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58)

敎當 2010. 11. 21. 09:22

 

▣지장경본문 해설 제 13 품: 인간이여,하늘이여(囑累人天品)

 

 

(1)부처님의 마지막 한마디..

 

爾時 世尊 擧 金色臂 又摩地藏菩薩摩訶薩頂 而作是言 地藏地藏

이시 세존 거 금색비 우마지장보살마하살정 이작시언 지장지장

汝之神力 不可思議 汝之慈悲 不可思議 汝之智慧 不可思議 汝之辯才

여지신력 불가사의 여지자비 불가사의 여지지혜 불가사의 여지변재

不可思議 正使十方諸佛 讚歎宣說 汝之不思議事 千萬劫中 不能得盡

불가사의 정사시방제불 찬탄선설 여지부사의사 천만겁중 불능득진

地藏地藏 記吾今日 在忉利天中 於 百千萬億不可說 不可說 一切諸佛

지장지장 기오금일 재도리천중 어 백천만억불가설 불가설 일체제불

菩薩 天龍八部 大會之中 在以人天諸衆生等 未出三界 在火宅中者 付囑

보살 천룡팔부 대회지중 재이인천제중생등 미출삼계 재화택중자 부촉

於汝 無令是諸衆生 墮惡趣中 一日一夜 何況 更落五無間 及阿鼻地獄

어여 무령시제중생 타악취중 일일일야 하황 갱락오무간 급아비지옥

動經千萬億劫 無有出期 地藏 是 南閻浮提衆生 志性 無定 習惡者多

동경천만억겁 무유출기 지장 시 남염부제중생 지성 무정 습악자다

縱發善心 須臾卽退 若遇惡緣 念念增長 以是之故 吾分是形百千億 化度

종발선심 수유즉퇴 약우악연 염념증장 이시지고 오분시형백천억 화도

隨其根性 而度脫之 地藏 吾今 慇懃 以天人衆 付囑於汝 未來之世

수기근성 이도탈지 지장 오금 은근 이천인중 부촉어여 미래지세

若有天人 及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種 少善根 一毛一塵 一沙一渧

약유천인 급선남자선녀인 어불법중 종 소선근 일모일진 일사일제

汝以道力 擁護是人 漸修無上 勿令 退失.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天若人

여이도력 옹호시인 점수무상 물령 퇴실.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천약인

隨業報應 落在惡趣 臨墮趣中 或至門首 是諸衆生 若能 念得一佛名

수업보응 낙재악취 임타취중 혹지문수 시제중생 약능 염득일루명

一菩薩名 一句一偈 大乘經典 是諸衆生 汝以神力 方便救拔 於是人所

일보살명 일구일게 대승경전 시제중생 여이신력 방편구발 어시인소

現 無邊身 爲碎地獄 遣令生天 受勝妙樂. 爾時世尊 而說偈言

현 무변신 위쇄지옥 견령생천 수승묘락. 이시세존 이설게언

現在未來天人衆 吾今慇懃付囑汝 以大神通方便度 勿令墮在諸惡趣

현재미래천인중 오금은근부촉여 이대신통방편도 물령타재제악취

 

그때 백 천 만억의 이루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이 한량없는

그때 부처님께서 금빛 팔을 드시어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지장보살이여,

그대의 신통력은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자비가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지혜가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변재가 불가사의하도다.

시방의 모든 부처가 그대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천만겁 동안 찬탄하여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지장보살이여, 내가 오늘 이 도리천궁 가운데 백 천 만억의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모든 불·보살 및 하늘· 용·귀 신 등이 모인 이 큰 모임에서

인간과 천상의 모든 중생들을 또다시 그대에게 부촉하노라.

불타는 집과 같은 삼계[三界火宅]에서 나오지 못하는

모든 중생들을 하루 낮 하루 밤이라도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할 것인데,

하물며 다시 오무간지옥이나 아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을 지내도

나올 기약이 없게 하겠느냐.

지장보살이여, 이 염부제 중생들은 근기와 성품이 약하여

악한 짓을 익히는 자가 많고 비록 착한 마음을 내어도 곧 사라지며,

만약 악한 인연을 만나면 생각 생각에 악이 더 늘어나니

이런 까닭에 내가 이 몸을 백 천 만억으로 나투어 그들을 교화하고 제도하여

근기와 성품에 따라서 해탈시키는 것이니라.

지장보살이여, 내가 이제 간절히

인간과 천상의 무리들을 그대에게 부촉하노니

만약 미래세에 하늘과 인간에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불법 가운데에 털끝 하나· 먼지 한 티끌· 모래 한알· 물 한방울 만한 작은 선근이라도 심으면

그대는 마땅히 도력(道力)으로써 이 사람을 보호하여

물러섬 없이 드높고 위없는 도를 닦게 하라.

지장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하늘이나 인간이 업에 따라 보를 받아 악도에 떨어지는 자가 있거든

그대는 그가 떨어진 곳에 나아가고,

이 모든 중생들이 지옥문에 이르러서 만약 한 부처님·한 보살의 명호나

대승경전의 한 구절·한 게송만이라도 외운다면

이 모든 중생들을 신통력과 방편으로써 구출하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되

그 사람이 있는 곳에 가없는 몸[無邊身]을 나투어

지옥을 부수고 하늘에 태어나도록 하여 뛰어난 즐거움을 받게 하라."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현재와 미래의 모든 중생을 내 이제 그대에게 부촉하노니

그대는 큰 신통과 큰 방편으로

중생들을 제도하여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라.

 

한결 같이 묘사되는데, 이경을 설하는 서두에서도

그때 한량없는 여러 곳의 이루 다 말 할 수없는 많은 부처님과

큰 보살이 함께 모였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구름처럼 모여든 청법자를 위한 일대 장광설이 끝나면

또 예외 없이 청법대중을 대표하는 큰 보살이 질문을 하고,

이에 답하여 마지막 당부를 하면서

마무리 짓는 것으로 엮어지고 있습니다.

세존의 일대설법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보살은

자기 혼자만이 법의 즐거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중생들을 위해서 더욱 끝없는 원을 세우고 닦고 행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법의 즐거움을 널리 세간으로 회향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모든 중생을 위해 신력과 방편으로서 구제하여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되,

그 사람들 처소에 가이없는 몸으로써 나타내어

지옥을 부셔서라도 천상에 나게 하고 아주 미묘한 즐거움을 누리게 하라고 합니다.

지장보살의 큰 서원과 구제력을 천명하는 부처님의 마지막 증언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지옥을 부셔서라도 천상에 나게하라 했으니

즉 사람들을 불난 집으로부터 구제하여

온갖 나쁜 생각,그릇된 일 따위를 모조리 타파하여 바른 삶을 누리게 한다는

지장보살의 크나큰 행원을 입증한 것입니다.

지장신앙의 궁극이 인간구원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해탈이 곧 자기 껍질을 깨고 떨쳐 일어섬이다(열반경)...라고 하지만

지옥을 부셔서라도 인간을 고(苦)로부터 해방케 하고자 하는

지장보살의 자비마음에서는 보다 뜨거운 사랑과 감동을 자아내게합니다.

'경전 > 지장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장경(60)  (0) 2010.11.23
지장경(59)  (0) 2010.11.22
지장경(57)  (0) 2010.11.20
지장경(56)  (0) 2010.11.19
지장경(55)  (0) 201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