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불기운이 모자라서
몸이 알아서 모자란 기운을 보충하려고 작용을 하기에
뜨거운 불가마가 생각이 나는 계절이 왔다.
산행 후 땀으로 젖은 몸을 씻기 위해서 하산하면
곧잘 산 아래 유원지 입구에 있는 사우나에 들르곤 하는데
잦은 산행으로 샤워는 매일 하지만 어머니 기일도 다가오고 해서
얼마 전에 오랜만에 때를 밀 심산으로 산행 후에 사우나에 들렀다.
사우나의 불가마는 예전에 기 공부하던 공부방이기도 해서
불가마라는 막힌 공간에 앉아 있다 보면
들고 나는 사람들의 몸 상태를 기운으로 알 수 있는데
그 뜨거운 곳에서도 드나드는 사람의 한기와 열기를 느낄수 있다.
처음에는 무조건 느끼는 대로 어디가 좋지 않다는 말을 하였는데
지금은 대체적으로 내 말을 받을 사람에게만 주고
그 외의 사람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날도 불가마에 앉아 땀을 흘리고 있는데
아주머니 두 분이 들어오셔서 얘기를 하기에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다.
한 아주머니의 신랑은 추씨 성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 딸이 출가하여 조만간 딸을 낳을 예정이었다.
이분은 기운상 위가 좋지 않은 분이었는데
본인이 통증을 느껴서 병원에서 처방받아 약을 복용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병증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
올 해가 몇 년 만에 오는 흑룡의 해라고 하면서 화제는
곧 새로 태어날 애 이름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손녀를 위해 그냥 본인이 직접 이름을 두 가지로 지어 놓았는데
이 이름이 그냥 지나치기에는 귀에 몹시 거슬렸다.
올 해 태어나는 추씨 성을 가진 여자는 완벽주의자의 성격에
고난을 부르고 남편의 기운을 상하게 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이름 짓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한 가지 이름은 결혼 생활을 유지를 못하고 깨지는 이름이고
다른 이름은 정신적 고통이 따라 맘 편할 날이 없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이름이 중요하니 본인 마음대로 짓지 마시고
작명하시는 분에게 가서 이름을 받으라고 하였더니
본인은 성당에 다니기 때문에
성명학 등 미신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헉.....ㅠ
성당에 다녀도 점집에도 가시는 분이 많더라고 하자
그분들은 종교를 잘 못 믿어서....말끝을 흐린다.
올 해가 <흑룡의 해>라고 하더니 이것은 그럼 과학인가?
성경책에도 예수님이 제자에게
<너는 이름을 앞으로 이렇게 불러라>하면서
개명을 해주는 대목이 자주 나온다.
과학과 비 과학의 경계도 명확하지 않다.
안타까운 마음에 마음한번 내었다가 미혹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고난이 많아도 잘 극복하면 그만큼 큰 인물이 된다.
물론 그 고난에 겨워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의 고난은 극복 할 수 있을 만큼만 준다고 한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을 한다.
기 수련을 하다 보면 이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기가 약한데 암이라는 쎈 기운이 들어온다면
이 사람은 암이 전이되어서 영락없이 죽게 되겠지만
몸은 자기방어 체계가 있어서
그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문을 막아 버린다.
이때 빨리 알아차리고 자리를 피하면
처음에 암이라고 느낀 기운만 빼내면 되는데
욕심을 부리고 계속 있다가 보면
암 기운이 내 자기방어 체계를 무너뜨리고 밀고 들어와서
진짜로 암이 전이되어 죽음과 싸우게 되는데
고난도 욕심을 부리면 내가 감당하기 힘든 지경이 된다.
얘기가 옆길로 빠졌는데
그래도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녀이름을 지어놓은 정성이면
또 내 허튼소리에 나가며 감사하다고 말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좋은인연 만나서 잘 살지 않을까 가늠해 본다.
지금쯤이면 아마도 세상에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 할머니도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겠지만
나도 부처님 전에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도록 발원해 본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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