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나무아미타불 정근

敎當 2013. 12. 19. 20:23

아침 저녁으로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기 수련이다.

때로는 참선을 하다가도 기수련을 하고

기 수련을 하다가도 참선을 한다.

뭔가 틀에 얽매여 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참선과 기 수련의 경계도 뚜렷하지 않다.

그러다 때로는 그 사이에 독경과 염불 혹은 진언을 하기도 한다.

 

예불문을 시작으로 반야심경 그리고 발원문을 하고

천수경을 한 후 그날 기분에 따라 광명진언, 불설소재길상다라니,

그리고 정근을 하기도 하는데 지장보살정근이나 나무아미타불 정근이 주력이다.

때로는 10분 정도씩 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 시간 이상을 하기도 하니 진짜 내 맘 대로다.

그런데 이 독경이나 염불이나 참선이나 기수련 혹은 정근을 하던지

그 효과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막힌 기운이 뚫리면서 다리에 뜨거운 기운이 전해져 오고

곧 이어서 손도 뜨거운 기운에 열이 펄펄 난다.

지장보살 정근을 하면 뜨거운 기운이 더 하는 것 같고

나무아미타불 정근을 하면 헛구역질이 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아마도 몸에 있는 영가가 떠나는 표식인가도 싶다.

그렇다고 빙의가 되어 있다는 것은 아니다.

 

보통 저녁에 5시간을 나름대로 수련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또 2시간을 한다.

물론 사무실에 출근을 해서도 짬짬이 기를 돌리고 있다.

그런데 이 수련이 어느 날은 금방 손에 잡혔다가

어느 날은 언제 끝이 날지 아득하기도 하다.

그렇다고 그 끝 모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없다.

왜냐하면 이생에 못하면 다음 생에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혹여 다음 생이 없으면 그만이고....흐

그래도 남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배우고 익히고 있다는 즐거움은

아마 돈 주고 사지 못할 경험일 것이다.

이런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투자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다리는 뜨거워졌는데

손이 뜨거운 것은 경험하지 못하고

오히려 산에 가면 손으로 냉기가 빠져 손이 시려 차가워지는 까닭에

아는 사람을 만나도 악수를 하기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손과 발 모두 뜨거워져 그런 생각에서는 조금 자유로워 졌고

또 경을 읽거나 염불 독경을 해도 별반 기운을 느끼지 못하고

오직 천지팔양신주경을 할 때만 기운의 변화를 느꼈는데

지금은 어떤 것을 해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그 동안 공부가 좀 되었다는 느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또 예전에는 상대가 조금만 아파도 그 기운을 느꼈는데

지금은 차단이 되는지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몸에 별다른 반응이 없어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지금은 예전에 5시간에 걸쳐 풀어지던 기운을

한 2~3시간이면 돌아 나오는 것 같다.

기문이 더 많이 열려서 탁기를 빼내는 것도 빠르지만

탁기가 들어오는 시간도 그만큼 빨라졌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몸을 사리게 된다.

순간적으로 안 좋은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오는지도 모르고 시작한 기 수련이

어느덧 시간을 흘러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앞으로 언제 끝이 날지는 모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다보면

언젠가는 그 끝이 보일 것이다.

아마 그 끝이 아미타 부처님을 만나게 되는 날이라고 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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