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돌팔이

敎當 2013. 11. 30. 17:15

이건 사무실에서 나를 부르는 호칭이다.

열심히 강원도 평창 절까지 토요일에 갔다가 일요일에 오는 것을

수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공부하고 그 이후로도

계속 집에서 공부하고 수련을 해서 현재에 이르렀는데

지금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부르는 별명이 돌팔이가 되었다.

 

이 돌팔이가 한 번 수련에 들어가면 보통 2~3시간 꼼짝을 않고 한다.

그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연이어 하던지

아니면 잠시 볼일을 보고 곧 바로 수련에 들어간다.

보통 하루에 수련을 하는 시간이 평일이라도 6~7시간 정도는 한다.

사실 이렇게 힘들게 수련을 해서 돈도 받지 않고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받던지 말던지

일단 내가 공부한 내용을 던져주곤 한다.

이 사람들이 어디서 도 공부하면서 기수련 하는 사람

특히 사람만 보고 병을 알아 맞추거나

전화 목소리를 듣고 병을 알아내는 사람을 흔히 봤을까!

그런데 신기한 것은 따로 병에 관한 공부를 한 적이 없는데도

말을 섞다보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공부(?)한 것 같아

도무지 말을 해도 잘 듣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무릎이 아프다고 하는데 위가 안 좋다고 하니

돌팔이 소리를 들을 수 밖에......ㅎㅎㅎ

 

천도재 얘기라도 불교 카페에 글이 올라오면

어찌 그리 도통해서 아는 사람들이 많은지 잘난 체 하는 사람이 많은 건지

천도제를 지내라는 스님은 사도를 행하는 것이고

특히 돈이 들어가는 천도제는 장사꾼 스님이라는 말을 서슴치 않는다.

빙의 되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찌 빙의를 안다고

한마디씩 거드는 모양새를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온다.

이미 병이 왔다면 병원에 다니면서 병을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일부 잘못된 믿음은 절을 해라 경을 읽어라 기도를 해라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처방을 쏟아 낸다.

절 수행과 독송 독경......등

병이 오기 전의 예방 차원에서는 효과를 보지만

그런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병이 왔다면

그 수행으로 인한 가피보다 병의 기운이 쎄기 때문이다.

이때는 의학의 힘과 수행을 병행해야지 수행만으로 병을 고치기는 힘들다.

 

수행을 할 때 가장 많이 물어오는 것 중의 하나가

가부좌를 했을 때 다리가 저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다.

기 수련이 목적이라면 버티어야 하고

참선이 목적이라면 다리를 풀어야 한다.

기 수련은 그 막힌 기운을 뚫을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참고 이겨내 막힌 기운을 뚫어야 하지만

참선은 생각한다는 생각 그 자체도 없앨 정도로 고요한 평상심을 유지를 해야 하는데

저린 다리로 인해 고요한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언제 다리를 풀어 고통에서 벗어나야 하는지 이 생각만으로 가득차

선과는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즉 기 수련은 기력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 버티어야 하고

참선은 바로 발을 바꿔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 까닭이다.

물론 사람마다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내 입장에서 수련을 한 결과 그렇다는 것이다.

 

돌팔이라는 말을 듣고 있어도 행복하다.

남들이 평생 가져보지 못하는 돈을 가지고 있어도 행복하겠지만

남들이 평생 해보지 못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까짓 돌팔이 소리는 1~2년 지나면 아닌 것이 판명되니 변명하러 다닐 필요도 없다.

 

수요일 사무실에서 고객과 평택 현장을 다녀 왔다.

그런데 같이 동행한 임원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더니 오늘 일이 있어서 사무실에 출근을 했는데

몸살이 났다면서 몸살 약을 먹고 있었다.

보통 풍이 이렇게 몸살처럼 온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던 청심환을 권했는데

받아 주머니에 넣고 복용을 하지 않는다.

고객에게 브리핑도 못 할 정도로 힘들어 하더니 오후에 병원을 가야겠다고 한다.

잘 치료가 되어서 건강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램이다.

 

풍 얘기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사무실에서 별명이 돌팔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오해를 받을 소지도 다분히 있고

공부에 대한 개념도 어느 정도 잡혔기 때문에 자중하며 살기로 했다.

사무실을 차리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말들이기 때문에

지금은 때가 되지 않은 말들을 쏟아내고 싶지 않다.

보통 한번 앉으면 2~3시간은 기본이고

저번에는 6시간을 넘기며 앉아 있기도 했다.

다리가 저려서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다리가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워 풀기도 하고

때론 일이 있어서 풀기도 한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저림 때문이 아니라는 말은

신기하게도 다들 인정을 하니 이것도 신기한 일이다.

 

주변에 내가 잘 경험하지 못하고 이상한 말을 한다고 해도

혹 그럴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면

돌팔이라고 믿었던 그 사람이

당신에게 생명의 은인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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