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이야기/여행스케치

선운사 도솔암

敎當 2014. 11. 28. 16:19

선운사 오르는 길 절경에 마음을 뺏기고 선운사에 들러 마음 추스린 후

선운사 말사인 도솔암까지 올라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내장산 내장사까지의 길이 평지인데 반해 여기는 그래도 야트막한 산길이 이어져 있다.

 

혼자 갔다면 청룡산까지라도 올라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도 없고 동행도 있어 욕심을 버렸다.

나중에 도솔암에 도착 해 보니 낙조대까지 600미터라는 문구가 날 살짝 유혹했지만

후일 기회가 되면 다시 와 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간신히 마음 추스리고 올라왔는데 선운사를 지나자 다시 절경이 시작되었다.

 

바위와 나무와 단풍과 물이 어우러진 가을은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런 자연에 내가 들어가면 때묻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ㅎ

 

이런 곳에서 살면 악해지려고 해도 절대 악해질 수 없을것 같다.

보고 배우는 것이 선(善)이고 선(禪)인데....ㅎㅎㅎ

 

근본이 아름다우니 그림자도 아름답다.....^^

 

 

 

 

도솔암에 도착을 하였다.

암자라고 해서 작은 절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규모가 있다.

 

부처님께 절하는 불자의 모습이 보인다.

항상 저렇게 하심(下心)하며 살면 좋으련만 나부터도 절에만 가야 허리가 굽어지니....

그래도 그렇게 굽힐 수 있는 곳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라 여기며 산다^^

 

바위에 새겨진 불상이다.

 

마애석불 옆으로 동굴이 있었는데 접근을 할 수 없도록 해 놓았다.

어느 선사가 도를 닦던 곳이 었으리라.

이런 청정한 자연속에서 도를 닦는다면 어찌 도가 저절로 열리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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