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신수(神水)

敎當 2012. 11. 3. 18:03

어제 뉴스에 제주도에서 벌어진 사기 사건을 취재하였는데

물에 기(氣)를 불어 넣어서 신의 물(神水)라 팔아먹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사건을 보도 하였다

그 사건을 접하면서 물에 기를 불어 넣었다면서

신의 물이라 팔아먹은 그 수법보다도

교육열이 높다는 대한민국에서 저런 얕은 수법에

어쩌면 저리 쉽게 속는 사람들이 많은지에 놀랐다.

하긴 명성은 사람을 쉽게 믿게 만든다고 했으니

처음이 어렵지 탄력을 받으면 말이 보태지고 더해져서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말은 안 나올까.......

큰 병에 걸려서 고생하는 환자에게는 그 명성만으로도

충분히 앞 뒤 안 가리고 달려들만 하다는 생각에 씁쓸해진다.

 

나도 기를 수련하는 입장에 있지만 내 관점에서 볼 때

물에 기를 불어 넣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물에 기를 불어넣은 그것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직접 기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지 못하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물에 기를 불어 녛어서

그 물을 마시고 고질적인 병이 치료가 되려면은

기공을 하는 사람의 기력이 막강해서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치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

그런데 그 정도 기가 막강한 사람이 있다면

가까이 있기만 해도 치료가 되는데

굳이 물에다 기를 넣는 수고로움은 할 필요가 없어진다

즉 보통 기 치료가 주가 되고 신수가 보조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아무리 봐도 주객이 전도가 된 모양새다.

 

이분에게 기 치료를 받으신 분의 인터뷰 내용이 있었는데

밟고 올라서서 치료를 하는 바람에 갈비뼈가 금이 가고....

이건 기 치료가 아니라 옛날 할머니 허리 아프면 손자에게

올라가서 허리 질근질근 밟으라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기를 사사 받으신 건지 어이가 없다.

이런 행태의 치료 행위를 무슨 신통으로 바라보았는지

아무리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도 알 수가 없다.

 

기 치료는 강제로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는다.

손을 환부나 필요 경락부위에 띄우거나 대고 치료를 한다.

문지르거나 누르거나 돌리거나 하지 않는다.

만약 이런 행동을 한다면 순수한 기 치료가 아니고

경락이나 교정술(카이로프락틱)에 속한다고 보아야 한다.

만약에 나처럼 기 공부를 했다면

경락이나 교정술처럼 한다고 해서 기가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순수하게 기 치료가 아니라 굳이 말하자면

기 경락 기 교정술 정도로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기 공부를 하기는 조금 했는데

순수하게 기로만 치료하기는 기력이 부족하니

말로는 기 치료를 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경락이나 교정술을 하고 있다.

그 경락이나 교정술이 치료가 안 된다거나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아니라

기 공부를 조금해서 기력이 달리는 사람이

경락이나 교정술을 하면서 사람을 현혹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기 치료는 손을 대거나 띄워서 치료를 한다.

물리적인 힘을 가하는 것은 정통이 아니다.

덧붙여 말하면 기 치료는 예민하거나 환부 통증이 심하면

그 즉시로 효과를 느낄 수 있기도 하는데

어떤 분들은 두 번 혹은 세 번 정도의 치료를 받아야

기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신다.

치료 횟수가 세 번이 넘어 가도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그것은 치료가 안 되는 것이니 그만 두시는 것이 좋다.

 

상담해온 어떤 분은

기 치료를 중단을 하니 기공사가 자신이 안 좋게 되라고

기를 보내 해코지를 하고 다닌다는 사람도 있었다.

기를 보내서 해코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아마 처음부터 기로 치료를 하고 말았을 것이다.

기에 대해서 환상을 가질 필요도 없지만

두려움이나 무시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밝혀지지 않았다고 미신으로 봐서도 안 된다.

현대 의학도 병명만 있고 치료되지 않는 병도 허다하다.

그렇다고 현대 의학을 미신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좋은 것도 다 좋은 것은 없고

아무리 나쁜 것도 다 나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 어떤 면을 취할 것인가가 병을 이기는 열쇠가 아닌가 한다.

'건강 > 생식과 성명학 &氣'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이름  (0) 2012.11.30
극락과 지옥  (0) 2012.11.15
기수련 산행  (0) 2012.10.24
머나먼 생식  (0) 2012.10.19
100 일간의 생식  (0)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