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과 체질

무릎통증

敎當 2015. 4. 17. 15:55

작년은 5개월을 쉬면서 공부를 하다 다시 직장에 나오게 되었다.

처음 직장이라고 나왔을 때는 영업이라는 낯선 환경이라 참 어색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되고 경력이 붙다보니 어떤 물건지를 분양하고 있는지 가려서 가고

물건지가 안 좋으면 주저 없이 회사를 옮기고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사람이라는 것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훈련이 되어 왔나 보다.

 

이처럼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보통은 물건지나 직원대우에 관한 사항인데

난 여기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건강한지 여부가 하나 더 추가된다.

왜냐하면 같이 근무를 하는 동안에 안 좋은 기운으로 인해 시달리기 때문이다.

물론 그 기운을 견디면 많은 공부가 되기는 하지만 힘에 부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면 하는 일도 잘 안되고 내 몸 안의 막힌 기운을 뚫기는커녕

오히려 안 좋은 기운으로 적체가 되어 퇴보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사무실을 들어간다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우슬의 잎, 줄기, 뿌리 등 사진

 

작년에 쉬고 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같이 일하기를 원하는 회사가 있어서

일단 공부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다시 회사에 나가면 같이 일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12월에 입사를 해서 같이 일을 하게 된 부장은

처음 부동산에 입문했을 때 옆 부서의 직원이었던 사람이었는데

작년 7월경에 봤을 때 기침을 하고 있었고 12월에 접어들어서도 계속 기침을 하고 있었다.

폐에 문제가 있는 사람(폐암 등)은 몸에서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냉기가 나온다.

난 이 한기를 이기지 못하고 입사 하자마자 마치 몸살이 났을 때 오한이 오는 것처럼

일주일 동안을 계속 추위와 근육통에 시달려야 했다.

 

예전에도 내가 감당하기 힘든 이런 사람을 만나서 힘든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

기를 배운지 오래지 않아 초보 일 때 처음 보시는 거사님이 오셨는데

이 분이 폐암 말기 환자였고 난 이분의 폐암기운으로 인해서 감기몸살처럼 와서

병원에 갔지만 약도 듣지 않았는데 결국 일주일쯤 계속해서 기운을 돌리자

그때서야 몸의 기운이 소통되어 정상으로 돌아왔다.

작년 사무실에 나가면서 그런 기운으로 인해서 또 일주일쯤 고생을 하게 된 것이다.

몸은 힘들었지만 이런 기운을 이기고 나면 실력은 향상이 된다.

더구나 그 부장은 내가 아는 것만 장장 5개월 동안

병원에 다니고 한의원에 다니며 치료를 했는데도 기침이 멈추지 않아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었는데 더 이상 기침을 하지 않고 있었다.

우슬의 줄기가 소의 무릎같이 생겼다고 해서 우슬(牛膝)이라 부른다. 

 

이 기운이라는 것은 전에도 말 했지만 이길 수 있는 만큼만 들어온다.

이런 고통을 당해도 즐거운 것은 실력이 향상될 시기가 오면 저절로

이런 부류의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견디면 한 차원 높은 경지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도 가자마자 냉기에 휘둘릴 정도의 사무실은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ㅎㅎㅎ

다행히 다른 나쁜짓(술과 담배 등)을 별로 하지 않고 퇴근하면

열심히 공부에 전념하는 성격이라 벗어날 수 있었지 잘못되기 십상이었을 것이다.

 

작년 그 사무실에 다닌 이후로 집중적인 공부를 시킨 것은 무릎통증이다.

바로 옆에 앉은 분이 무릎이 좋지 않아서 수술을 하느니 마느니 하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이분은 위의 기운이 막혀서 무릎이 안 좋은 것은 물론이고

어깨의 견정혈과 어깨 관절이 막혀 통증이 심했는데 본인도 고개를 돌리며

자기도 모르게 목 운동을 하고 있었다.

무릎이 아픈 사람은 위가 나쁜 사람이다.

위가 냉기로 막혀서 기 순환이 안 되다가 어느 순간 냉기가 쪼개지면서 크기가 작아져

기통로를 통해서 아래로 내려가다 무릎에서 걸리게 되는 것이다.

 

우슬의 뿌리인데 이 뿌리를 달여 먹는다.

모든 약성이 있는 것은 결국 독성이 있는 것과 같아서 어딘가에 좋으면 어딘가에는 나쁘게 작용을 한다.

따라서 무분별하게 어디에 좋다더라 하는 상식만 가지고 치료를 하다보면

해당되는 장기는 좋아질지 몰라도 약성이 극하는 장기가 약하면 그 장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자기의 몸 상태를 알고 거기에 맞는 것을 복용해야 몸이 상하지 않는다.

무릎에서 냉기가 걸리면서 무릎이 얼어있는 상태가 되고

외부의 조그만 충격에도 연골이 찢어지거나 파손되는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 분은 전철을 타러 갈 때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곤 했는데

옆에 앉게 되면서 자연히 기 치료를 받는 효과를 보아 무릎이 좋아졌다.

나중에는 약을 끊고 생활할 정도가 되었으니 내 덕을 많이 본 것이다.....^^

사실 나도 이 분으로 인해서 무릎에 관한 기운을 소통시킬 수 있는 공부를 한 셈이니

나만 일방적으로 이분에게 혜택을 주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분이 내 옆에 앉은 것 외에 무릎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을 먹었는데

그 중에는 알로에나 우슬도 포함되어 있었다.

우슬은 소의 무릎처럼 생겼다고 해서 우슬(牛膝)이라 이름 지어진 약초다.

예전에 군에 있을 때 겨울에 격구를 하다 무릎을 부딪혔는데 관절염이 발병했다.

정식명칭이 <좌슬개골함액낭염좌>.

말 그대로 좌측 슬개골(무릎)의 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겼다는 말이다.

그때는 젊어서 물을 빼지 않고 주사약으로 물을 말려버렸는데 통증이 엄청 심했다.

통합병원에 갈 때는 무릎이 아파서 절뚝거렸는데 올 때는 주사가 아파서 절뚝거렸다.

 

알로에는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느날 이분이 우슬을 마셔 보라고 주었다.

우슬 달인 물을 마시자 족삼리 아래 막힌 기운이 무너지면서(?) 확 소통되었다.

그래서 약을 끊고 등산을 하고 우슬 달인 물을 계속 복용할 것을 권했는데

지하철 계단을 엘리베이터 없이 잘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그러다 다른 사무실로 옮겼는데 여기에도 역시 무릎이 아픈 분이 계셨다.

하지만 이 분은 수술하는 길을 택해서 현재 병원에 있는 중이다.

전에도 현재에도 이처럼 무릎 아픈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그 공부를 할 시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무실에 가면 이분들의 기운을 소통시키는 공부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때론 무릎이 아픈 사람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또 내 왼쪽 무릎의 막힌 기운도 소통이 되면서 갑자기 내 무릎이 아프기도 했다.

 

우리가 아는 치료라는 것은 병의 근원을 제거하기 보다는 근원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현상을 다스리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에도 무릎이 아프지 않아서 완치가 된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완치가 된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현상만 치료를 한 것이다.

그러다 때가되자 본격적으로 무릎의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러니 완치라고 한다면 이런 상황이 진정한 완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보통 무릎이 아픈 사람에게 수술보다는 식생활 개선을 통한

위 기운을 회복(위의 냉기를 온기로 바꾸는 일)시키라고 권한다.

위의 문제로 인해 무릎이 아픈 만큼 위 기운을 개선시키지 못하면 결국 다른 쪽이 재발하는 것이다.

왜 아팟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길까?

나도 공부하는 중이라 잘은 모르지만 내 생각에 수술은 기맥을 끊어놓기 때문에

수술한 쪽은 큰 기운이 지나갈 수 없어 막힘이 작아 통증을 못 느끼고

결국 기맥이 끊기지 않은 반대편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라 추측할 뿐이다.

 

한동안 과거의 막힌 기운이 소통됨으로 인해서 무릎이 아파서 고생을 하였는데

이런 고통을 감수하면서 지속적인 수련으로 이제 좀 자유로워 졌다.

하지만 이런 단계를 거친다는 것은 더 극심한 고통이 온다는 뜻이다.

성취감도 느끼지만 두려움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동안의 무릎통증이 사라지자 이번에는 다른 공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얘기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쓰기로 하고 휴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강 > 건강과 체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장, 위장이 안 좋으면  (0) 2015.06.25
공황장애(恐惶障碍)  (0) 2015.04.28
근육이 많으면 건강할까?  (0) 2015.03.02
아바타 테라피에 관한 생각  (0) 2015.02.26
병이 오는 원인과 대처  (0) 201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