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금강경

法身非相分 第二十六(법신비상분 제26)

敎當 2011. 7. 17. 20:42

法身非相分 第二十六(법신비상분 제26) -법신은 상이 아님

 

須菩提(수보리) 於意云何(어의운하)

可以三十二相(가이삼십이상)으로 觀如來不(관여래부)

-수보리야, 가히 32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須菩提언(수보리언)하사대 如是如是(여시여시)하니이다

以三十二相(이삼십이상)으로 觀如來(관여래)니이다

-그러합니다. 32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읍니다.

佛言(불언)하사대 須菩提(수보리)

以三十二相(약이삼십이상)으로 관여래자(관여래자)인댄

轉輪聖王(전륜성왕) 卽是如來(즉시여래)로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시었다.

 수보리야, 만약 32상으로 여래를 본다면 전륜성왕도 곧 여래라 하겠느냐?

須菩提(수보리) 百佛言(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 如我解佛所說義(여아해불소설의)컨댄

不應以三十二相(불응이삼십이상)으로 觀如來(관여래)니이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대답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설해주신 바에 따르면

 32상만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爾時(이시) 世尊(세존) 而說偈言(이설게언)하사대

-그러자 이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若以色見我(약이색견아)어대

  以音聲求我(이음성구아)하면

  是人行邪道(시인행사도)

  不能見如來(불능견여래)니라

-만약 형상을 통해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을 통해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 것이니

  여래를 능히 보지 못하리라.

 

▶以三十二相 觀如來:볼 수 없음을 일부러 나중에 강조하기 위해 하는 말

▶색으로 보고 음성으로 구한다: 보고도 보지 못함, 듣고도 듣지 못했음

▶相이 있다고 한다면

   상을 구비한 자로 여겨지는 전륜성왕이 곧 여래로 간주

   여기서는 전륜성왕을 타고난 정치 지도자로 바꿔 해석하면

   탁월한 지도자인들 관연 그를 여래로 볼 수 있겠는가 하는 의미

▶相을 머물러 보면 안 된다고 강조한 여래를

   相住한 것으로 보면 안 된다는 것

▶전륜성왕(轉輪聖王): 전 세계를 정복한 위대한 제왕

   그는 부처님에게만 있다는 위대한 사람의 신체적 특징인 몸에 32상을 갖추고

   즉위 할 때에 하늘로부터 윤보(輪寶)를 감득(感得)하고

   이것을 굴리고 천하를 정복하고 다스렸다고 함

   그러나 단순히 32상을 갖추었다고 해서 여래가 될 수는 없다.

   이것은 여래가 갖추고 있는 외형적인 모습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법신 여래가 모양을 지닌 색신(色身)에 의해 추측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전륜왕도 32상을 갖추고 있지만

   그는 여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족함이 없는 덕을 갖추고 있을 때 상호라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상호에 의해 법신이 획득될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