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금강경

正信希有分 第六(정신희유분 제6)

敎當 2011. 4. 18. 20:53

正信希有分 第六(정신희유분 제6) -바른 믿음을 희유함

須菩提 百佛言(수보리 백불언)하사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 드리기를

世尊(세존)

頗有衆生(파유중생)得聞如是言說章句(득문여시언설장구)하사옵고

生 實信不(생 실신불)잇가

-세존이시여, 어떠한 중생이던지 간에 이러한 말과 글귀를 듣고

  진실된 마음을 내는 이가 있겠습니까?

佛告須菩提(불고수보리)하사대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기를

莫作是說(막작시설)하라

如來滅後 後五百歲(여래멸후 후오백세)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유지계수복자 어차장구)能生信心(능생신심)하야

以此爲實(이차위실)하리니

-그러한 말은 하지 말아라.

  여래가 열반에 든 뒤 오백년에 계행을 지키고 복을 닦는 사람은

  이러한 글귀를 보고 믿는 마음을 내어 진실한 말이라고 할 것이다.

當知是人(당지시인)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而種善根(이종선근)이라

已於無量千萬佛所(이어무량천만불소)種諸善根(종제선근)하야

聞是章句(문시장구)하고 乃至一念 生淨信者(내지일념 생정신자)니라

-이 사람은 한 분의 부처님·두 분의 부처님·세 분의 부처님·

  네 분의 부처님·다섯 분의 부처님에게 선근을 심었을 뿐만이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께 모든 선근을 심었기 때문에

  이러한 글귀를 들으면

  한 생각 청정하게 믿는 마음을 낼 것인 줄을 알아라

  즉 한분의 부처님에게서 선근의 공덕을 쌓아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백 수천의 부처님으로 이어져 선근의 공덕을 쌓는 관계로

  이들 경전의 말씀이 이와 같이 설해졌을 경우

  청정한 일심(깨끗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須菩提(수보리)

如來 悉知悉見(여래 실지실견)하나니

是諸衆生(시제중생)得如是 無量福德(득여시 무량복덕)이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이 모든 중생들이 이렇게 한량없는 복덕 얻을 줄을

  다 알고 다 본다.

何以故(하이고)是諸衆生(시제중생)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무부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하며

無法相(무법상)하며 亦無非法相(역무비 법상)이니

-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들이 절대로

  나라는 생각·사람이라는 생각·중생이라는 생각·수명이 있다는 생각이 없고

  법이라는 생각도 없고 법 아니다 라는 생각도 없다.

何以故(하이고)是諸衆生(시제중생)

若心取相(약심취상)하면 則爲着 我人衆生 壽者(즉위착 아인중생 수자)

-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들이 만일 마음에 생각을 내면

  그것이 곧 나다·사람이다·중생이다·수명이 있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 된다.

何以故(하이고)

若取法相(약취법상)이라도 卽着我人衆生壽者(즉착아인 중생수자)

若取非法相(약취비법상)이라도 卽着我人衆生壽者(즉착아인 중생수자)니라

是故(시고)不應取法(불응취법)이며 不應取非法(불응취비법)이니

-왜냐하면 만일 법이다라는 생각을 내더라도 곧

  나다·사람이다·중생이다·수명이 있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다.

  만일 법 아니다라는 생각을 내더라도

  그것이 곧 나다·사람이다·중생이다·수명이 있다라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보살은 마땅히 가르침(法)에도 집착해서는 안되며,

  가르침이 아닌 것(非法)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以是義故(이시의고)如來常說(여래상설)호대

-이러한 까닭으로 여래가 항상 말하기를

汝等比丘(여등비구)

知我說法(지아설법)如 筏喩者(여 벌유자)라 하노라

法尙應捨(법상응사)어든 何況比法(하황비법)이야

-너희 비구들은

  나의 법문이 뗏목에 비유한 것과 같은 줄을 알아라고 하였다.

  법도 오히려 버리거늘 법 아닌 것은 말할 것이 있겠는가!

 

▶生實信不:여기서 不은 있겠나요? 없겠나요?라는 의문

▶後五百歲 :정확한 시점보다는 “佛法이 쇠퇴한 먼 훗날”로 생각해야 될 듯.. 

▶부처님께 善根을 심다: 많은 깨달은 자 들 밑에서 공을 쌓았다. 존경하며 살았다.

▶聞是章句 乃至:여기서의 “내지”는 ~하자마자.~하는데 이르다의 뜻.

▶言說章句: 말씀이나 글귀

▶如來滅後:법신은 부서지지 않으나 색신은 잠시 멸하는 것

▶三四五佛:여기서의 佛은 부처가 살던 시대라는 의미

▶후세에는 불교 쇠멸의 역사를 다섯 번의 500년(합계 2,500년)으로 구분 한다.

   혹은 최초의 500년을 정법(正法)의 시대,

   그 다음의 500년을 상법(像法,유사하지만 진실이 아닌 법)의 시대,

   그 이후를 말법(末法, 종교적 활동의 멸망)의 시대라고 하여

   세 시기로 구분하는 방식도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후 500년은 부처님 열반 후1,000년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것은 정법 쇠멸의 시대라고 부른다.

▶선근(善根)이란 그것이 뿌리가 되어 덕을 낳고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바의 선한 행위

▶오온(五蘊)의 온은 집합, 무리를 의미 한다.

   인간의 존재는 다섯가지 요소의 집합이 잠정적으로 결속되어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설명된다.

   다섯 가지는 물질(色)·감각(受)·표상(想)·의지형성(行)·인식(識)을 말한다.

▶오취(五趣) 또는 오도(五道)는 개아가 계속하여 윤회전생하는 다섯 영역

   즉 지옥·아귀·축생·인간·신 들을 말한다.

   축생 다음에 아수라(阿修羅)를 넣으면 육취 또는 육도가 된다.

▶원지(願知)는 진실을 알고자 하는 원을 일으켜 삼매·선정에 들어감으로써

   일체를 직관적으로 아는 앎. 그와 반대되는 것은 유추에 의한 앎이다.

▶강을 건넌 다음에는 뗏목을 버려야 한다.

   강을 건너고 나서도 뗏목을 메고 다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언어로서 설해진 법도

   그것에 의해 진리가 깨우쳐 졌다면 버려야 할 것으로

   언어에 집착해서는 안됨을 강조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