가 아프기 시작을 했다.
그래서 기 수련을 하면 예전에는 몇 시간을 앉아 있어도 통증이 없었고
수련을 끝내면 아무 문제없이 금방 일어나 걸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종아리가 부어있다는 느낌과 더불어 통증도 있어서
어느 때는 잠시지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는 점이다.
특히 아침수련을 마치고 출근을 하다보면 전철역 계단을 오르는데
다리가 엄청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은 예전에는 없던 현상이다.
이번 토요일산행은 날씨 탓도 있어서인지 힘이 들었다.
그래서 일요일은 집에서 한발작도 나가지 않고 수련만 했다.
이 수련을 하면서 좋은 점은 욕심을 버렸다는 것이 최대의 수확이다.
수련도 몸의 변화나 상태를 봐 가면서 해야지 무리하면 큰 문제가 따른다.
그래서 수련 하다가도 졸리면 아무 때나 잠을 청하고 깨면 아무 때나 수련을 한다.
과거 시간에 얽매였던 것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대로 몸이 원하는 대로 하니
산에서 사는 사람은 자연인이지만 난 자유인이라 걸림이 없고 또 때때로 산에 가니 자연인이 따로 없다.
뭐 산에서 살아도 생각이 많다면 산에서 사는 맛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어디에 살던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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