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2012년 여름휴가(옥천)

敎當 2012. 8. 9. 20:50

영동군 누교리에서 아쉬운 하룻밤을 보내고

옥천에 살고 있는 Y에게 전화를 하였다.

이 친구는 내 블러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처음 Y가 내게 전화를 해서 통화를 하게 되었다.

전화 수화기를 통해 전해져 오는 기운!

그 기운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였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절에 가서 큰스님에게 천도제도 지내는 등

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했으나 그때뿐

다시 빙의기는 재발해서 여러 가지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사실 난 기(氣)로 빙의기운을 치료해 완치시켜 본적은 없다.

설령 된다고 해도 목숨을 걸고 그런 위험한 상황과

딱히 맞닥트리고 싶은 생각도 없다.

도인이 아니라 도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아직은 나는 학생 신분이라고 칭하고 싶다.

그래서 난 강원도 토굴에서 도를 닦으셨다는

평소 친분이 있는 스님에게 이 Y를 인도하였다.

스님은 Y에게 지금 이 상황에서 천도제를 지내도

자아를 상실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빙의가 되어 소용이 없다는 것과

우선 급한 것이 나를 찾는 것이라며 방편을 주었다.

그것은 긴 싸움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염불과 정근 독송 등을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빙의 기운은 조금 약화되는 듯 했으나

육신의 고통은 수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 하였다.

 

처음 이 친구를 보았을 때 핏기라고는 없는 창백한 인상

마른 몸매에 툭 불거져 나온 핏줄들 그리고 놀란 토끼눈....

몸을 문지르며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했는데

그 이유가 귀신이 몸을 뚫고 들어온다는 것이다.

보는 나는 황당한데 Y는 심각하다.

귀신이 머리를 막아서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고

항문을 조여 변을 못 보게 하고

밤에 잠을 재우지 않아서 수면제 없이는 하루도 못 자고

방광을 건드려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고

심장을 쳐서 가슴을 아프게 하고

피부에 무언가 자꾸 나게하고

털을 나게 하고 물집이 생기게 하고.......

 

모든게 귀신과 연관이 되어있어

정작 본인은 어디에서도 없는 듯이 보였다.

Y의 말대로 귀신이 조정을 하는 것이라면

내가 Y와 대화 하는 것이 아니라 귀신과 대화를 하고 있는 꼴이다.

이것은 빙의의 영향을 받았겠지만

결국은 기가 막히고 흐트러진 결과이다.

그래서 처방을 한 것이 생식이었다.

몇 번 다짐을 받고 생식 처방을 하였는데

의외로 잘 견디어 상태가 점점 호전되어 가고 있었다.

우선 수면제 없이 잠을 잘 수 있었고

막혀 있던 기운이 뚫리면서 창백했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하였으며

냉기는 많이 사라져 아쉬운 대로 기운이 돌기 시작을 하였다.

100 일만 꾸준히 하면 상태가 본인도 놀랄 정도로

좋아질 것이라는 독려 전화를 일주일에 두 번은 하였다.

 

한 이십 여일이 지난 어느날

내가 평창 절에 올라간 사이에 Y가 스님을 친견하고 내려갔다.

스님이 처음에는 상태가 좋아졌다고 하자

Y가 나에게 처방을 받아 생식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스님이 기운이 없는데 무슨 생식이냐며

생식과 화식을 같이 하라고 한 것이었다.

생식이 선식도 아니고 먹기 좋게 가공한 것도 아닌 관계로

보통은 좋아지는걸 알면서도 화식의 유혹에 넘어가 대게는 중도에서 포기를 하고 만다.

화식하고 싶던 차에 화식을 하라고 하니

그 길로 옥천으로 내려와 화식으로 포식을 하였다고 한다.

그것도 내가 금기시 했던 밀가루로....

 

그런 사실도 모르고 몇 일 뒤 전화를 해보니

기운이 예전의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그래서 뭘 먹었냐고 물어 보니 스님 얘기를 한다.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화도 치밀어 올랐다.

게다가 Y의 다리는 퉁퉁 부어 걸음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란다.

생식처방은 내가 내렸는데

아무리 스님이지만 서운한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고 내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화식을 한 Y에게 분노가 일었다.

그래서 이 모든 사실을 스님에게 전화해서 상의하고

앞으로 내게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생식 공부를 한 것도 아닌 스님이 대책을 세워줄리가 없다.

결국 Y는 다시 생식을 하면서 전화를 하였다.

생식 시작 이틀 만에 부기는 빠졌다는 것이다.

생식에 관해서는 다시는 남의 말 듣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다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에 휴가를 맞아

옥천에 들러서 집의 기운 등 을 살펴주고

하룻저녁 자고 가라는 청을 뒤로 하고

오후에 난 여수로 향했다.

 

 

생식을 시키면서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 말중

<영양은 문제가 없느냐?>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과거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끼니를 무엇으로 해결할까

이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 였다.

그러나 지금은 영양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영양과잉의 문제가 대부분이지

영양결핍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병이 오는 원인은 피와 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피가 문제를 일으키면 신체조직에 괴사 등 변형이 오는데

전체 병 중에서 이런 경우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의 병은 기운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기운이 세다고 건강하고 약하다고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세던지 약하던지 그것은 선천적인 문제이고

그 기운이 막히지 않고 잘 돌면은 건강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빙의환자가 기운이 펄펄나는 얼굴을 하겠는가?

그런데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화식을 시킨 것은

이번 경우처럼 자칫 잘못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하지 말아야 하는데 스님에게 생식 공부했냐고 따졌다.

평창스님이 여러방면에 두루 공부를 하셨어도

모르거나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모르겠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조금 의견이 맞지 않아도 아직도 나를 평창에 가게 만든다.

원활한 기(氣)의 순환!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수련을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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