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단전호흡과 복식호흡

敎當 2014. 7. 8. 14:47

사람이 살면서 숨쉬기보다 쉬운 것은 없을 것이다.

특별한 노력 없이도 자연스레 살아있으면 쉬어지는 것이 숨이다.

마치 허공에 공기가 가득해서 특별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듯이

숨을 쉬는 것은 특별한 재주가 없이도 가능한 것인데

이런 호흡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강제로 호흡을 하는 사람이 있다.

단전호흡이니 복식호흡이니 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인데

이런 강제적인 호흡을 하다가 잘 못되어서 몸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마장이니 주화입마니 하는 것들은 용어만 다를뿐!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원인이 거기서 거기인 것이다.

 

나도 한때 잘 되어가던 수련을 순간의 호기심이 발동을 해서

단전으로 기운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백회혈로 기운을 올려

역기(逆氣)가 되어 엄청남 고통을 당한 적이 있었다.

기운은 막히고 상기(上氣)가 되어 이 기운을 내리지 못하면

이러다 미칠 것 같다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다 욕심을 부리거나 어리석은 생각으로 인해서

자연스러운 기운을 지양하고 강제로 기운을 돌린 자업자득의 결과라

누굴 원망하고 탓도 할 수 없는 혼자 헤쳐 나가야 할 내 숙명이 되었다.

 

이 단전호흡이나 복식호흡이라는 것이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과일이 무르익어야 저절로 떨어지듯이 다 때가 되어야 하는데

강제로 밀어 호흡을 하면 반발력으로 인해서 역기를 맛 볼 뿐이다.

그러니 서두르지 않고 그냥 자연스레 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 강제로 기운을 돌리면 그것이 바로 업()이 되고 습()이 되어

나중에 아무리 자연스런 호흡을 하려고 해도 그것이 처음에는 되는 듯하다

어느 순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강제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얼마나 잘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운동을 할 때 자세가 중요하듯이........

 

단전호흡이나 복식호흡을 잘 못해 상기가 되면 두통이나 이명

또는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를 띄기도 한다.

때로는 기운에 눌려 이러다가 잘 못 되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즉시 기운을 돌리던 것을 멈추고 잠을 자던지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상책이다.

뭐든지 무리하면 역효과가 나는 것은 분명한 이치이다.

무언가 빨리 이루려는 욕심이 무리라는 욕망을 잉태한다.

빨리 이루려고 한다고 빨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다 때가 되어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예전에 욕심을 부려(사실 욕심이 아니라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기운을 백회혈로 직접 보내어 백회혈을 뚫어보려고 하였다.

그랬더니 기운이 뚫리기는커녕 오히려 철모를 쓴 듯이 머리가 무거워지고

홍조는 물론이고 단전은 허당이 되어 몸은 허공에 뜬 구름 같았다.

단전에 기운이 없으니 발판이 없는 것과 같아서

기운을 아무리 보내려고 했지만 허공에 매달려 벽을 미는 듯 했다.

그러던 것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내가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는지를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기운을 백회로 바로 보내려 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다시 단전으로 기운을 끌어 내리는 일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강제로 백회로 기를 보내던 것이 습관이 되어

자연스런 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근육을 이완시키고 다시 처음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하루 7시간씩 강행군을 했더니 차츰 안정을 찾아가게 되었다.

 

지금도 가끔 뭔가 생각이 안 나면 얼굴로 상기되어 올라온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음만 그랬나 보다.

하지만 이젠 그런 횟수도 점차 감소되어 가더니 이젠 마음도

내가 생각한대로 잘 다스려지니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

새로운 기운을 만날 때(회사를 옮긴다던지 했을 때 느끼는 단체의 기운)

항상 침을 가지고 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으로부터 좀 자유로워

어지간한 것은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으니

몸이 안 좋아서 치료를 하던 것도 복이 되었고

이렇게 수련을 매일 하는 것도 하나의 복이 되었다.

지금도 때론 자연스레 기운을 돌리지 못하고 강제로 하는 습관이 남아있다.

의식적으로 그럴 때마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자연스런 것에 최대한 다가간다.

이렇게 돌아오기까지 3년의 시간이 흘렀다.

혼자서 누구의 도움 없이 잘 못 되지 않고

이처럼 헤쳐 나온 것만으로도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단전호흡과 복식호흡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마치 태어나면 때가 되어 죽음이 찾아오듯이

자연스런 호흡을 하다보면 자연히 되어지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억지로 강제로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또 이런 것을 하는 이유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일 것이다.

어떤 이는 이런 종류의 수련이 맞고 어떤 이는 음식이 좋기도 하며

어떤 이는 다른 운동이 본인 건강에 월등히 좋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겐 엄청 좋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엄청 해로울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잘 선택을 해서 건강을 지키길 바라면서

세상에 자연스러운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한다면

삶도 자연스런 순탄한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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