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54)

敎當 2010. 11. 16. 09:29

 

(4)부모님 위하는 마음..

 

復次觀世音菩薩 

부차관세음보살 

若 未來世 有 男子女人 或 乳哺時 或 三歲五歲 十歲已下 亡失父母

약 미래세 유 남자여인 혹 유포시 혹 삼세오세 십세이하 망실부모

乃及亡失 兄弟姉妹 是人 年旣長大 思憶父母 及諸眷屬 不知落在何趣

내급망실 형제자매 시인 연기장대 사억부모 급제권속 부지낙재하취

生何世界 生何天中 是人 若能塑畵地藏菩薩形像 乃至聞名 一瞻一禮

생하세계 생하천중 시인 약능소화지장보살형상 내지문명 일첨일례

一日至七日 莫退初心 聞名見形 瞻禮供養 是人眷屬 假因業故 墮惡趣者

일일지칠일 막퇴초심 문명견형 첨례공양 시인권속 가인업고 타악취자

計當劫數 承斯男女兄弟姉妹塑畵地藏形像 瞻禮功德 尋卽解脫 生人天中

계당겁수 승사남녀형제자매소화지장형상 첨례공덕 심즉해탈 생인천중

受勝妙樂 是人 眷屬 如有福力 已生人天 受勝妙樂者 卽承斯功德

수승묘락 시인 권속 여유복력 이생인천 수승묘락자 즉승사공덕

轉增聖因 受 無量樂 是人 更能三七日中 一心瞻禮地藏菩薩形像

전증성인 수 무량락 시인 갱능삼칠일중 일심첨례지장보살형상

念其名字 滿於萬遍 當得菩薩 現無邊身 具告是人眷屬 生界 或於夢中

염기명자 만어만편 당득보살 현무변신 구고시인권속 생계 혹어몽중

菩薩 現 大神力 親領是人 於諸世界 見諸眷屬 更能每日 念 菩薩名千遍

보살 현 대신력 친령시인 어제세계 견제권속 갱능매일 염 보살명천편

至于千日 是人 當得菩薩 遣 所在土地鬼神 終身衛護 現時 衣食 豊溢

지우천일 시인 당득보살 견 소재토지귀신 종신위호 현시 의식 풍일

無諸疾苦 乃至橫事 不入其門 何況及身 是人 畢竟 得菩薩 摩頂授記

무제질고 내지횡사 불입기문 하황급신 시인 필경 득보살 마정수기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어느 남자나 여인이

젖을 먹을 때나 세 살· 다섯 살· 열 살이 못되었을 때

부모를 잃었거나 또는 형제자매와 이별하였다면

그 사람은 자라서 어른이 된 뒤에도 부모와 가족을 그리워하게 된다.

'나의 부모 형제는 어떤 나쁜 길에 떨어지지나 않았을까,

어느 세계에 태어났을까, 어느 하늘에 태어났을까?' 하고 생각하나 알 수가 없느니라.

그런데 만약 이 사람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려서 모시고,

명호를 듣고 한번 보고 한번 절하면서,

하루에서 칠일이 되도록 처음 일으킨 마음을 잃지 않고

명호를 생각하고 부르고 형상을 보고 우러러 예배하며 공양한다면

이 사람의 가족들은 자기들이 지은 업으로 악도에 떨어져서

마땅히 여러 겁을 지내야 할지라도

이 자녀나 형제자매가 지장보살에게 정성을 바친 공덕으로

해탈을 얻어서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 뛰어난 즐거움을 얻을 것이니라.

그리고 만약 이미 복된 힘이 있어서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서 뛰어난 즐거움을 누리는 자라면

이 공덕으로 더욱 더 성스러운 인연이 더하여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을 것이니라.

다시 21일 동안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절하면서

그 명호를 생각하고 불러 만 번을 채우면,

지장보살께서 가없는 몸[無邊身]을 나투시어

이 사람에게 그 가족이 태어난 곳을 알려주거나

꿈에 보살이 큰 신통력을 나타내시어 친히 이 사람을 거느리고

모든 세계에서 여러 가족들을 보여 줄 것이니라.

그리고 또 날마다 보살의 명호를

천 번씩 생각하고 불러 천 일에 이르게 되면

지장보살은 마땅히 그 사람이 있는 곳의 토지신을 시켜

그가 몸을 마칠 때까지 보호하여 현세에 먹고 입을 것이 풍족하고

여러 질병이나 고통을 없애 주며,

횡액(橫厄)이 그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늘

하물며 그 사람의 몸에 미치게 하겠는가.

이 사람은 마침내 보살의 마정수기를 얻게 되리라.

 

가신부모와 권속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게 되는 것은

어디에 살아 계신지(生何世界)모르기 때문이라는

여기서의 깊은 뜻이 위의 법문에서 소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신 이의 은혜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것으로써 다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실제의 삶 속으로 옮기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선행을 위해서는 처음 일으킨 마음에서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莫退初心)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가장 요긴한 대목입니다.

이미 보아온 것처럼 불교신앙은 원을 세워 발심하고,

발심했으면 그것에 쫒아 스스로 실천행하는 데서 얻어지는 세계입니다.

이로써 이타적(利他的)대승의 생명력은 솟아 날 수 있습니다.

경에서는 처음 일으킨 마음에서 물러섬이 없이 힘써 행하라 했습니다.

곧 그것은 공업(共業)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의 삶터와

마음의 밭을 기름지게 하여 다함께 열반의 기슭에 도달하는 지름길입니다.

미(迷)의 생사를 초월하여 불생불멸의 법을 얻는 것이 곧 열반이니만큼

그러한 지향이야말로 선행 중의 선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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