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금강경

離色離相分 第二十(이색이상분 제20)

敎當 2011. 6. 18. 09:36

離色離相分 第二十(이색이상분 제20) -색을 여의고 상을 여윔

 

須菩提(수보리) 於意云何(어의운하)

佛(불) 可以具足色身(가이구족색신)으로 見不(견부)

- 수보리야, 부처가 색신을 갖추고 있다고 보느냐?

不也(불야)니이다 世尊(세존) 如來(여래)

不應以具足色身(불응이구족색신)으로 見(견)이니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색신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何以故(하이고) 如來說(여래설) 具足色身(구족색신)

卽非具足色身(즉비구족색신)일새

是名具足色身(시명구족색신)이니이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색신을 갖추고 있다함은 곧 색신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색신을 구족하였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須菩提(수보리) 於意云何(어의운하)

如來(여래) 可以具足諸相(가이구족제상)으로 見不(견부)

-수보리야, 여래는 가히 모든 상을 갖추고 있다고 보겠느냐?

不也(불야)니이다 世尊(세존)

如來(여래) 不應以具足諸相(불응이구족제상)으로 見(견)이니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모든 상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何以故(하이고) 如來說諸相具足(여래설제상구족)

卽非具足(즉비구족)일새 是名諸相具足(시명제상구족)이니이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모든 상을 갖추고 있다>함은

 곧 상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모든 상을 갖추었다고 할 따름입니다.

 

▶具足色身: 부처는 32가지 특이한 상과 80가지 좋은 것을 갖추고 있다.

                  즉 三十二相과 八十種好를 가지고 있는 부처님의 육신을 말함.

                 具足하다-단정한 모습을 구비하고 있다의 의미

▶모든 것은 생각의 망동이다.

   이것이 없는 사람만이 여래의 법신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법신의 완성이 여래의 특징인 80종호의 완성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중요한 특징인 32상을 구족하는 것도 아니다.

   그 이유는 법신이란 몸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32상과 80종호의 완전한 갖춤

   이 두 가지는 여래에게는 없어서는 아니 된다.

   그 이유는 32상과 80종호가 법신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에는 <구족> <온전히 갖춤>이라고 하여

   구비한다는 말이 두 번 언급되고 있는데

   이 둘은 이와 같이 없는 것이면서 동시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