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2012년 여름휴가(여수)

敎當 2012. 8. 15. 19:02

 

옥천에서 하룻밤 자고 가라는 Y의 청을 뒤로하고

오후 세시쯤 대전으로 향하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대전에 도착하여 여수행 차편을 알아보니

5시쯤 출발하는 차가 있었다.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쯤 걸린다고 하니

저녁 8시 30분이나 되어야 여수에 도착 할 듯 싶어

블러그를 통해 전화를 해온 O선생에게

저녁식사를 미리 하실 것과 예상 도착시간을 일러 주었다.

 

차는 광양 순천을 거쳐 드디어 여수 시내로 들어섰다.

많은 인파에 도시는 아직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어

여수 엑스포가 열리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O선생은 이미

미리 나와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다.

O선생은 여수 시내에서 카이로프락틱(교정, 활법)을 하시는 분이시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두 정거장을 지나 운영하는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이분은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 카이로프락틱에 관심을 가져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환자를 치료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교정술을 배우면서 기에도 관심이 많아 독학으로 배우셨는데

그런데 환자를 만지면 그 환자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사무실에 도착을 해서 짐도 풀기 전에

이야기 보따리 부터 풀어 놓게 되었다.

환자의 고통을 기운으로 느끼는 것은

환자가 말을 안해도 병증을 아니 본인에게는 큰 장점이지만

남으로 인해 느끼는 그 고통은 또 다른 단점이 되었다.

사실 이 분이 그동안 기 공부를 해온 것을 보면 행공이기에

남의 기운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되지 않는다.

하지만 행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공을 수련한 것처럼

남의 기운을 느끼고 기로 치료가 가능한 사람이 있다.

무속에서는 이런 경우에 약사대신이 들어오셨다고 표현을 하는데

기공을 연마하다 보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운을 느끼고 그 기운을 치료하는 능력이 생길수도 있다.

전에 같이 공부하던 도반들이 중도에 포기를 한 이유가

남의 기운을 읽을 수 있게 되자

사회생활 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이기고 수련한다는 것이 결코 녹록치 않다.

그나마 전생의 인연이 있었는지 강한 성격 탓인지

그 역경과 어려움을 견디며 이만큼 달려오게 되었다.

 

이분은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은

자연히 신체의 접촉이 이루어지는데 이때 기의 교류가 생겨

환자의 탁기는 자신에게 내 기운은 환자에게 들어가

내 입장에서 보면은 기운을 환자에게 뺏기게 되고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은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

내 상태는 나빠지고 환자는 기운이 좋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기감이 교류가 되어야만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환자의 기 상태를

환자 본인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기 치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알 수 있는 수준이 된다고 기치료가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환자보다 월등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환자와 대동소이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면

치료하는 사람이나 환자나 고통만 받을 뿐이다.

 

이분은 기 수준으로 보면은 아직은 초보단계에 불과하다.

아직은 활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지

기가 가미되기는 하지만 기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다.

기감(氣感)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으면

수련을 중단하여 기감을 무디게 해서 느끼지 못하게 하던지

아니면 죽기 살기로 열심히 수련을 하여

병증을 다 능가하는 실력을 기르던지 이 두 가지 방법 외에는 없다.

이 O선생에게 권한 것은 첫째 방법이었다.

 

저녁마다 절에 기도를 다닌다고 하는데

문제는 현재 몸에 빙의 기운이 있다는 것이다.

이분은 소주를 많이 드시는데 나와 상봉한 날은 술을 피했다.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었지만 그날은 나도 피곤해서 쉬고

다음날 저녁에는 내일 올라간다는 것을 핑계로 술을 마셨는데

예상대로 어떤 특징적인 패턴을 그리고 있었다.

그래서 기도를 그만두고 차라리

오행과 대체의학에 관한 공부를 권하였는데

본인은 나이도 어린 내가 그런 말을 하자 조금 불쾌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 수련중 술 마시고 기운이 약해져

빙의되어 고통을 당해본 나는 진심어린 충고를 하였다.

다행히 나는 스승이 있었고 그 지도아래서 고비를 넘겼지만

혼자 공부한 이분은 이미 빙의기운이 있었고

매일 술을 마시는 이유로 상황은 점점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진심어린 충고를 했는데도 본인이 받지 못하면 어쩔수 없다.

공부를 하는데 나이를 따진다면?...........

 

일면식도 없던 이분이 나를 보고 싶어 한 이유는

이분과 통화를 하면서 이분의 오늘 몸 상태가 어떤지

오늘은 어떤 환자를 치료를 했는지 미리 얘기를 했는데

그래도 본인이 신뢰할 정도로 내가 맞추지 않았다면

귀찮게 생판 모르는 남을 보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말을 새겨듣는다면 그럭저럭 살아가겠지만

빙의에 끌려 다니는 삶을 산다면 분명 힘들 것이다.

이분이 술을 마시니 빙의기가 작동을 하여 아는 소리를 한다.

신이던지 귀신이던지 보이게도 하고 알게도 하는데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 우월감에 빠지면

마치 큰 사람이 되었다는 착각에 빠져

현실세계와 미몽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헤맨다.

 

기 수련을 하는 내가 아는 자칭 도사라는 사람은

자신이 공중부양을 하고

자신만의 미몽세계인 보리살타계(여기에서 고위급?)를 드나들며

전생에 단군으로 태어난 적이 있으며

귀신들을 모아놓고 교육을 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

교육을 시키는 그 기간에는 이 세계에는 귀신이 없고......에구^^

이박 삼일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정을 마치고

땡볕이 내리쬐는 8월의 오후 2시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 발길은 시외버스 터미널을 향하고 있었다.

 

여수를 간 목적이 엑스포를 보러 간 것도 아니라서

여수에 있는 동안 돌산에 있는 은적사란 절에 다녀오게 되었다

올 초에는 돌산 향일암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O선생님이 기도하러 다니시는

은적사라는 절에가게 되었으니 여수에 있는 절과

이것도 인연이라면 큰 인연이 아닌가 싶다.

사진을 몇장 찍어 왔는데 다음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여수에 계신 도반님들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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