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지장경

지장경(52)

敎當 2010. 11. 13. 19:16

 

(2)관세음보살의 청법..

 

說是語時 會中

설시어시 회중

有 一菩薩摩訶薩 名觀世音 從座而起 胡跪合掌 白佛言 世尊 是地藏菩薩

유 일보살마하살 명관세음 종좌이기 호궤합장 백불언 세존 시지장보살

摩訶薩 具大慈悲 憐愍 罪苦衆生 於千萬億世界 化千萬億身 所有功德

마하살 구대자비 연민 죄고중생 어천만억세계 화천만억신 소유공덕

及不思議 威神之力 我已聞世尊與十方無量諸佛 異口同音 讚歎地藏菩薩

급부사의 위신지력 아이문세존여시방무량제불 이구동음 찬탄지장보살

云何使過去現在未來 諸佛 說其功德 猶不能盡 向者 又蒙世尊 普告大衆

운하사과거현재미래 제불 설기동덕 유불능진 향자 우몽세존 보고대중

欲稱揚地藏利益等事 唯願世尊 爲現在未來一切衆生 稱揚地藏不思議事

욕칭양지장이익등사 유원세존 위현재미래일체중생 칭양지장부사의사

令天龍八部 瞻禮獲福 佛告觀世音菩薩 汝於娑婆世界 有大因緣 若天若龍

영천룡팔부 첨례획복 불고관세음보살 여어사바세계 유대인연 약천약룡

若男若女 若神若鬼 乃至六道罪苦衆生 聞汝名者 見汝形者 戀慕汝者

약남약녀 약신약귀 내지육도죄고중생 문여명자 견여형자 연모여자

讚歎汝者 是諸衆生 悉於無上道 必不退轉 常生人天 具受妙樂 因果將熟

찬탄여자 시제중생 실어무상도 필불퇴전 상생인천 구수묘락 인과장숙

遇佛授記 汝今 具大慈悲 憐愍衆生 及 天龍八部 欲聽吾 宣說地藏菩薩

우불수기 여금 구대자비 연민중생 급 천룡팔부 욕청오 선설지장보살

不思議 利益之事 汝當제聽 吾今說之

부사의 이익지사 여당제청 오금설지

 

이 말씀을 하실 때 모임 중에 있던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마하살이 대자비를 갖추시고

죄지어 고통 받는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천 만억의 몸을 나타내고 있는 바

그 공덕과 불가사의한 위신력을 저는 이미 들었나이다.

세존께서는 시방의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과 더불어 한 목소리로 지장보살을 찬탄하시며 이르시길,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그 공덕을 말씀하셔도

오히려 다 하지 못한다 하시었나이다.

또한 지난번에도 세존께서 대중에게 지장보살이 갖춘 공덕 등에 대하여

높고 높은 찬탄을 아끼지 않으셨나이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일을 말씀하셔서 하늘· 용· 귀신 등

팔부신중들로 하여금 우러러 예배하고 복을 얻게 하시옵소서."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셨다.

"그대는 사바세계에 큰 인연이 있어서 하늘· 용· 귀신이나

남자· 여자이거나 내지 육도의 죄지어 고통 받는 중생까지도

그대의 이름을 듣거나 형상을 보거나,

그대를 생각하고 따르거나 찬탄하면 이러한 여러 중생들을

모두 위없이 높은 진리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서 뛰어난 즐거움을 갖추어 누리게 하며,

인과가 점차로 성숙하여 마침내는 부처님의 수기를 받게 하느니라.

그대가 이제 대자비로 중생들과 하늘· 용· 귀신들을 가엾게 여기어

내게 지장보살이 천상과 인간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이익을 주는 것을

듣고자 하니 그대는 잘 들어라.

내가 이제 그대를 위하여 말하리라."

 

지장보살은 삼매의 위신력으로

일체중생을 성숙시키는 보살이라고 전제하여,

옛날 옛적에 이미 무량, 무변의 여러 부처님 앞에서

대비의 큰 서원을 발하였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열매가 익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으로 하여금 맑고 깨끗한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완성된 인간, 고뇌하지 않는 인간으로 성숙케 하는 큰 힘을 갖추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장보살은 그 세력이 장엄하여 마치 우뢰소리 같고

번개 빛 같다고 비유하면서 다음과 같은 요지로 줄거리를 열거합니다.

-만약 중생이 중생의 신심이 괴롭거나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생각하고 외우고 귀의하고   공경하며 섬기면

   그것에 맞는 방편으로 구원한다

-만약 중생이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고  미워하는 이와 만나게 되더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을 섬기면 그들을 모두 사랑하는 이와 만나게 되고,

   미워하는 이와 헤어지게 되어 열반에 이르는 마음의 평화를누린다

-만약 중생이 육근이 흩어지고 혹은 손상을 입었을 때

   지극한 마음으로 이 보살을 섬기면

   그들은 모두 육근이 성숙하여 천상에 나는 즐거움을 얻는다

-만약 중생의 마음이 혼매하여 어지럽거나 귀신에 홀린 상태일지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이 보살을 섬기면

   온갖 괴로움을 떠나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만약 중생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이나 분한 마음, 시기하는 마음,

   방일한 마음이 치성하였을 때 지극한 마음으로 이 보살을 섬기면

   여러 가지 나쁜 일들은 다 소멸되어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 간다

-만약 중생이 불에 타거나 물에 빠지거나 바람이 불리거나

   또는 산이나 바위나 벼랑이나 언덕이나 나무나 집에서 굴러 떨어져서

   정신 차릴 수 없게 되더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이보살을 섬기면

   모든 위험과 어려움에서 벗어나 마음이 안온하여

   어떠한 손해도 입지 않는다

-만약 중생이 야차나 아귀 또는 호랑이 늑대와 같은

   사나운 짐승이 해치려 하더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이보살을 섬기면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 목숨을 보전하여 천상에 나는 즐거움을 얻는다

-만약 중생이 악명 높은 심술쟁이를 만나거나 악한 일을 당할지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이보살을 섬기면

   상대방이 저절로 유순해져서 부끄러워하여 끝내 화합의 길로 인도 된다

-만약 중생이 감옥에 갇힌 몸이 되거나 억압을 받게 될 때

   지극한 마음으로 이보살을 섬기면

   온갖 속박으로부터 풀려나 자유를 찾아 으뜸가는 즐거움을 얻는다

 

이 밖에도 지장보살의 큰 서원과 이생(利生)공덕을 찬탄하는

여러 가지 내용으로 엮어지면서

끝으로 지장보살은 그처럼 견고한 서원력을 가지고 중생을 성숙시킨다는

한마디로써 매듭짓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이 지니는 이 같은 부사의한 공덕이야말로

언어나 어떠한 생각으로도 오히려 다 할 수없는(猶不能盡)경계임을 웅변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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