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금강경

不受不貪分 第二十八(불수불탐분 제28)

敎當 2011. 8. 4. 07:48

不受不貪分 第二十八(불수불탐분 제28) -받지도 않고 탐착하지도 않음

 

須菩提(수보리)

若菩薩(약보살) 以滿恒河(이만항하) 沙等(사등)

世界七寶(세계칠보)로 持用布施(지용보시)어든

-수보리야, 만약에 보살이

  항하에 가득찬 모래와 같은 세계에 가득찬 칠보로 보시하더라도

若復有人(약부유인) 知一切法無我(지일체법무아)하야

得成於忍(득성어인)하면

此菩薩(차보살) 勝前菩薩(승전보살) 所得功德(소득공덕)이니

-일체법이 무아임을 알고 또 인욕바라밀을 성취한다면

  이 공덕이 훨씬 뛰어날 것이다.

何以故(하이고) 須菩提(수보리)

以諸菩薩(이제보살) 不受福德故(불수복덕고)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수보리) 百佛言(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 云何菩薩(운하보살) 不受福德(불수복덕)이니잇고

-수보리가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사옵니까?

須菩提(수보리) 菩薩(보살) 所作福德(소작복덕)

不應貪着(불응탐착)일새

是故(시고) 說不受福德(설불수복덕)이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지은 바 복덕을 탐내거나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忍: 인은 중생인과 無衆生忍으로 나누는데

        중생인은 일체중생을 불쌍히 여겨 어떤 일에도 참고 성내지 않음이요

        무중생인은 불생불멸한 진리를 깨달아

        마음이 편안하고 요동됨이 없음이라

        따라서 인을 얻어 성취함이란

        중생인과 무중생인을 성취한 지위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이에 무아법에 통달 하였으면 無我이니 무수(無受)이고

   능히 受하여도 나는 이미 空한 까닭에 不受이다.

   항상 부족한 것은 탐(貪)이 되니

   오욕의 즐거움을 탐구하여 쉬지 않는 것을 탐이라하며

   복덕을 탐구하는 것도 탐이며 열반을 탐구하는 것도 또한 탐이 된다.

   보살이 無我를 깨달은 후에 오욕을 탐구하지 않고

   복덕을 구하려 치달리지 않고

   열반을 향해 달려가지 않는 까닭에 不貪이라 한다.

▶탐욕없는 보살행이란 쌓으려 하지 말고 저절로 쌓이게 하는 것이다.

   쌓는 다는 생각에 집착하지도 말아라.

▶실로 공덕은 소멸되는 일이 없으며 단멸되는 일도 없다.

   무생법인의 지혜가 획득될 때에도 공덕과 지혜는 단절되는 일이 없다.

   무구(無垢)가 획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덕의 본질을 밝히기 위해

   다시금 공덕의 비유가 이야기 되고 있다.

   그 공덕에는 과보가 없다.

   즉 번뇌를 가져오는 일이 없다.

   따라서 공덕은 받아들이는 것이지 집착하여 붙잡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