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기(氣)의 대가

敎當 2014. 5. 20. 15:36

 

오늘 기()의 대가인 O거사를 만나서 점심을 함께 했다.

이분은 과거 절에 다녔을 때 만난 인연으로 지금껏 연락을 하고 사는데

사람이 순수하고 때론 어눌해 보이기도 해서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이런 사람이 기로 암을 치료하고 빙의를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전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이니 언젠가 어떤 글에서

옆에 귀인이 있어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는다면

이미 색안경을 끼고 있어서 세상을 바로보지 못하게 되니

잘 사는 것과는 한참 동 떨어진 삶이 될 것이다.

 

점심을 먹는 1시간 남짓 되는 시간 속에서도

귀신얘기, 암치료 얘기, 기수련하다 잘못된 경우.....등 등

일반 사람이 듣고 있었다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한다고

한소리 들었을 법한 내용의 대화를 이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연이 닿았을 때 한 가지라도 더 물어보려고

이런 저런 질문을 쉬지 않고 쏟아내는 나를 발견하고선

때론 나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인연을 쉽게 만나지 못하고

또 만난다고 해도 쉽게 들을 수 없는 말이기에

이런 기회를 놓지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돈에는 별 욕심이 없는데도 이런 것에는 욕심이 생기니

아마 이것도 전생에 타고난 업이려니 생각이 든다.

 

2년 전에 만났을 때는 내가 느끼기에도 기수련이 잘 못되어

기를 바로 돌리느라 몸이 상당히 힘이 들었었고

또 나보고 이분이 기수련이 잘 못 되었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몸도 상당히 가벼워지고

정상적으로 기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낀다.

예전에 밤에 자다보면 항문 안이 뻐근해서 잠에서 깨곤 하였다.

그때마다 화장실로 가서 변기에 앉아 일을 보면을

변은 나오지 않고 한참 시간이 지나면 뻐근한 기운은 사라졌다.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병원을 가도 찾지 못했고 일상에도 지장이 없어

그려려니 하고 살고 있었는데 오랜시간 수련을 해도

단전에 기가 모이지 않아서 맘은 편하지 않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올 초 언젠가부터 자다보면 항문이 가려워 잠에서 깨곤 하였다.

때론 아침에 일어나보면 속옷에 핏물처럼 묻어 나오는 것을 자주 봤는데

한동안 그러던 중세는 멈추고 몸은 오히려 무거워졌는데

단전에 뜨거운 기운이 모이기 시작을 하였다.

척추뼈와 팔 다리 뼈 속으로 커다란 관이 생겨서 기운이 쏟아져 들어간다.

그동안 막혀 있었던 기운이 소통이 되면서 명현현상으로

오히려 몸은 무겁고 팔과 다리는 울긋불긋 하다.

이것은 순환이 잘 안될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ㅎㅎㅎ

아마 기운이 도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속칭 마장이 꼇다고 두려움에 떨면서 생각했을 것이다.

 

인생은 세옹지마라고 했던가!

타인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 능력으로 인해서 마장이 아닌 명현현상임을 알아 차릴 수 있으니

다시한번 이 대목에서 세옹지마를 절실하게 느낀다.

한 호흡에 세상이 다 움직이고

한 호흡에 생명의 기운이 회전을 한다.

혹자는 보이지도 않는 기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나를 보면서

그냥 하는 일이나 열심히 하지 기수련 언제 다 배워 써 먹으려고 하느냐

핀잔 아닌 핀잔을 한다.

자기는 언제 죽을지 알고 사는 것도 아니면서.....ㅎㅎㅎ

 

이 생에 못 배우면 다음 생에 배우면 되고

다음 생에 다 못 배우면 그 다음 생에 배우면 되고....아닌가요^^

그래도 남들은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높은 사람이라도

어쩌면 평생해도 할 수 없는걸 해보고 사니 행복하다.

무언가 얽메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을 것을 사는데는

상당한 용기와 고통이 뒤 따른다.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얻기 위해서

보이고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삶이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먼 훗날 정상에 서 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아님 다 잃고 회한의 눈물을 흘려봐야 알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보이는 세계에 집착하며 살던 과거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세계에 눈을 뜬 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인연에 얽메여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자신을 포기하며 사는가를 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여러분도 어떤 삶이 되었든간에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진심으로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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