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체질

공황장애(恐惶障碍)

敎當 2015. 4. 28. 15:10

공황장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다.

정신병이라고 하면 사회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 사실이다.

일종의 <또라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뭔가 부족한 사람처럼 취급을 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런 이유로 쉬쉬하던 병을 이제는 떳떳하게

내가 공황장애자라고 밝히는 연예인까지 생겨났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공황장애라는 것은 과거 우리가 생각하는 정신병자하고는 다르다.

내 삶을 잃어버리고 횡설수설 하면서 머리에 꽃을 꽂고 길거리를 방황하는...

정신병하면 이런 등식이 성립되어 있으니 많은 사람이 정신병에 시달리면서도

이런 시선을 의식해서 병원치료를 거부해 치료시기를 놓친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도 공황장애로 인해서 고통을 받았는데 내가 겪어보니 공황장애란

기운이 막혀서 오는 일종의 상기병이라고 말하고 싶다.

심신이 약할 때 어떤 충격을 받으면 사람의 몸은 자동으로 방어를 하는데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이렇게 진행되는지는 의사나 학자가 밝혀내야 할 몫이고

내가 아는 것은 갑상샘 아래 명치위 부분의 기운이 막혀 생기는 병이라는 것이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심장의 기운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병을 한다.

미친다는 것도 내가 배운 대체의학에 의하면 심장이 뒤집어져서 오는 병이라고 하니

미치는 것이나 공황장애나 그 근본은 같은 곳(심장)에서 출발을 한 것이다.

다만 그 기운을 견디면 공황장애이고 견디지 못하고 정신줄을 놓으면 미치는 것이다.

이걸 과학적으로 밝히라고 한다면 내가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수련을 통해서 막힌 기운을 소통을 시켰고

그 기운이 심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다고 말을 하는 것일 뿐

흔히 얘기하는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서 병의 원인을 밝혀내고

그 과학을 바탕으로 치료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을 해 보면 그 이전에도 공황장애 증세는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공황장애의 증세가 발병을 한 것은 대략 20년쯤 전의 일이다.

공황장애의 특징 중 하나가 숨을 못 쉬어서 곧 죽을 것 같다는 잘못된 상황인식을 한다.

그래서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이다.

똑바로 누우면 금방이라도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러니 옆으로 누워야 기도가 확보되어 그나마 잠을 잘 수 있는 것이다.

그때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이 감기에 걸리는 것이었다.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힌다면 지금도 숨쉬기 힘든데 곧 죽음과 직결될 것 같았다.

 

숨을 못쉬어 죽을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니 미장원에 가면 목에 천을 두르는데

이 천을 두르는 순간 숨이 막혀 죽을 것 같고 정신이 몽롱해진다.

또 치과를 가면 목에 오물이 튈까봐 천을 두르는데 역시 같은 증세가 왔고

얼굴에 차가운 팩이나 찬물로 머리를 감으면 이런 숨막히는 증상이 왔다.

미장원에 머리를 깍으러 갔다가 목에 천을 두르는 순간 숨이 막히고 정신이 몽롱해져

<잠간만요>하면서 밖으로 나와 그 길로 머리 깍기를 포기한 적도 여러번 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이 나에게는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참다가 결국 병원을 갔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병이라면서 3일치 약을 주었고

그 약을 먹자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완전히 해방된 것은 아니라서 또 가게 되었고

다시 3일치 약을 처방을 받아 복용을 하자 많이 증세가 호전되었다.

또 병원에 가니 더 이상 약을 주지 않고 참아보라는 것이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정신과(?)약을 일주일 이상 복용을 하면 보험을 드는데 문제가 있었다.

어찌되었건 난 호전이 되어 머리 깍는 것과 치과치료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병세는 호전이 되었다.

 

그 이후에 건설업을 하던 난 IMF를 겪었고 사업은 부도가 났으며

그리고 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나름 설계컨설팅이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해서 일을 만들어서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고 그러면 술을 마시게 되고....ㅠ

공황장애나 풍이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다른 지장을 줄만큼 전조증상이 심하지 않다.

사실 암에 걸린 사람도 본인이 예민하면 모를까 대부분은 암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다

말기 정도가 되어야 몸에 확연한 이상을 느끼고 검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공황장애나 풍처럼 기운이 문제가 되어서 오는 병은 미리 발견하기도 힘들지만

병을 알아도 완치가 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든 일이다.

 

이 공황장애가 발전을 했는지 난 풍이 와서 죽을뻔 하였다.

물론 몸에 마비가 온 것도 아니고 쓰러진 것도 아니다.

그래도 살 인연이었는지 강원도 평창의 절과 인연이 되어 병을 고치게 되었다.

물론 침도 맞고 뜸도 뜨고 약도 먹었지만 기수련을 하면서 완치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절에서 치료는 100일을 했는데 살짝 어지럽던 증상도 사라지고 얼굴의 색깔도 좋아졌다.

중고등학교때 정말 친했던 동창이 날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로 내 모습은 변해 있었다.

전두환대통령이 과거 코가 실핏줄로 인해서 딸기코처럼 보여서 수술을 했는데

난 이런 붉은 실핏줄이 얼굴 전체에 도배를 해 놓듯이 퍼져있었는데도

일상에서 조금씩 변하며 매일 보던 얼굴이라 나도 미처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공황장애나 풍이나 다 기운이 막혀서 오는 병이다.

풍은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일단은 공황장애에 관한 얘기만 하겠다.

사람은 충격을 받던지 스트레스를 받던지 울화통이라고 하는 곳에 기운이 막힌다.

우리가 열이 받으면 주먹으로 가슴을 치는데 이것은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는 동작이다.

이처럼 자연적으로 기를 알던지 모르던지 자구책으로 기를 소통시킨다.

이 가슴부위(갑상샘아래 명치 윗부분)가 기운이 막히게 되면서 기가 순환이 되지 않는다.

이때 스트레스로 인해서 신경을 많이 쓰면 뇌는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그 에너지가 기()며 머리로 이 기운이 몰리게 되는데 이때 울화통이 막혀

기가 아래로 순환되지 못하면서 이상 열기로 인해 뇌가 오작동을 하는 것이다.

 

수승화강(水昇火降)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리고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내린다.

뭐 학창시절에 배운 내용이지만 뜨거운 것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차가운 것은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차갑고 뜨거운 기운을 잘 순환시켜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것이고

순환이 되지 않는 상태를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몸이 뜨거워지면 차가운 기운을 보내 식혀주고 차가워지면 뜨거운 기운을 보내 덥혀준다.

이렇게 되면 몸이 최적의 상태가 되어서 건강하고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면역력이 좋은 상태라고 하는 것이다.

 

머리로 몰린 뜨거운 기운을 밑으로 내려야하는데 울화통이 막혀서 순환되지 않는다.

그러니 이상 열기로 인해 뇌는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못하고

상황인식을 올바로 못하면서 왜곡되게 인식을 하고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컴퓨터처럼 온도에 예민한 것은 열을 식혀주어야 한다.

자동차의 엔진도 열을 식혀주지 않으면 폭발하거나 눌러 붙어 작동을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공황장애를 완치하기 위해서는 울화통이 막힌 것을 뚫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뇌의 온도를 유지시켜아 하는 것이다.

내가 자가 기치료를 해 보니 가슴에 끈적끈적한 기운(마치 아스팔트 팰트처럼)이 막혀 있어서

이것을 소통시킨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거의 10년을 기수련을 했더니 이제 어느정도 소통이 되었다.

가슴에 있던 모래알이 물에 쓸려내려 가듯이 내려가며 소통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반사람은 이 정도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난 내 몸 안의 막힌 기운을 전부 뚫고자 작심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수련을 하고 있지만

보통은 공황장애에서 자유로울 정도의 소통만 되어도 재발없이 살 수 잇을 것이다.

그러니 그 정도 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만 수련하면 되지 않을까?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좋으련만 참선을 하는 나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단지 예전 같으면 몇 일 혹은 몇 달을 그 스트레스 속에서 살았는데

지금은 금방 그 속에서 벗어난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그래서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종교를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돈을 잃어버렸는데 그 돈 잃어버린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돈이 다시 스스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계속 그 속에서 못 벗어나면 돈도 잃고 건강도 잃는 것이다.

 

돈만 잃어도 손해인데 건강까지 잃으면 더 손해는 커지는 것이다.

그러니 그 돈은 누군가를 위해 보시를 했다고 생각하면 한결 편하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라 언젠가는 또 나에게 돈을 줍는 행운이 올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면 편한데 이것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ㅎㅎㅎ

하지만 마음만 바꿔 먹으면 참 쉬운 것이 이 것이다.

이렇게 쉽게 마음을 바꿀 수 있는 힘의 원천이 종교다.

마음을 바꾸고 몸도 바꿔야 한다.

 

몸은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라 따로 떨어져 생각 할 수 없다.

몸을 바꾸는 방법으로 난 등산을 권한다.

내가 한 기수련은 결국 호흡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으로 기운을 보내지만 그 기운을 보내는 힘은 호흡이다.

기수련을 따로 하지 않는 사람은

등산을 하면서 호흡은 코로 숨을 들여 마시고 입이나 코로 숨을 뱉으며 걸으면 된다.

물론 이렇게 걸으면 숨이 가빠서 자꾸 입으로 숨을 쉬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더 천천히 걸어서 절대 입으로 숨을 들여 마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입으로 숨을 들여 마시면 안 된다고 했다고 참다가 숨 넘어 가면 안 된다.....^^

 

기운을 소통시키는 방법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천천히 걸어도 막힌 기운이 많으면 땀이 겨울에도 비 오듯 난다.

또 봄 날씨에도 손이 동상 걸릴 것처럼 차거워 손이 떨어져 나갈 듯하다.

이렇게 꾸준히 노력하면 공황장애를 일으키던 기운이 소통이 될 것이고

완전히 막힌 기운을 뚫지 못해도 일상생활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글을 쓴 계기는 어떤 젊은 사람이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한다.

다 완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기도만 하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난다는 글을 보고

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쓰게 된 것이다. 

공황장애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이 젊은이처럼 특정 상황(기도 등)에서만 발병을 한다.

나도 미장원이나 치과에 가서 목에 뭐를 두르는 것에만 반응을 했고

그 외에는 술을 마시거나 산을 가거나 노래를 하거나 하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큰 병을 앓고 보니 세상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남은 생은 병을 고치는 일을 하고 싶었고 기 수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유다.

난 의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사도 아니고 그냥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이 글을 읽고 따로 물어 본다고 해도 도움을 줄 것도 없고 주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해 보던지 아니면 다른 인연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삶을 사시길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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