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금강경

依法出生分 第八(의법출생분 제8)

敎當 2011. 4. 23. 07:49

依法出生分 第八(의법출생분 제8) -법을 의지해 출생함

 

須菩提(수보리) 於意云何(어의운하)

-수보리야, 어찌 생각하느냐?

若人(약인) 滿三千大千世界七寶(만삼천대천세계칠보) 以甬布施(이용보시)하면

是人(시인) 所得福德(소득복덕) 寧爲多不(영위다부)

-훌륭한 집안의 아들과 딸들이 이 삼천대천세계를 일곱 가지 보물로 가득 채우고

  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존경스러운 여래께 보시하였다고 하자

  그러면 그 사람은 그로써 더 많은 공덕을 쌓았다고 하겠는가?

須菩提言(수보리언)하사대

甚多(심다)니이다 世尊(세존)

-수보리가 대답하기를, 세존이시여 대단히 많은 공덕을 쌓게 됩니다.

何以故(하이고) 是福德(시복덕) 卽非福德性(즉비복덕성)일새

是故(시고) 如來 - 說福德多(여래 - 설복덕다)니이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공덕의 쌓음,

  그것은 진실한 공덕의 쌓음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공덕의 쌓음이라고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若復有人(약부유인) 於此經中(어차경중)

受持乃至四句偈等(수지내지사구게등)하야 爲他人說(위타인설)하면

其福(기복) 勝彼(승피)하리니

-만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우고

  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존경스러운 여러 여래께 보시를 한 것 보다

  이 법문 가운데서 사구게 한편이라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세히 설명한다면

  앞의 공덕보다 뒤의 공덕이 훨씬 많은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공덕을 쌓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何以故(하이고) 須菩提(수보리)

一切諸佛(일체제불)及諸佛阿耨多羅三邈三菩提法(급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皆從此經出(개종차경출)이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일체 모든 부처님들과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다 이 경으로부터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須菩提(수보리)

所謂佛法者(소위불법자)卽非佛法(즉비불법)이니라

-수보리야 부처님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이지만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설 하신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매우 많습니다!”: 수보리가 많다고 한 것은 有相보시로써

    숫자의 개념으로 유한하다고 하는 뜻이 숨겨져 있는듯.

    “功이 없는 것이 아니옵니다”정도로 해석

▶ 於此經中: 여기서의 經은 “불타의 설법 그 자체”

▶ 乃至: ~라도의 의미..

▶乃:and, 그리고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는 우주 전체를 뜻한다.

    수미산을 중심으로 해와 달 사대주와 三欲天(삼욕천)과 梵天(범천)을

    합친 것을 하나의 세계라 하고

    이것이 천개 모인 것이 소천세계(小千世界)이다.

    소천세계가 천개 모인 것이 중(中)천세계,

    중천세계가 천개 모인 것이 대천세계이다.

    이들 3종의 천의 세계를 총칭하여 삼천세계 또는 삼천대천세계라 한다.

    즉 우주 전체를 말한다.

    즉 한없이 넓고 큰 우주를 한 부처가 교화하는 범위

▶칠보(七寶)란 7가지 보배로써 금·은·유리·파리·차거·적주·마노를 이른다.

    일곱 가지 보물의 명칭 및 그 열거 방식은 다양하다.

▶사구게(四句偈)란 부처님 말씀이 함축된 네 구절로 이루어진 시를 말한다.

   딱히 어느 구절이라고 정함이 없음

▶부처님의 법을 스스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이 최고의 공덕을 쌓는 일이다.

    보배로 여래께 공양하는 등의 공덕은

    깨달음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참된 공덕이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일은

    깨달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커다란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된다.

    이 두 가지는 위없는 깨달음으로서의 법신을 낳는 원인이며

    그 밖의 불신(佛身, 수용신 · 법화신)을 낳는 원인이 되므로

    최고의 공덕을 이루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