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금강경

化無所化分 第二十五(화무소화분 제25)

敎當 2011. 7. 15. 08:34

化無所化分 第二十五(화무소화분 제25) -교화해도 교화할 것이 없음

 

須菩提(수보리) 於意云下(어의운하) 汝等(여등)

勿謂如來作是념(물위여래작시념)호대 我當度衆生(아당도중생)이라하라

須菩提(수보리) 莫作是念(막작시념)이니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들은 여래가 생각하기를

 <내가 응당 중생을 제도했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야, 그런 생각도 하지 마라.

何以故(하이고) 實無有衆生(실무유중생) 如來度者(여래도자)

若有衆生(약유중생) 如來度者(여래도자)

如來(여래) 卽有我人衆生壽者(즉유아인중생수자)니라

-왜냐하면 진실로 여래가 제도할 중생은 없기 때문이니라.

 만약에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있다면 이는 곧 여래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는 뜻이 되느니라.

須菩提(수보리) 如來說(여래설) 有我者(유아자) 卽非有我(즉비유아)어늘

而凡夫之人(이범부지인) 以爲有我(이위유아)일새니

-수보리야, 여래가 아상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곧 아상이 있음이 아니라

 다만 범부들이 아상이 있다고 생각할 따름이니라.

須菩提(수보리) 凡夫者(범부자) 如來說卽非凡夫(여래설즉비범부)일새

是名凡夫(시명범부)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도 여래의 말한 바는 범부가 아니나

 그 이름이 범부일 뿐이니라.

 

▶化: 제도 한다는 의미..

▶我當度 衆生:중생이 스스로 제도하는 것일 뿐

                    여래께서 제도 한다면 이것은 여래께서

                    我, 人, 衆生, 壽者가 있게 되는 것임

▶교화하되 평등의 이치로 心, 佛, 중생 이 셋이

   실제로 차별이 없음(一切同觀)을 깨달아

   고로 교화하되 교화한 바가 없다고 함.

▶법계에서 일체는 평등하다.

   그리고 오온은 그 위에 방편으로 구성된

   중생이라는 명칭과 더불어 법계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에 의해 중생이 해탈되는 것은 아니다.

   자아에 대한 집착이라는 것과 오온의 법에 대한 집착은 모두 그릇된 것이다.

   나에 의해 구제된 중생이 있다고 집착할 때

   이는 오히려 집착해서는 안 될 것에 대한 집착이 생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