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나의 수행일지

2015년 3월 16일

敎當 2015. 3. 16. 16:13

부동산 회사에 다니면서 가장 힘든 날이 합동조회를 하는 날이다.

규모가 작은 회사는 합동조회를 할 일이 없지만 규모가 큰 회사는

보통 본사 외에 지사를 두고 있어서 그 인원이 상당한 경우도 많다.

처음 회사에 입사를 하면 가장 힘든 시간이 첫 출근하는 날이다.

낯을 가려서 힘든 것은 아니고 새로운 기운을 처음 맞닥트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기운에 적응을 하면 통상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데

기운에 적응하기 까지가 힘든 시간이다....ㅎㅎㅎ

이렇게 특별하다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고통을 맛보게 하기도 한다.

 

처음 부동산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 합동조회란 것을 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상당히 규모가 큰 회사여서 직원도 엄청 많았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 같은 내공이 없어서

난 합동조회를 하러 갔다가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몸이 몹시 안 좋은 사람이 있어서 그 기운으로 한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지간하면 몇 일 지나서 들어온 기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데

그날 입은 내상(?)은 내 기억으로 한 1년 이상은 간 것 같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휴일 동안 열심히 기운을 정화하고 돌리고 온 상태라서

()이 가장 맑은 생태라서 기운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날이다.

물론 이것도 내가 더 수련을 해서 강해지면 별것도 아니지만....

다행인 것은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는 것이다.

 

요즈음은 버티는 경우를 넘어서서 내 기운이 상대의 병을 치료를 하러 들어간다.

한동안은 상당한 거리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임원을 향해 기운이 방사되어

안 그래도 주위사람으로 인해서 기운이 소진되고 있는데 치료라니...!

기운이 달리니 당연히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을 한다.

내가 병을 이기면 상대가 졸거나 자는데 내 기운이 병을 못 이기면 내가 졸립다.

적응이 된 기운에게는 무작정 기를 방사하지 않고 서서히 기를 방사한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몸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몹시 안 좋은 상태의 사람을 만나면 예전에는 그냥 자동방어를 하고 말았는데

지금은 치료를 하러 들어가는지 서서히 몸이 몹시 부대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즈음 내 상태를 설명하자면 아이스크림 보석바(?맞을 것이다^^)처럼

몸 안에 점점히 얼음이 박혀있는 것처럼 기운이 막힌 곳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막힌 기운은 짧은 것이 아니다.

가령 머리에서 막힌 기운을 느껴서 밀면 발끝에서 기운이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운은 길고 짧은 것도 있고 넓은 통로의 기운과 좁은 통로의 기운 등

다양한 형태의 기운이 몸속에 존재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보통 2~3시간에서 최장 6시간 넘게도 있어 봤다.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다리저림 없이 바로 돌아다닐 수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저 깊숙한 곳의 냉기가 얼음이 녹는 것처럼 녹아 흘러 나가면서

단시간에 다리가 저리기도 하고 단전이 불처럼 뜨겁다가 손이 뜨거워지기도 한다.

발목이 몹시 저리기도 하다가...ㅎㅎㅎ...몸 안은 지각변동 중인가 보다.

조금 있으면 몸 안에서 아마 화산이 폭발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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