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식과 성명학 &氣

맛없는 생식

敎當 2012. 2. 1. 20:00

2011년 10월 어느날

블러그를 보고 어떤 분이 전화를 하셨다.

암을 수술하고 1년 반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이제는 병원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기에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기치료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는지 몰라도

유방암이었던 이분은 아직도 그 암 기운과 더불어

오방육부가 기운이 원할이 소통되는 곳이 없었다.

 

기치료를 하려면 기운이 남아돌아야 하는데

기치료 사무실을 내려고 회사에 취직을 하다 보니

영업부라 사람이 많아서 그 기운을 감당해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루 일과 중 퇴근하면 보통 3~5시간 기수련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기상하면

또 1~2시간은 기수련을 하고 출근을 한다.

그리고 일상에서 틈틈이 기를 운용하는 관계로

하루 24시간 수련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영업이다 보니 하루에도 몇 번씩은

몸이 아주 좋지 않은 사람과 조우하게 되는데

안 좋은 기운이 누적이 되어 저녁에는 아주 힘들다.

그래서 설익은 도인들이 방해받지 않으려 산으로 들어가나 보다.

그래서 목표를 이루기까지는 당분간 기치료를 접었다.

그래서 이 환자분에게 권한 것이 기생식이다.

 

기 생식은 말 그대로 몸에 이상이 있는 기운을 감지해

거기에 해당하는 생식을 맞춤형으로 처방해 준다.

이 환자분이 처음에는 기 치료를 하지 않는 다는 말에 다소 실망한 듯한 목소리 였으나

본인의 암이야기 빼고는 아무 말도 안 한 상태에서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를 듣고 아픈 곳을 말하니

조금은 신뢰가 생겼는지 이번에는 금방이라도 생식을 시작하겠다고 난리다.

 

난 기존 생식이 먹기 좋도록 가공한 것과는 달리

순수 생식이기 때문에 먹기에는 그리 좋지 않으니

꼭 포기하지 말고 100일을 할 수 있을 때

다시 전화를 하도록 완곡하게 거절을 하였다.

그랬는데 바로 다음날 전화가 왔다.

지금 바로 돈을 입금 할 터이니 만들어서 보내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 생식은 시작이 되었는데

먹지 말아야 할 금식 사항과 1주일에서 10일 사이에

최소한 한번 이상은 전화 할 것을 전제로 하였다.

전화를 해 주어야 목소리로 기운을 감지해서

무얼 더 먹고 덜 먹어야 하는지를 조절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참으로 열심히 하였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기운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이었다.

말이 해외여행이지 이것은 노동과 다름이 없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가지 말라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누군가 여행 갔다가 돌아와 재풍을 맞은 얘기를 들려주었는데도

이미 작정한 여행은 가서 음식을 조절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3박 4일 짧지만 결코 그분에게는 짧지 않은 여행을 갔다.

다녀와서 전화를 한다고 하였는데 연락이 없다.

그래서 궁금해서 내가 전화를 했더니

몸살이 나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약을 먹는다는 것이다.

 

병원 약 때문에 화식을 하지만 좋아지면 다시 생식을 한다고 하였지만

그건 이미 공수표와 다름이 없었다.

그 후로 연락도 없고 했지만 연말에 설에

잘 보내시라는 문자를 보냈더니 마지못해 답장은 하지만

이제 문자는 더 이상 귀찮으니....라는 강한 느낌이 와서

이제는 더 이상 연락은 하지 않기로 하였다.

 

내가 겪은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자기 몸 상태를

대단히 잘 안다고 착각하고 살고 있다.

내가 내 성격은 잘 몰라도 남의 장단점은 훤히 알고 있다.

내가 내 몸은 잘 안 봐도 남의 몸은 자주 보고 있다.

그러니 많이 보고 관찰한 남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어느날 위 기운이 아주 좋지 않은 분을 만나면 많이 드시지 말고 소식하라고 권한다.

그러면 저 밥 반 공기 뿐이 안 먹다고 당당히 말한다.

강호동이가 밥 2그릇을 먹는다면 소식하는 것이고

일반사람이 밥 2그릇을 먹으면 과식이 된다.

반공기가 소식이라고 말하지만

위 수술한 환자는 밥 1숟가락만 먹어도 과식으로 죽을 수 있다.

이처럼 소식과 대식 혹은 과식은 그 양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데도 과거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고정된 관념으로 자가진단을 한다.

운동과 노동의 구분은 없다.

여행도 말이 여행이지 어떤 인연을 만나 어떤 상황이 될지는 모른다.

 

경전에

모든 모양이 참모양이 아닌 것을 보고

부처님 경지에 들어가 부처님 경지를 깨달았다“ 라고 써있다.

 

모든 모양이 참모양이 아닌 것으로 본다는 것이

참 쉬운 말 인 것 같으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말이다.

아마도 의사가 여행을 가지 말라고 했더라면

아무리 예약이 돼 있었다고 하더라도 취소를 했을 것이다.

기 생식을 하시는 분들 중에 맛이 없어서

먹기 거북하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 얘기를 듣고 흔들려 어떤 생식처럼 백설탕을 넣고 생식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

나름 설탕을 넣는 이유를 말하겠지만 나로서는 수용하기 힘들다.

그리고 양약이던지 한약이던지 맛으로 먹는 것은

이미 약이 아니라 음식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생식을 약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은 이미 실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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